문부식, 뭐 하고 사나 햇더만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33&fid=676&articleid=2011123018111598080

술 쳐먹고 택시 기사님 줘 팻구먼. 니미럴 언제부터 진보와 민주가 국민들 상전이 되앗길래 지 이름자 지 낯짝 몰라준다고 사흘이 멀다하고 개망나니짓들인지 이거야 원.

꽤 오래간 조용한가 싶더니 진보신당 대변인 자리는 언제 꿰차고서 행세하고 다녓누. 룸펜으로 살다가 왜소하나마 명색이 공당의 대변인 자리라도 얻어 걸리니 내심 쾌재를 불럿나 보구나. 언저리 자리일지언정 늘그막에 남들 다 누리는 영화의 한켠이라도 누리는 듯해서 말야. 취중행태를 보아하니 그런 방자함이 무의식속에 잠복하고 잇엇나 본데 그런 의식구조라면 언젠가는 '반드시' 일어날 필연적 사고엿음이다.

알고야 맡겻을랴마는 저토록 정서가 불안한 자에게 진보의 나팔수를 맡겻던 건 진보신당의 크다란 실책이엇다. 노회찬과 심상정 이탈 후에 진보신당에 사람이 없긴 없나 보구나. 사랑방 주뎅이질로야 벌써 혁명을 이루고도 남앗을 성싶은 그 동네도 이젠 인걸도 간 데 없고 산천조차 의구하지 않구나.

어차피 국민생활과 하등 상관도 없는 그 집안에서 알아서 할 일이고 관심 주는 국민도 없으니 하루 뉴스꺼리나 될랴마는 오지랍 넒은 주문 하나 드리자면 걍 짤르고 출당하라. 그나마 진보신당 이름을 꿈결에라도 걸어두고 싶으면.

사람들이 며칠 사이 완장질의 쌍두마차가 떳다고 한다. 보수의 김문수와 진보의 문부식! 낫살들이나 쳐먹고서 떠날 때와 머물 때를 분간치 못하니 말년이 추잡기가 이를 데가 없다. 하긴 배운 게 그 짓이고 아는 게 그짓인데 그짓말고는 무슨 재주로 세상을 살까. 죶이 서는 동안에는 완장을 향한 숫놈들의 허세와 명욕이란, 아흐!

문부식, 허세로 '문'을 걷어 차다 '부'인도 몬하고 '식'겁을 하는구나. '주(酒)화입마'가 따로 없다. 그런 주벽이라면 어차피 언젠가는 벌어질 일, 이미 그 길은 그대가 갈 수 없는 길, 숨 죽이고 돌아서라.

남들 다 때린 자릴 또 때려서 미안한데 이번 건은 말이지 한성주라는 뇨자가 겪고 잇는 쪽팔림을 능가할 만한 사안이야. 생사를 함께 했던 젊은 날의 동지들한텐 무슨 낯짝으로 으휴.

술도 이기지 못하고 공명심도 그토록 충만했으면 진보신당이 아니라 한날당에 입당햇어야지 이 사람아. 배반의 세월에 쬰심이 무씬 대수라고 이미 때 묻은 영혼과 육신으로는 감당키 힘든 길을 택햇는가. 말은 많아도 그 심성 여리고 순수한 열정을 지닌 진보신당 사람들은 우짜라고 이 몹쓸 똥박을 뒤집어 씌우는 게야. 아직 많지도 않은 나이에 노욕을 부렷구먼, 노욕을. 맘도 몸도 늙엇어 늙엇어 늙엇어 모두 다. 그 때 그 사람들.

김근태님 영면하신 오늘처럼 우울한 날에 이 무씬 개거지 같은 망동이다냐, 이거야말로 헐이다 헐! 헐헐헐!


===東山高臥===

삼가 故김근태님의 명복을 빕니다



나비처럼 불꽃처럼 살다 가신 김근태님의 영전에 깊이 머리 숙여 애도합니다. 그대가 죽음의 나락에서조차 세상을 버리지 않았듯 세상도 그대를 오래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먼저 가신 노무현님과 저승의 뜨락에서 아귀 세상일 다 놓으시고 이젠 편히 바둑알이나 주고 받으며 담소도 나누시고 극락천에서 대 드리워 물고기와도 노닐며 유유자적하는 극락만생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23005535151301&newssetid=1331


===東山高臥===

"나 도지사 김문순데"...그래서 멀 어쩌라고?



시발 난 또 뭔일인가 햇네. 진짜 누구 말처럼 문수 저그 집에 불 나서 전화한 거라면 저리 어버버거리는 동안 집구석 싹 태우고도 남긋네. 저 질알 하는 중에 긴급전화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는 발을 동동거렸을지도 모를 일이고. 누가 보리 문디이 아니랄까봐 저 질알.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29151947784j6&linkid=20&newssetid=455&from=rank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29100940972f3&linkid=20&newssetid=455&from=rank


소방공무원들의 응대가 상냥, 공손하고 경우에 어긋난 거 하나도 없이 샤프하게 대응하고 있구만 지 도지사라는 거 몰라준다고 근무 열심히 한 공무원들에게 그 잘난 도지사의 위세를 확인시켜준답시고 난데없는 날벼락을 내려쳤던 겨? 질알도 골고루 헌다 골고루 해. 일전에 민노당 출신 성남시의원 어느 미틴뇬이 동사무소에서 지 이름 몰라준다고 말단공무원 줘패면서 패악질 부리던 일과 여척없네.

이건 누가 들어도 술쳐먹은 까스통 할배가 바쁜 119 대원 붙들고 꼬장부리는 상황처럼 여겨지는 분위기 아이가. 누가 저딴 촌시럽고 두서 없고 걍 씨발 '내가 도지산데'라는 말만 어어버버거리고 있는 룡감탱이를 도지사인 줄 알것노. 저 사람들 근무 서다 보면 하루에도 열두 번은 대통령을 자처하는 늠, 국회의원을 자처하는 늠, 하늘님을 자처하는 늠들 웬갖 별 미틴 늠들을 다 상대해왓을 낀데 그런 걸 감안한다면 도지사 몰라준다고 삐진 새끼가 벤뎅이인 거지 멀쩡한 공무원들 좌천시키고 징계 운운해대는 꼴을 보니 니도 망령들 날이 머잖앗나 보다.

난 문수 니가 과거 민주화운동이니 노동운동 햇다면서 설레발 깔 때 젤로 낯 뚜겁다. 아이고 인간아, 인간아, 사람이 어째 그렇게까지 망가질 수가 잇노?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나 도지사 김문순데, 어어버버버버버버.................

아이고 등신 등신 상등신!(이 문장은 주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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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50&articleid=2011122918420167519&newssetid=1270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30105447511f3&linkid=20&newssetid=455&from=rank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articleid=2011123009563027970&newssetid=1


며칠도 못 가서 번복하고 말 잘못을 저지른 자체가 등신이란 걸 인증한 거지 머.(이 문장도 주어 없음^^)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3009143173824&linkid=33&newssetid=470&from=rank


몇년 권력놀음 하는 동안 한때나마 지가 그토록 배척했던 고압적 권위 의식이 몸에 밸대로 배었구나. 오바마의 사례를 보노라니 문수의 인격적 후진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개나 줘버려도 좋을 이런 드러분 구시대적 근성으로 대통령 자리까지 넘보아 왔다니 이런 미친!


===東山高臥===

권위의 오류를 범한 어느 변호사의 말로ㅋ~




‘잘못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 일명 ‘권위의 오류’는 논리학에서 다루는 대표적 오류들 중의 하나다. 사람들 간의 소통 공간에서 이 오류는 대단히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는데 한자성어로 표현하면 ‘호가호위’ 쯤 되겠다.

사람들이 흔히 논쟁을 시작할 때 기선제압을 위해 또는 논쟁의 중간에 대항논리가 부실하다고 여겨질 때 불쑥 쏟아내는 뜬금포가 바로 이 권위의 오류다.

“이 새끼야, 너 나이가 몇 살인데 말을 그따구로 해!”
“내 사돈의 팔촌의 팔촌이 원미동 파출소 순경인데 까불지 마!”
“내가 고시를 패스한 변호사인데 니가 감히 내 앞에서 법을 논해?!”

위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권위의 오류에 기댄 언사들이다. 점잖게 사회의 핫이슈에 관해 얘길 주고받던 어르신들이 뜬금없이 나이와 촌수와 족보를 거론하며 멱살 드잡이까지 연출하는 모습은 익숙하다 못해 질릴 정도고, 범칙금 오만원이 아까와서 단속 경찰에게 존재치도 않는 사돈의 팔촌까지 들먹이기도 한다. 씨밸, 내 사돈의 팔촌의 사돈의 팔촌의 사돈의 팔촌의 삼촌 친구가 오바마고 그 삼촌 처남이 안드로메다 우주 사령부 총사령관이면서 하늘님 오른팔 저팔계의 친구의 사돈이여!ㅋ~

어제 모 사이트에서 이 권위의 오류를 범하던 어느 변호사(?)가 침몰하는 생생 현장을 목도했다. 그 당사자는 현실에선 ‘내가 변호사인데’라는 가오로 좌중을 압도한 적이 많았을런지는 모를 일이다만 그런 현실과는 달리 ‘사실과 논리’ 외엔 그 어떤 권위도 인정치 않는 인터넷 토론공간에서 이 ‘권위에 기대는 오류’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며 조롱거리가 될 수 있는지 뼈저린 깨침이 있었으리라. 궁금해서 넷세상을 외면할 수 없다면 변호사건 쿠케의원이건 거렁뱅이건 대통령이건 넷에서 통용되는 기본적인 룰은 알고 ‘참견’하는 게 좋다. 그거이 귀찮고 싫으면 행세는 밖에서나 하고 넷 세상에선 걍 다소곳이 찌그러져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고 있을 일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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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타블로 학력위조건으로 치열한 논쟁이 오가던 중에 그 님이 등장하신다. 불쑥! 두 번째 댓글에서 '정말 바쁜데 로긴하신 그님'은 무한 자신감에 도취된 듯 ㅎㅎㅎ라고 활짝 웃을 때까지만 해도 무척 행복해 보였다.^^


July......................2011.12.19 1:47 PM
아...정말 바쁜데 로긴하게 만드네요.

'졸업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입증해야 맞다'고 하신 분!
재판 안해보셨죠?
저는 매일해요.

타진요 재판 사건은 피고인이 타진요 회원들이에요. 타블로가 아니라!
형사사건이기 때문에 타블로는 당사자가 아니에요.

이미 검사가 타진요 회원들은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니 벌을 주라'고 기소를 했기때문에
타진요 회원들이 허위 사실이 아니라고(즉 자기들이 무죄!라고) 입증하기 위해
'스탠포드에 졸업증명서를 발급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한거구요.

그런데 우리 나라 안에서도 법원을 통해 서류를 신청하면 2~3개월은 그냥 걸리는데
이 사건에서는 미국에 서류를 요청한거죠.
미국이라는 나라는 원래 인건비가 비싸고 우리나라처럼 '당일 특급' ' 퀵 서비스' 이런게 없는 나라구요.

즉, 3~4개월 걸리는건 당연하지요.

그런데 스탠포드에서 서류를 늦게 보내주는걸 가지고
일부 사람들은 또 타블로를 욕하네요.
내참...

그리고 법관은 원래 2~3년에 한 번씩 인사이동이 되요.
그래야 공정하게 재판하죠.

당연한걸 가지고 우주가 타블로를 위해 음모를 꾸민다는 상상..
심하네요.


July...................2011.12.19 2:03 PM
방금 원글님이 '재판 매일한다는 또라이(?), 정신병자(?) 나타나셨네'라고 하더니
제가 대꾸하니 삭제하셨네요.
ㅎㅎㅎ


라수아.......................2011.12.19 2:05 PM
뭐 이젠 재판 매일한다는 분까지 등장하고 가관도 아니네요.
차라리 개기일식을 매일본다 하시지.
님 분명 서류송달에 3~4개월 걸린다고 하셨죠?
저거 이미 올해 4월에 신청한 자료인데 아직까지 안온겁니다.
올해 4월에 신청해서 말씀처럼 도착하는데 3개월걸릴걸 예상해서 올해 7월22일로 연기되었죠.
그런데 7월22일에도 도착 안한겁니다.3개월지났는데 안온것이죠.
그래서 이번엔 아예 6개월의 시간을 줘서 연장시킨게 올해 12월16일이었다 이말인겁니다.
그럼3~4개월걸릴게 9개월동안 안온거니 존나 이상한거 맞네요?
재판매일 하시는 님 논지에 따라서도 벌써 정상이 아니라는 소리아닙니까.


July...............2011.12.19 7:23 PM
뭐 이젠 재판 매일한다는 분까지 등장하고 가관도 아니네요.
차라리 개기일식을 매일본다 하시지.

===> 저 정말 재판 매일 합니다.
직업이 변호사거든요. 개기일식은 매일 못보지만....

님 분명 서류송달에 3~4개월 걸린다고 하셨죠?
저거 이미 올해 4월에 신청한 자료인데 아직까지 안온겁니다.

====> 그런 경우는 재판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사실조회신청, 감정신청...
저는 국내 병원에 뭘 물어봤는데 1년 6개월 걸린 적도 있습니다.
물어보는 입장에서야 급한 거지만 답변하는 입장에서는 그거 서류로 만들어 내려면 귀찮으니 잘 안해요.
다들 타진요처럼 타블로에게만 관심 가지고 기다리고 있지 않아요.
더구나 미국이잖아요.

저는 타블로까도 아니고 빠도 아닙니다.
다만 진실이 언젠가는 밝혀질 텐데
사소한것, 당연한 것조차 음모인양 부풀리는건 적절하지도 않고 신빙성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 뿐입니다.


라수아...................2011.12.19 8:01 PM
아니 무슨 변호사가 이렇게 허접합니까?

변호사는 맨날 재판해요? 재판이 무슨 짱깨 공산품찍어내는 일인지?

그리고 존나 웃긴게 보통 3~4개월 걸리는말은 통상이 3~4개월걸리니깐 그거 넘어가면

드물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보통 3~4개월 걸리면 보통 3~4개월걸리는것이고

보통1년 6개월 걸리면 보통 1년6개월 걸리는것이지

아니 보통 3~4개월 걸리므로 보통 1년6개월도 걸린다는게 이게 어느 정신병원에서 통용될 말인가요.

1년6개월이라는 희귀사례로 님 대전제인 보통 3~4개월걸린다를 부정하려 합니까?

법이전에 논리공부나 기본 화법이나 공부 하셔야겠네요.

그래서야 승소하시겠습니까? 피식.

하여튼 법장사 하는것들 보면 되도않는거 가지고 사기쳐먹고 지식인 행세 하려는통에 진력나는데

님은 그런 부류는 아니길 바랍니다. 뭐 법장사 하는 분인지도불 분명하고.


July..........................2011.12.20 10:33 AM
라수아님

진지하게 충고하는데
당신 말에 동조하지 않으면 허접하다거나 욕하는 버릇(존나.....정신병원...포함)은 자제하기 바랍니다.

'통상적인 기간은 어느정도인데 외국에다가 서류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면 더걸린다'
는 말은 지극히 상식적인 겁니다.
당신 상식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상하지 않은 일이니 이상하지 않다고 하는건데
굳이 반박을 하는건 자신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나는 당신 말대로 하루에 2~3번도 재판하는 법장사 하고 있다고 치고,
당신은 무슨 장사를 하는데 언행이 그모양인가요?
뭔가 하긴 하나요?


라수아......................2011.12.20 4:51 PM
진지하게 충고하셨으니
전 별로 안진지하게 충고하겠는데
사람에 대해 지칭하는 욕이 있고 표현수법으로 지칭하는 욕이 있는데
님 지칭하는 표현도 아니고 개개인의 표현 방법론에 끼어들어 교정질하려드는건 오지랍입니다.
그렇기에 님 오지랍 싹 무시하고 또다시 '존나' 넣어서 표현하면
님 말이 존나 웃기지 않습니까.
보통 걸리는게 3~4개월이면 9개월동안안와서 12개월까지 연장한 상황이면 분명
통상보다 더 걸리는 상황이지 뭐 말이 많나요.
통상보다 더 걸리는 상황이면 특이한 상황이지 뭐 말이 많나요.
택배도 보통 2~3일걸린다 해도 그 8일 9일 걸리면 특이하게 늦는경우라고 합니다.
이것도 이해 못해서 말 그따위로 하십니까?
한글말 제대로 못한거 뽀록나자 그거 감춰보려고 변호사 운운에 무슨 표현수법 우짜고로
쪽팔림 모면하려 하는 모양같은데 님같은분 그냥 쳐 웃깁니다.

그리고 하루에 2~3번 재판한적있으면 매일 재판하는겁니까?
하루에 생리혈 두세번쏟은적 있으면 매일 생리하는거에요?
거 씨발 진짜 말되는소리나 좀 하죠.
매일 재판하면 매일재판한다는 걸로 자기말 뒷받침해야지 재판 하루에 2~3번 한적 있으니
매일 재판한다? 뭐 이런 기본적인 논리도 삽질하셔서 변호사 노릇하시겠나요.

님 대한민국에서 법배워서 한국에서 법장사하시는 분이 지금 외국놈 사기꾼새끼 되도 않는
사기치고 법가지고 협박질 하는꼬라지에 동조해서 보통 3~4개월이면 온다는 정보로 쉴드치려다
사실오인으로 안되니깐 지가 한말 뒤집고자
권위 내세워볼라 하는 꼬라지가 존나 아니꼬와서라도 좋은말 못하겠소이다.
법이 도대체 뭡니까? 님같은 싸구려 법장사꾼 잇속챙겨주는 도구요?
아니면 어떤 국민이 지켜야할 도구면서 보호막이 되는 방패막이요?
자칭 변호사라는 양반 하는꼬라지보면
무슨 이건 직함내세워 지록위마질하며 배때기나 채우려는 법장사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외국놈새끼 사기치는거나 교묘히 동조질 하는거 보면 국민세금으로 사법고시 그딴건 뭐하러 보게하나
싶기도 하고 그러덥니다. 오지랍넓게 표현수법 강의하시지 마시고
정확한 말로 상식에 기반한 언행으로 자기말에 책임이나 좀 지시죠.
말 어버버하는 병신같은 변호사 한두마리 본것도 아니니깐
변호사 신분내세우고 개쪽팔아보고 싶으시면 어디 계속 리플질 해보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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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까지. 그리고 님은 갔습니다. ‘존나’라는 시정잡배들의 언어에 삐지신 교양 넘치신 님은 기약도 없이 다시는 오지 않을 길이라도 떠난 듯 빈 방 가득 침묵만 그윽히 남았습니다. 참 예쁜 닉과는 달리 입은 거칠지라도 말은 똑바로 하는 '라수아' 님은 오늘도 불철주야 세상의 비논리, 비상식, 가식과 불의를 소탕하는 넷 세상의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딱 한 늠만 패는 그 길이 정녕 대한민국 종합부조리세트의 정수리를 쪼개는 대단히 올곧고 효율적인 길임을 굉장히 자부하맨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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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 구경이란 게 월레 잼나고 또 스시껄렁한 판정승보단 화끈한 KO승의 짜릿함도 있기에 논리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어디 가서 함부로 권위의 오류를 범하지 말라는 좋은 교훈이 될 것 같아서 인용해 보았습니다.^^



===東山高臥===

김정일이 사망했다는데

잘 죽었다며 쾌재라도 부를까요? 아니면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조의를 표할까요? 이거 참 애매~합니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세간의 자비가 김정일에게도 적용되는 것인가요.

머 아버지 잘 둔 덕에 입신양명하여 좋은 세월을 누린 사람이니 그닥 아픔은 없군요. 북녁 동포들의 삶의 질을 진일보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그의 사망은 그가 이 세상에서 베풀고 가는 마지막 은혜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자에겐 좀 미안한 일이지만 누구의 죽음에 아픔보다 희망이 앞서는 걸 어쩌진 못하겠네요.

그나 저나 진중권의 말마따나 남녁의 수꼴들이 많이 아쉽긴 하겠습니다 그려(하여간 남의 속을 뒤집는 데는 진중권의 얌통머리가 짱입니다). 날아가는 김정일의 혼을 따라 허공에다 발길질을 해대자니 미틴 늠이 따로 없을 테고 말입니다. 강력한 대상적(敵)이 잇어야 심심풀이 용돈이라도 만질 낀데 까스통 할배들을 위시해서 수꼴들의 일자리가 김정일을 따라 허공으로 다 날아가게 생겼습니다. 끈 떨어진 연일지언정 도드라지게 행한 악행이라도 있음 김정은이나마 두드려 볼 텐데 그건 몹시도 쭈굴스런지라 어디.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63&articleid=2011121913145154794&newssetid=33


국민들 대다수는 덤덤하구마 그에게 고운 정 미운 정 든 사람들은 가슴이 뻥 뚫린 듯하겠군요. 글쎄요, 과연 김정일처럼 김정은도 아비를 잘 둔 덕을 입을지 아님 아비 잘못 만난 화를 입을지는 북한의 향후 정세를 살며시 두고봐야겠네요. 난 후자에 콜하겠습니다.

선무당이 바라기는 오직, 북한의 향후 권력투쟁의 과정에서 개혁적이고 합리적이며 양식과 건강한 정신을 가진 세력에 의해 비민주적이고 반인민적이며 전근대적인 제3대 권력 세습이 저지되고 개혁 정권이 들어서기를, 그래서 이 땅에 동족간의 대결과 분단이 종식되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東山高臥===

자우림 -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김창완)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그대는 아는가 이 마음.



주단을 깔아논 내 마음..



그대 길목에 서서...



예쁜 촛불로 그대를 맞으리....



사뿐히 밟으며 와 주오.....



향그로운 꽃길로 가면



나는 나비가 되어......



그대 마음에 날아가 앉으리.......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東山高臥===

안철수와 강용석



제목을 이리 달고 보니 맞짱을 앞둔 UFC 파이터들을 소개하는 문구 같다. 혹자들께선 무씬 말도 안 되는 매치냐고 할지도 모를 일이다. 골리앗과 다윗을 떠올릴 수도 있겠고 선과 악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언뜻 보기엔 그렇다. 항간의 이미지로만 봐서는 안철수는 ‘선’의 결정체로 골리앗처럼 거대하고 강용석은 ‘악’의 결정체로 보잘 것 없는 다윗처럼 여겨지고 있다. 나 역시 강용석에 대해선 뭐 이런 망나니가 다 있나 싶었을 정도로 심기가 불편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특정인에 대한 호불호의 감정은 때론 이성적 판단을 넘어 감성적 판단일 경우가 많다. 강용석에 대한 대중들의 나쁜 감정이 그렇고 안철수에 대한 좋은 감정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든다.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를 말하는 사람이란 좋게 봐주면 이성적이고 나쁘게 보면 삐딱선을 즐기는 심보 고약한 사람일 테다. 난 후자의 경우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면서 결론부터 언급하면 안철수와 강용석에 대해 대중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나의 그것은 정반대다.

박원순에 대한 공격에서 시작된 강용석의 블로그 글질이 안철수에 대해서도 꽤 전투적으로 흐른다. 그의 글에 대한 신뢰도 여부를 떠나서 안철수와 강용석에 대해선 분명 재조명이 필요한 이유는 앞서도 언급했듯 그들에 대한 대중들의 호불호의 감정이 상당히 ‘감성적’이라는 데 있다.

정치인과 연예인을 포함한 모든 유명인들은 언론이나 여론에 의해 악의적으로 때론 선의로 축소나 과장, 조작을 통해 왜곡된 허상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건 긴 말 없어도 잘 아는 바다. 언론과 여론의 선의의 관심을 얻기 위해 정치인들과 연예인이 펼치는 언론플레이는 곧 그들의 강력한 생존수단처럼 여겨진다.

언론의 눈치를 보는 일이 생존의 수단이고 보니 정치판이든 연예판이든 언론권력과 밀월하는 사례는 심심찮게 목도된다.

근데, 강용석 이 친구는 여성아나운서 집단 비하 발언 사태를 겪고서 더 이상 잃을 게 없노라고 마음을 비웠는지 때론 정도가 심해서 찌질이란 소릴 들으면서까지 언론과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거침없이 ‘나대는’(?) 그의 행보는 신선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하다. 혹자들이야 무지해서 용감하다라고 하겠지만 가짜 하바드나 스탠퍼드 출신도 즐비한 짜가세상에서 진짜 하바드 출신을 무지하다고 하면 곤란한 일이다. 서울법대를 거쳐 사법고시를 통과한 변호사를 그것도 하버드 법학석사의 학력까지 두루 갖춘 인물을 무식하다거나 무지하다라고 하면 그거야말로 정신승리일 뿐이다.

그의 집요함에 반했는지 모두가 마다하던 그에게도 슬슬 팬이 생겨나는 현상이 엿보인다. 그에 대해 세간의 인식이 워낙 부정적이다보니 아직은 쉬 드러내고 진성팬을 자처할 수야 있을까마는 어쨌거나 그에 대한 나쁜 감정들이 의외로 다른 계기들을 통해 희석되고 있는 건 재미난 현상이다. 세상을 조롱하는 듯한 그의 삐딱선이 대중들의 가려운 구석을 신묘하게 긁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은 소수이지만 그는 어느새 뭇사람들의 동키호테가 되고 다윗이 되어가고 있다.

사실, 그의 여성아나운서 폄하 발언은 공인이기에 언론에 걸려들었던 것일 뿐 ‘싸잡아서’ 비난하고 모욕하는 범죄(?..강용석이 유죄이니 죄라고 해야)는 보통사람들에겐 거의 일상이다. 검경이나 공무원들을 권력의 개들이라 싸잡아 비난하거나 의사들을 허가받은 도둑늠들이라 싸잡아 비난하고 학교 교사들도 싸잡고 마트직원들까지 싸잡아 비난해대는 세상 아닌가. 아마 가정컨대 사석에서 행한 발언으로 집단모욕죄에 걸리지 않을 대한민국 국민이 몇이나 될런지 모르겠다. 허나, 비록 사석이었다고 해도 공인으로서의 긴장을 푼 발언과 처신이었다는 점은 어떤 변명도 용납되지 않는다. 본인이야 설령 재수 없게 걸린 시범케이스라며 억울해할지언정 말이다.

국회에서 강용석 제명건이 부결되었을 때 오호 통재를 외쳤던 내가, 그리고 여타의 사람들이 강용석을 다시 봐주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위안 삼고 너무 억울해하지 않았음 좋겠다. 강용석을 다시 봐주는 사람이 나 말고도 그 수를 점점 늘여가는만치 앞으로는 최대한 좋은 목적으로 정도를 걷길 바랄 뿐이다. 신생 팬들 입장을 생각해서라도 말이다^^.

감성을 앞세워 그를 무작위로 비난해온 우리 모두는 비록 강용석의 발언이 집단 모욕에 준한다 하더라도 그런 행위를 범죄로 단죄하는 점에 대해선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한사회의 민주화된 정도를 가늠하는 잣대로 삼아왔다. 그렇게 볼 때 강용석의 입방정을 도덕이 아닌 법률로 단죄한 것은 향후 언론의 자유와 관련해서 많은 시비거리를 양산할 소지가 다분하다. 그의 실언은 사회 통념상 도덕적으로 비난을 받을 순 있겠지만 ‘집단 모욕죄’라고 하는 애매모호한 법률에 의해 단죄된다는 건 언론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는 나쁜 선례가 될 수도 있음이다.

피로 쟁취한 언론의 자유를 집단의 감정을 앞세워 강용석에 대한 법원의 단죄를 옹호하고 용인해 주다간 대중들 스스로 자신의 입을 꿰매는 자가당착에 빠질 수도 있다. 똑 같은 법의 잣대로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한 강용석의 퍼포먼스는 법을 잘 알고 머리 좋은 사람이 행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국회의원들을 싸잡아 매도한 개그맨도 잡아가고 검경을 권력의 개라고 매도하는 국민들도 단죄하고 뉴라이트를 매국노라 주장하는 진보도 단죄하고 민주당이나 민노당을 북한의 사주를 받는 빨갱이 집단이라고 매도하는 보수도 단죄한다면 이 늠의 세상은 사람은 없고 법조항만 난무하는 소송 지옥이 되지 않겠는가.

개인에 대한 모욕이나 명예훼손이야 단죄가 필요하다 쳐도 집단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에 대한 법의 잣대는 언론자유의 차원에서 심사숙고해서 보다 유연하게 조정해야 할 일임은 분명하다. 이런 이성적 관점을 견지한다면 진보든 보수든 도덕적 잣대를 통한 비난을 넘어 사문화되다시피한 현행법의 잣대로 강용석을 함부로 단죄해서는 곤란하다. 한 때 미네르바 소동을 통해 전통법이 헌재의 위헌 판결로 무력화되었듯 강용석 소동을 통해 집단모욕죄는 언론자유의 측면에서 반드시 재조명될 필요는 있다. 역설적으로 강용석은 자신의 실수를 언론의 민주화를 위해 승화시켜 가는 셈이다. 궤변 같겠지만 단지 궤변으로만 치부되지 말았으면 한다.

그런 ‘언론자유의 투사’(?) 강용석의 입이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에 이어 대권후보군의 강력한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까지 겨냥하고 나섰다. 겉으로 내건 명분은 제대로된 인물검증과 투명사회의 건설인 듯하고 그 내밀한 속셈이야 알 길 없다. 재기를 위한 꼼수인지 수첩공주에 대한 충성심의 발로인지 아무튼 박원순과 안철수를 잡느라고 그 작고 날카로운 눈매가 혈색이 되었다.

하긴 강용석 말고도 안철수를 재조명하려 드는 사람은 도처에 널렸다. 아이돌을 함부로 욕했다가 팬들의 몰매를 맞는 불상사를 회피하듯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등에 업고 이미 권력이 된 안철수를 함부로 물어뜯을 순 없어 아직은 잠잠할 뿐 때가 되어 기회가 오면 하이에나떼처럼 달려들 것이다. 고요하다고 모두가 안철수를 환호하는 것만은 아니란 얘기다. 지금은 강용석처럼 더 이상 잃을 게 없어 대중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나 입바른 소리가 가능한 분위기다. 안철수에 대한 검증은 빠를수록 좋다. 언론과 여론의 이미지 조작에 의해 과대포장된 인물이 대통령으로 군림하는 국민적 비극은 이명박을 끝으로 종말을 고했으면 싶다.

도대체 안철수가 누구인가?

세상일을 알만한 법륜이 안철수와 어울려 제3신당이니 국민운동이니 하며 호들갑 떤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다. 도대체 무슨 의도로? 안철수의 어디가 개혁적이라서? 뭘 믿고 안철수에게 팔천만 남북한 민족의 장래를 맡기려 했던 건지?

지난 세월, 모두가 사력을 다해 노를 저을 때 그는 선상에서 포도주나 마시면서 넘실거리는 파도를 감상하는 좋은 세월을 살아왔던 사람 아닌가. 그의 인생 어디에서 세상을 고민했던 흔적 단 1센티라도 엿보였는가. 글 초입 사진에서 보듯 그는 역대 정권들로부터 남들은 온갖 정치적 박해를 받을 때 온실 속의 난처럼 각종 이권을 누려온 최대의 수혜자다. 그의 모습 어디에서 서민의 내음이 난단 말인가. 혹자들은 안철수에게서 노무현의 향기를 맡으려고 하는데 에혀 아서라 말어라다. 죽은 노무현이 벌떡 일어날 모욕이다.

이명박이 아무리 망쪼의 치세를 보인다 해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만 하겠는가. 당장 개혁을 하지 않으면 하늘과 땅이 갑자기 자리바꿈이라도 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며 ‘국민운동’이라니? 무슨 국민운동? 진정 국민운동이 필요했던 절체절명의 시기엔 컴퓨터 자판이나 두드리고 목탁이나 두드리던 사람들이 갑툭튀 하여 선지자 행세라니! 내 눈엔 멀건 세상 흠 잡아 말세를 공갈치며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치는 또라이들과 하등 다를 바 없어 보여 웃겨 죽겠다. 아니 욱끼지도 않는다. 니들 지금 개그하니?

다른 열혈 청년들과는 달리 좋은 집안, 좋은 대학을 나와 청년기를 안온하게 보내면서 의사가 되고, 의사일이 심심했던지 컴퓨터에 매달려 바이러스와 술래잡기 하다가 심심해서 차린 회사가 대박을 치고, 그것도 심심했는지 외유하여 3년 공부하고 돌아오니 카이스트 특채 교수가 되고, 연이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자리를 꿰차고 앉았다가 그것마저 심심해서 서울시장? 대통령 자리까지? 좋겠다, 참 좋겠다, 누구는 복도 많아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심심해서 꾸는 꿈마다 대박이라서.

근데 심심해서(본인이야 '도전'이라 카더만 내 보기엔 심심해서 일 벌이는 호기심 많은 철부지 같아서) 의사도 되었다가 기업가도 되었다가 교수도 되었다가 저 홀로 잘 먹고 잘 사는 건 좋은데 전국민의 행복을 좌지우지하는 대통령은 심심해서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 철수와 영이는 교과서속에 있을 때야 교훈이고 모범인 거다. 괜히 누에가 뽕잎만 먹는 게 아니다. 누에가 피자를 먹으려면 그에 걸맞는 과정과 훈련이 필요한 거고 어느 날 갑자기 뽕잎만 먹던 누에가 피자판에 올라섰다간 해충 취급을 받는다. 사람들 발에 죽사발 나고 오장육부가 널부러진다. 누에는 뽕잎을 먹을 때 비단을 상징하는 고운 벌레인 거지 경계를 넘어 피자판을 넘보다간 해충 취급을 받을 수도 있단 걸 명심해두는 게 좋다. 누구와 누구, 누구들 모두.

지나치리만큼 박근혜 중심적인 정세분석이 거북하긴 해도 글에 담아내는 성깔이 나랑 흡사하여 동질감을 느낀 데다 가뜩이나 길어진 글에 안철수에 관한 얘기를 더 늘이기도 뭣해서 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링크로 걸어 대신한다.‘진경이의 너스레’라는 블로그와 ‘강용석의 블로그’ 그리고 ‘김종인의 인터뷰'다. 안철수에 대한 정보와 평가는 사실과 다를 수도 있고 개인의 주관적 견해일 뿐이므로 판단에 참고로 활용하면 될 일이다.

김종인 인터뷰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articleid=2011120906481669970&newssetid=1


강용석 블로그
http://blog.naver.com/equity1/


시시콜콜 진경이의 너스레
http://blog.daum.net/fadosori512/423


어쨋거나 강용석, 언론에 주눅 들지 않고 소신껏 행하는 그 배포만큼은 멋진 사내로 칭해 주겠다. 사심 없이 사회정의를 세우려는 목표라면 소속이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무소속이든 찌질이든 상관치 않는다. 비록 지금은 진보로부터도 보수로부터도 눈치 없는 찌질이로 폄훼되고 있지만 그가 제기하는 각종 고발은 적어도 제2, 제3의 이미지 조작된 이명박을 막는 길임을 믿어 보겠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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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강용석은 개그맨 최효종에겐 미안해서 술 한 잔 사고 방송인A양에겐 고마워서 술 한 잔 사야겠더라.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0810590035424&linkid=4&newssetid=1352

prunus13어제 13:10
"차기 대통령은 강용석이다" 찬성수(764) · 반대수(68) · 답글수(25)


댓글러들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A양 사건 후로 선견지명(?)을 보였다면서 강용석을 대통령깜으로 꼽는 둥 댓글러들의 분위기가 훈훈하더라.

A양 얘기 나온 김에 진중권씨, A양 음란 동영상을 두고 “사생활이니 보지 맙시다”고 했던데 그 기사에 달린 댓글 탑이 이렇더라.

shy97592011.12.05 17:53
진중궈니는 이게 문제다. 지가 세상에서 제일 선생이과 어른인줄 안다. -- 항상 가르치려 드는데 남에게 호감 못받는 원인이 된다. -- 그 까짓것 보면 어떻고 안보면 어떠냐 ? -- 난 별관심도 없구만 찾아서 볼생각은 없다. 찬성수(350) · 반대수(76) · 답글수(8)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05173437643e7&linkid=4&newssetid=1352

진중권이 하늘에다 지 잠지를 걸고 자기는 A양의 동영상을 보지 않았노라고 맹세할 수 있다면 저런 소리로 온국민선생질을 한대도 할 말 없겠으나 지는 보고나서 남들에게 저런 소리를 남겼다면 진상 중에 상진상일 게다. 시발, 난 암후리 디비봐도 몬찾겠더만. 보고픈데, 보고픈데, 오 이런 컴맹의 안타까움이여, 비애여!~ㅠㅠ.

중권씨, 성생활이 개인의 사생활이면 강용석의 술자리도 개인의 사생활인데 간섭말라고 했으면 어쩔 껴? 공인이기에 대중들로부터 칭송받는 영광도 있지만 때론 처신을 잘못 했을 경우 저런 치욕도 감내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닌가. 강용석이 사생활에서 행실을 바로 하지 못해 개피를 봤듯 방송인 A양도 사생활이 반듯하지 못해 개피를 보는 중인데 진중권이가 남더러 봐라 마라 할 계제는 아닌 것 같어. 진보주의자가 성문제에 그리도 고루해서야. 막상 당사자는 상당히 개방적인 것 같던데. 요즘 유행한다는 방송인A양의 ‘멘토’가 되기를 자청한 거여? 그러니 낄 데 안 낄 데도 분간도 못하는 오지랖 넓은 진상이라고 욕을 먹는 게지.

오늘은 고마하자. 며칠 시끄러웠던 일들에 대한 생각을 한꺼번에 쏟아 놓다 보니 글에 두서도 없고 주제도 없었다. 우짜든동 강용석은 좋은 목적으로 분발하길 바라고 그를 통해 새롭게 조명되길 기대해본다. 참 별 소망 다 허게 되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족치지 못해 안달였는데 이제 와선 응원이라니 크~.^^



===東山高臥===

내 눈에 꼴불견인 오늘의 뉴스들


김동길 "MB 대선출마 권한 사람 식견 의심"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08133821350h4&linkid=20&newssetid=455&from=rank

추켜세울 땐 언제고 지금에사 에레이~화악! 갱상도에선 이런 류의 인간을 '꼬롬한 놈' 또는 '꼬짭한 놈'이라고 표현한다.



방송인 A씨 '동영상' 파문, 스탠퍼드 출신 허씨 주도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63&articleid=2011120810590035424&newssetid=33

작년 타블로가 학력에 대한 의혹을 해소치 못하고 헤매일 때 난데없이 이 방송인 A씨가 홍콩에서 길을 가는데 '건장하고 잘 생긴' 어떤 스탠퍼드 출신의 젊은 남자가 자신에게 다가와서 타블로의 동창생이라면서 졸업앨범을 보여주었다더니 건장하고 잘 생긴 그 젊은 스탠퍼드가 이 스탠퍼드였던 겨? 니이뮈, 그노무 스탠퍼드는 어디 안 낑기는 데가 없구만.



홍준표 대표 당 안팎서 '동네 북' 신세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20819013984840&newssetid=1331

준표횽님의 소원이 대통도 아이고 그 끗빨 죽여준다는 공천권을 손에 든 저승사자였는디 어디 그리 쉽게 물러나긋냐고요. 뭐니뭐니해도 '권' 중에 권은 대권도 부럽지 않을 공천권이 갑이라능.



"홍준표 물러가고 박근혜가 재창당 추진해야"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32&articleid=2011120814160015024&newssetid=1270

어제의 영광과 패기들은 다 오데 쑤셜박고 저 표정들은 뭐니? 난파선의 쥐새끼들마냥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는 발악이더냐. 양복깃에 뺏지 반짝거릴 때 잘들 허지 그랬어. 특히 성식이 횽, 몇 년 전 장터에서 이명박 대통 후보를 졸졸 따르면서 입꼬리가 찢어지게 벙글거리던 표정, 그 어색했던 광경이 한동안 뇌리에서 떠나질 않더구만 작금의 표정은 어째 영.



"안철수, 박원순에 양보하기 나흘전 출마 포기"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20816270563626&newssetid=1331

서서히 정치판의 비정함을 깨쳐가는 모냥. 그래 뭐든지 꿈꿀 때가 좋은 벱이여. 깨고 나면 아수라장인 걸 아픈 만큼 영악해져 가는 거지. 좋겠다, 그 나이들에도 원대하게 꿀 꿈들이 많아서. 그래, 가는 거야. 사내로 태어나서 통 크게 한 번 살다가는 겨. 꿈 꾸는 니들이 뭔 잘못이긋나. 니들 욕하는 늠들이 루저인 거지.



"법무장관에 조국 교수가 어떠냐"...문재인 "정치 검찰 문책, 청산을"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0803112542334&linkid=20&newssetid=455&from=rank

재인이 횽, 한사코 정치 안한다더니 그랬음 클날 뻔 했어. 노통의 유언도 마다한 채 그 판에 본격 뛰어들더니 아주 깨가 쏟아지네. 재밋을 껴. 머 아주 체질인 것 같은데. 지금 장난해? 가신 님 생각해서라도 진중하고 자중들 하잖고서 국민들 시선 쬐금 끌더니 벌써 청와대가 안방 같은가 보이. 이것들아, 봐줄 때 자중혀. 니들의 그런 가볍고 삿된 농담에 웃어줄 만큼 국민들 맘이 그리 한가롭거나 넉넉하진 않거든. 니들이 벌이는 희희낙락 촉새짓을 보면 제3신당 창당을 극구 반대하던 내가 미쳤구나 싶다. 아주 꼴깝들을 떨어요, 등신들.



===東山高臥===

법륜 스님께 드립니다.


아침에 기분 참 엿 같은 뉴스 하나 접한다. 그간 설로만 떠돌던 제3신당에 대한 추측과 의심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의 이 기분은 학시리 엿 같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0203000069619&linkid=20&newssetid=455&from=rank

법륜, 그의 제3신당과 연관된 암행이 인명진 목사의 입을 통해 증언되었다. 법륜은 그간 제3신당과 자신의 연관성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줄곧 부인해 왔었다.

인명진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법륜은 그간 그가 쌓아온 NGO지도자로서의, 또는 덕망 있는 승려로서의 이미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만큼 ‘굉장히’ 정략적인 면모를 노출했다. 그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내 보기엔 아주 큰 해가 될 것 같다.

그가 정치와 권력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모르겠다. 본인으로서야 한사코 ‘중이 웬 정치와 권력에 관심을 갖겠냐’며 손사래를 쳐왔지만 이미 제3신당 창당설의 주연급 배우로서 정치와 권력에 깊이 관여코자 했던 걸로 밝혀지는 지금 그 어떤 궤변도 구차한 변명이 될 듯하다.

그래서 스님께 못된 작심하고 쓴소리 좀 드리고자 합니다.

스님께서 해는 저물어 가니 맘이 급하셨나 봅니다. 어떤 고승이 “스님, 해 떨어지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라는 제자의 물음에 “이 늠아, 집에 가야지!”라고 답했다는데 법륜 스님의 맘속에 있는 집이 설마 청와대는 아녔겠지요.

스님께선 이번에 제3신당설의 중심에 섰던 정치적 행보만 제외하고 보면 세상의 소외된 구석을 밝히는 일에 수행과 실천의 근본을 두었던 참된 승려, 대한민국 최고의 NGO지도자라 칭해도 좋을 만큼 모범적인 삶을 살아오셨다는 데 이의를 달지 않습니다. 표 나지 않게 내심 스님의 열정과 의지를 존경해마지 않았습니다.

허나, 최근 스님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실망이 몹시도 큽니다. 물론 각 개인별 정치적 성향이나 가치 판단에 따라 스님에 대한 호불호를 달리 할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난 스님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만큼은 불호의 입장에 서게 됩니다. 이유는 저의 지난 몇 편의 글에서 직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동쪽 대문이 열렸다고 서쪽 대문을 떼다가 동쪽 대문으로 달면 서쪽 대문이 열리고 맙니다. 그렇다고 북쪽 대문을 떼어다가 서쪽 대문을 막음 하겠습니까. 북쪽 대문이 비면 다시 남쪽 대문을 떼어다 붙이시렵니까. 목사도, 승려도, 농부까지 모두가 청와대만 바라보면 소는, 소는 누가 키우시려구요?

스님, 누가 무슨 일을 하든 저 마다의 달란트가 있습니다. 세상일에 중요하고 안 중요한 일의 가름이 있을까요. 대중의 시각이라면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은 권력과 돈을 추구하는 일을 세상일의 으뜸으로 내세우겠지만 수행하는 스님의 시각으로 보면 스님께서 해오신 NGO의 활동이 권력을 추구하는 제3신당 창당보다 덜 중요한 일로 평가되지는 않았을 겝니다. 스님께서 그간 해 오신 일의 성과를 답답하게 느껴지셨던 건 아니겠지요? 지난해던가 반도의 북녘에서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들을 살리고자 답답한 맘으로 행하셨던 한 달여 가까운 단식의 아픈 경험으로부터 ‘세상만사는 정치권력으로 통하노니 정치권력을 획득할 일이다’는 혜안(?)을 얻으셨던 건 아니겠지요?

얼마 전 즉문즉설을 행하시다가 여자는 훌륭한 인물을 낳는 어머니가 되는 것만으로도 그 역할이 매우 크고 가치가 있다고 하신 말씀이 그러고 보니 스님 자신을 향한 계몽이셨군요. 제3신당 창당이야말로 훌륭한 대통령을 잉태하고 분만하는 대통령 어머니의 고행이라고 생각하셨나요?

인명진 목사는 스님의 제3신당 동참 요구에 대해 ‘목사가 정당을 하면 나라가 끝장날 것 같아 거절했다’고 하네요. 이게 ‘생각 있는’ 보통 사람들의 판단입니다. 그래서 어느 미친 ‘빤쓰 목사’가 기독교당을 창당한다고 했을 때 세간으로부터 ‘미친 먹사’란 욕바가지를 뒤집어쓰고 있을 때도 단 1g의 관심의 눈길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세상일에 간섭하기 좋아하는 선무당의 눈에도 그 일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었습니다. 이젠 제가 존경해마지 않았던 스님께서 ‘미친 중’이라는 세간의 욕바가지를 뒤집어쓰신대도 그 뉘라서 나서서 입이라도 뻥끗하며 막음 하겠습니까. 아니 내가 먼저 나서서 스님에게 욕바가지를 뒤집어씌우고 있는 중인 걸요.

아래는 저 위 링크 기사에 달린 관심도 높은 댓글들로 보통 사람들의 아우성들입니다. 과연 이런 아우성들이 보통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라 한나라당 알바들의 악의적인 작업성 멘트에 지나지 않을까요?

“개목사 땡중들이 너무 나대는군..”
“정치에 땡중.목사넘들이 설쳐되니 나라의 앞날이 암울 하기만하다!”
“결국은 종교지도자인 법륜스님이 권력의 세계로 누시깔을 들리는군요. 나무간세음보살”
“안철수씨 점점 싫어지네요”
“안철수...제발 가면 좀 벗으세요..이젠 역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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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안철수까지 좆나게 욕을 얻어 쳐먹고 있습니다(젊은이들과 소통이 원활하시니 이 정도 육두언문쯤이야 익숙하시겠죠). 엄청난 분노의 폭발입니다. 예상치 못하셨다면 혜안이 부족하신 탓입니다. 수행이 더 필요한 거죠. 스님께서 왜 이런 캐쌍욕 들을 일을 자초하시는지 아무래도 목사가 승려보다 세상일은 더 잘 헤아리나 봅니다. 인명진 목사가 스님 뜻에 반대하신 걸 보면...

분노가 폭발하는 댓글들 사이로 아래와 같은 안타까운 문구 하나가 왜소하게 자리하고 있더군요.

“hwang5244@Y 님 법륜스님의 정토회 홈피를 가 보고 그런소리 하세요.”

스님을 보호하려는 정토회원 분들의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스님에게 모진 소리 하나 올리면, 스님께서 최근 벌이신 ‘어설픈’ 정치 행보 탓에 북한 어린이들, 아프리카 어린이들 목숨이 숱하게 날아갈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뇌리 속에 법륜스님과 정토회, JTS, 평화재단 등은 이제 더이상 NGO가 아닌 대단히 GO를 추구하는 단체로 ‘낙인’이 찍혔을 테니 십시일반이 오시일반으로 줄어들 수도 있음입니다. NGO란 정치적 이념과 성향을 넘어서 존재할 때 그 활동의 효율성이 최고조에 이른다는 것을 NGO의 프로활동가이신 스님께서 모르셨다면 것도 문제입니다.

세상의 어린 생명들을 지키시고자 차디찬 삭풍과 맞서며 든든한 북쪽대문의 역할을 하셨던 스님께서 동쪽 대문이 뚫렸다고 북쪽 대문을 비우시고 동쪽 대문이 되시고자 했던 이유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인가요? 아쉽습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이미 행하셨으니 세간의 온갖 비판과 비난과 캐쌍욕도 감수하십시오. ‘변명하는 법륜’은 상상하기가 싫어집니다. ‘우리가 제3신당신당신당거린 탓에 민주당이나 통합신당을 추구하는 세력들이 정신을 차리고 그나마 이전투구를 벌이지 않으면서 통합야당을 꾸리는 일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고 있지 않느냐’고 변명하진 마십시오. 대단히 위선적인 발언일 수 있습니다. ‘떠든 만큼 이익이다’고도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자기합리화일 뿐입니다. 안철수가 스님께서 원하시던 대답을 내놓았대도 스님께서 제3신당을 포기하고 ‘간 만큼의 이익’을 논하실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정토회 홈피를 둘러보고 욕하라는 어느 정토행자님의 소박한 탄원이 더욱 안타깝게 와 닿습니다. 사고친 애비의 과실을 자식새끼들이 수습하는 것 같아 참 씁쓸합니다. 참새가 대붕의 맘을 알 리 없고 정토회원 홈피에 오르는 글을 전부로 아는 정토회원 일반이 스님을 비롯한 정토회 상층의 정치적 야심과 행보를 어찌 헤아릴 수가 있겠습니까. 스님 스스로도 자신의 속셈이 무엇인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 보이는데 말입니다. 정치든 종교든 상층을 우직하게 따르는 무리들의 순심은 언제나 지고지순한 법입니다. 어떤 연유로도 스님과 같은 덕망 높으신 분이 그들에게 상처를 주셔선 안 될 일이죠.

제겐 아픈 기억으로 남아 언제나 기억 속에 맴도는 말씀 하나 드리겠습니다. ‘한 건 했다고 안 한 건 안했다고 하십시오.’ 하층부의 순심을 거슬리기 싫고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차마 하실 수 없어 스님의 지난 몇 달간의 암행이 계속 폭로되고 있는 이 마당에 구차하게 변명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인명진 목사의 말이 거짓이라면 그을 호되게 나무라시든지, 사실이라면 스님의 정치적 행보를 끝까지 당당하게 드러내놓고 호언하시든지, 참회를 하시든지 적어도 ‘한 건 했다 하고 안 한 건 안 했다’고 해야지 한 걸 안 했다고 변명하거나 대중을 속이려 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치꾼이 아닌 스님이기에 그렇습니다.

목사나 승려라는 직업이 제 역할을 잘할 경우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성스런(?) 직업임엔 틀림없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킬 때의 일이고 경계를 넘어 자신의 영역을 벗어났을 땐 그 모든 프리미엄은 사라지고 한 순간 대중들로부터 먹사나 땡중 소릴 들을 수도 있단 걸 명심하십시오. 먹사나 땡중이 강간을 한들 매국을 한들 권력놀음을 한들 자신이 한 행위에 책임만 지면 되는 겁니다.

목사나 승려가 정치하지 말란 법은 분명 없습니다. 정치, 하고 싶으면 하십시오. 단, 내세우는 대의명분이 기성정치판과 차별되는 투명하고 신선한 정치이시니 투명하고 신선하게 하십시오. 비밀스레 암행하지 말고 하층 정토회원들과도 정치적 행보를 공유하고 정책도 공유하고 비전도 까놓고 공유하십시오. 그런 다음 온 국민에게도 자신들의 색깔이 도대체 뭔지 기성세력들과 뭐가 다른지 어떤 정치인들을 염두에 두고 제3신당을 구축하려고 하는지 툭 까놓고 투명하게 하십시오. 조직의 근간이 되는 사람들조차 알지 못하는 비밀스런 상층중심의 행보야말로 그토록 스님께서 비난해 마지않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란 걸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불행한 건, 법륜스님과 빤쓰목사가 대중들의 눈엔 어느새 동격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입니다.

위 링크기사에 달린 댓글 하나 더 소개드리면서 글 맺습니다.

“신당을 만들던지 그거야 알아서 할일이지만 꽁수는 부리지 말기를... 언행일치라고... 한말에 대해서 책임지고.. 나중에 딴 얘기 하지 말고...”




===東山高臥===

도심은 벌써 겨울인데 숲은 여태 가을이더군요





*안현지-귀거래사...짙은 가을에 맞춤한 음색입니다.




아침해가 살째기 동산을 넘어오다가




그만 풍덩 물에 빠졌습니다.




대나무로 만든 낚시대, 8.2척 죽간입니다.
경식 동조자로 약한 늠한텐 한없이 부드럽고
강한 늠한텐 가차없이 강한
올곧은 낚시대입니다.

수제품을 소장한다는 것은,
장인의 혼을 두르는 느낌이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무소유'는 내겐 아직 먼 화두인가 봅니다.




내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순간의 전율 때문입니다.
강한 늠이 걸렸습니다.
부러질 듯 휘어지면서도 강한 늠한테 한없이 강한
죽간의 위력이 실감나는 순간입니다.
짜달시리 큰 실랑이도 없이 끌려온 늠은 무지개 송어였습니다.
증거컷이 없어 아쉽습니다^^




점점이 떠가는 낙엽이
결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처럼 '담담당당'합니다.




도심은 벌써 겨울인데 숲은 여태 가을이더군요.
물마저 노랗게 물든 아직은 가을이었습니다.



===東山高臥===

조중동과 보수세력의 '안철수 띄우기'는 키워서 잡아먹기?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 언론들의 군불때기가 예사롭지 않다. 똥오줌 분간도 없이 그에 맞춰 달궈진 적쇠 위에서 톡톡 까지는 밤톨 마냥 웬갖 어중이떠중이들의 설레발이 하늘 높은 줄 모른다. 앞서도 얘기했듯 박원순 당선 후 나랏일에 큰 기여나 한 것처럼 그 방자함이 하늘님 똥꼬마저 찌를 기세다.

그 어느 때보다 변화에 대한 전국민적 갈망이 팽배한 만치 조중동의 위기 의식 또한 그에 비례해서 매우 큰 듯하다. 기득권을 온존 유지하려는 기득보수진영의 나팔수로서 제 몫을 다하기 위한 군불지피기와 선동질에 여념이 없다. 그 선동질의 제 일성이 '안철수 띄우기'란 건 눈치 빠른 사람이면 대략 짐작 가능한 일이다. 보는 이에 따라선 '안철수 죽이기'로 보이겠으나 내 눈엔 '안철수 띄우기'로 보인다. 다가올 정권교체기에서 보수진영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안철수를 민주당과 진보진영의 분열을 조장하는 촉매로 활용할 책략의 일환으로 보는 것이다. 좋아서 지펴주는 군불이 아니라 서서히 뎁히다가 종내는 태워 죽이려는 암수가 담긴 군불이다.

세력이 강한 적을 사분오열시키는 이간질은 전략의 기본이다. 적전분열은 곧 공멸이란 건 두 말하면 잔소리. 보수진영은 안철수에게 때론 협박으로, 때론 회유로, 때론 부채질로 '정치신인' 안철수의 혼을 잔뜩 빼놓고 있는 중이다. 보수언론들은, 혼이 빠진 채로 소 뒷걸음질에 쥐 잡듯 이뤄지는 안철수의 정치적 행보를 무슨 '천재적인' 정략가인 양 그를 신비화시키는 일에 북 치고 장구 치며 열연 중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0301431149819&linkid=20&newssetid=455&from=rank
(2011.12.03 링크 추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12902031188819&linkid=20&newssetid=455&from=rank
(2011.12.03 링크 추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13003000043319&newssetid=1331
(2011.12.03 링크 추가)


더불어 신났다. '안철수와 아이들'은 조중동의 부채질에 살랑살랑 떠오르는 헛바람 가득한 풍선처럼 끝간 데 없이 날아오른다. 군불로 지핀 아랫목은 따끈따끈하고 '지사'(?)들이 옹기종기 모여드니 잘만 하면 천지를 개벽할 듯 차~암 기분 좋을 게다. 악의 무리로부터 세상을 구제할 듯하고 민주세상 평화세상 통일세상을 앞당기는 일등 공신이 될 듯하고 온 세상이 떠받드노니 안철수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장관 자리 하나 얻어 걸린 것 만큼이나 뿌듯할 게고 에혀 아서라, 말어라, 꾸~움 깨라, 냉수 먹고 깨몽,깨몽,깨몽!!! 난 웬지 요즘 진보진영이 우후죽순처럼 날쳐대는 분위기를 보면서 전국민적 항쟁이었던 6.29 승리 후의 적전분열상을 떠올리게 된다. 결국 산삼죽 쒀서는 개를 줬던 그런 망조.

안철수가 기업 한 지가 제법 오래다. 그가 얼마나 깨끗하게 살아왔는지는 모를 일이다. 장담컨대 노무현만큼 깨끗했을까는 의문이다. 노무현을 잡은 조중동이 안철수를 잡는 데는 진검 아닌 목검만으로도 가능하지 싶다. 다만 시간 문제일 뿐이다. 검증 안 된 정치 신인이 그래서 위험한 거다. 안철수 잔뜩 띄워서 진보진영을 콩가루 집안으로 만들어 놓은 다음 대통령 후보 안철수를 작살낼 준비는 언제든 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겼으니 망정이지 박원순이 박선영을 이긴 모험성 이벤트는 한 번이면 족하다.

그래서 누누이 강조하지만 안철수나 박원순이 정치할 맘이 있으면 똑 같지는 않더라도 자신의 정치철학과 가치관에 얼추 비슷하게나마 부합하는 기성정당에 몸 담으면서 당내 자리든 국회의원 자리이든 상대 후보와의 혹독한 경쟁과 비판과 검증을 통과하면서 털 건 털고 가다듬을 건 가다듬으며 내공을 쌓아 둬야 결전에 임박해서 조중동을 위시한 보수세력의 혹독한 공격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후보로서의 당당함을 유지해나갈 수 잇게 되는 것이다. 박원순이 선거 직전 한때 위기에 직면했던 것도 그런 과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의 이런 중장기 전략을 헤아리지 못하고 별도로 앞서서 안철수와 박원순을 잡겠노라고 동키호테처럼 홀로 깝쳤던 강용석 같은 눈치코치도 없는 인간들이 진보진영에도 수두룩하다. 천지분간도 없이 천방지축처럼 깝치는 것들을 다루는 일이란 참으로 힘든 법이다. 떨어진 이삭 줍기에만 여념 없는 한낱 참새들로선 멍하니 서쪽하늘을 바라보는 대붕이 어리석어 보일 게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20203014336334&newssetid=1352
(2011.12.02 링크추가)


두 번 세 번 반복하노니, 곰팡내 난다고 쪽박 깨지 마라. 저쪽 쪽박은 더 썩은 쪽박이다. 새 쪽박도 1년이면 헌 바가지고 새 마누라도 1년이면 헌 마누라다. 진짜 천지를 개벽하려는 혁명정당이 아니라면 그 나물에 그 밥인 제3신당신당신당거리지 말라. 제3신당을 획책하는 거야말로 조중동과 수꼴진영에서 ‘파견 나온’ 첩간들의 세작질에 다름 아니란 걸 냉엄하게 명심해야 한다. 특히, 적전분열의 제1선에서 달리고 있는 공지영 너! (시발, 살다보니 내가 민주당 편을 다 드네. 중원 무림의 무당파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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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202100232349h2&linkid=33&newssetid=470&from=rank


이 언냐가 뭐가 씌어도 단단히 씌었다, 씌엇어. 하여간 멀쩡한 것들도 저 판 정치판 언저리서 맴돌기만 하면 시건방이 지랄요동을 쳐요. 지영이 언냐, 안 그랫자나, 맘 속 잔뜩 끼인 거품부터 제거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도록 노력해봐. 대췌 왜 그냐. 문화부 장관이라도 하고집퍼서 그런 게야?

"참 좋게봤는데 왜저러는지,,,성격이 참 모난거같은신데,,이혼3번도 머 정상적인건 아니죠,,"라는 댓글을 자중자애하는 화두로 삼앗으면 좋겟고마, 파닥거리지 말고 으응.


===東山高臥===

법륜 스님, 더디 가도 함께 가셔야지 홀로 어딜 그리 서둘러 가시려는지요?

내 생각의 기본은 이렇다.


딴따라는 연‘예’ 잘 하고, 중은 염불 잘하고, 먹사는 기도 잘하고, 장삿꾼은 수출 잘 하고, 밥팔이는 밥 잘 하고, 을라들은 공부 잘 하고, 꼰데는 잘 가르치고, 공돌이는 기계 잘 다루고, 의새는 병 잘 고치고, 군바리는 총 잘 쏘고, 짭새는 도둑늠 잘 잡고, 검판새는 정의롭고, 정치꾼은 정치를 잘 해야 딴따라는 연예인, 중은 스님, 먹사는 목사, 장삿꾼은 기업인, 을라들은 학생, 꼰데는 선생님, 공돌이는 산업전사, 의새는 의사, 판검새는 판검사, 군바리는 군인, 짭새는 경찰, 정치꾼은 정치인으로 제자리매김되고 비로소 대중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 남의 밥그릇 그만 훔쳐보고 자기 직분에 충실하란 소리다.


세상만사가 정치를 기점으로 돌다보니 배불러도 정치, 술 취해도 정치, 심심해도 정치질하는 게 요즘 세상엔 대센가 보다. 못할 건 없다. 딴따라든 중이든 먹사든 장삿꾼이든 의새, 검판새든 정치하지 말란 법은 없다. 정치는 누가 하나? 요고 정말 애매합니다이~잉!


애매할 것 하나도 없다. 정치는 고도의 정치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문영역이다. 대학에서 정치학과는 폼으로 둿남? 신문 쪼가리 정치면 기사 몇 개 읽고, 선거 때 전단지 몇 번 돌려봤다고, 트위터에 정치적 발언 몇 번 끄적거려 보았다고 정치판에 개나 소나 모두 나서면 집은 누가 지키고 밭은 누가 가노? 정치를 호구로 보고 정치판에 명함을 디밀었던 개나 소나 말이 도살장 생고기보다 못한 신세로 전락해간 꼴을 우린 숱하게 봐왔다. 다들 정치판이 이런 줄은 몰랐단다. 생각있는 유뇌와 생각없는 무뇌의 결정적 차이는 유뇌는 겪지 않아도 사태를 헤아리지만 무뇌는 겪어봐야 사태를 헤아리는 사람들이다.


비록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판에 정치인으로서는 아주 함량 미달인 개나 소나 말이 두루 섞여 있단 건 안다. 하지만 그들이 전부가 아니고 열성을 다해서 정치에 매진하는 정치인들도 많단 걸 우린 싫어도 인정해야만 한다. 이걸 인정치 않으니 새판, 새당이란 소리가 끊이질 않는 거다. 정변기 때마다 늘 있어 왔던 소리 아니던가. 체제혁명을 기치로 내건 혁신정당이라면 모를까 난 그저 두리뭉실한 정강과 비전을 내세우면서 새판, 새당을 말하는 사람들의 진정성을 믿지 않는 편이다. 한국 정당사에서 명멸을 거듭해온 개혁신당의 주창자들은 권력을 지향하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들였던 경우가 많았다. 초발심은 그렇지 않았더라도 그렇게 변질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자기 색깔이 분명했던 심상정이나 노회찬, 조승수도 진보신당 탈당 후 작금에는 그런 취급을 받는데 하물며 자기 색깔도 없고 검증도 안된 정치신인들이 어떤 처신을 해갈 건지는 빤한 일이다.


그들이 내놓는 정강과 비전이란 게 고작 평화통일, 빈부격차 해소, 사회정의 실현, 부정부패 일소, 머 이런 따위들인데 기존 정당들 중에 이런 가치나 정강들을 갖고 있지 않은 정당 있나 함 봐라. 우린 이미 그들이 새롭다고 내놓는 정강이나 비전을 충분히 포괄할만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정당들을 갖춘 지 오래다. 단 한 번도 그런 정당들에서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실천할 그 어떤 노력도 않은 채 뜬금없이, 빤한 정강와 비전을 앞세워 신당을 운운하다니 위험천만한 소리다. 농부가 객토면 충분할 멀쩡한 밭을 두고도 품 팔아 농사 지을 생각은 않고 밭 타령만 일삼는 꼴이다. 이건 말야, 꼬장부리는 것도 아니고 색깔도 없는 자들이 착각도 유분수지.


중이든 먹사든, 장삿꾼이든, 딴따라든 정치를 하고 싶으면 자신의 색깔과 가장 걸맞는 기성의 정당에서 발품을 팔며 허드렛일부터 시작해보라. 진부하기 이를 데 없는 정강과 비전 몇 개 제시하고 무슨 세계최초 대한민국최초의 신상품이나 되는 양 자신들만 오직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맑고 순순한 새인물인들인 것처럼 포장하지 말고. 신비는 무지에서 비롯된다매? 알고 나면 신비가 아니래매? 안철수건 박원순이건 알고 다시 보면 새롭지도 신비롭지도 않은 인물들이다. 신비주의로 대권 잡을 책략이 아니라면 국민들에게 헛된 기대와 착각을 심어 실망을 키우지 말 일이다. 희망세상을 말하는 사람들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부디 대중들은 '분열적인 정치참여'를 '희망세상 만들기'로 착각하는 이상주의자들에 대해서 환상을 갖거나 착각을 일으키지 말았으면 한다. 보수를 아우르는 진보, 진보를 아우르는 보수가 결합된 그런 중도 정치란 현실 정치에선 환상만으로 가능한 일이다.


그나마 좋게 봐주던 인물들이 요즘 들어 영 찐따짓을 해대는지라 생골이 어지럽다. 세속일에 관심을 두는 것도 좋지만 '경계'에 대한 자각과 절제가 없으면 해오던 일조차 만사 헛방이 될 수 있다. 공무원도 겸업을 금지시키고 직분에 충실토록 법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건 머 먹사가 기도할 생각은 없고, 중이 제보단 젯밥에만 관심이 있고, 꼰데가 학생을 외면하며, 딴따라가 연'예'질은 않고 정치와 연'애'질로 입궁할 생각들로만 가득차 있으니 이야말로 오호 애재할 세상 아닌가.


대중들의 존경과 사랑을 십분 누리며 본인의 일들에 충실하며 잘들 살더니 세상이 너무 포시라붜서 엉덩짝이 가려우신가들 다들 매를 번다, 벌어. 예끼 사람아, 이 사람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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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를 거느리면 교주가 되고 싶다더니 그 사람들이 어디 신당을 만들려고 모인 사람들이랍디까, '제3신당 토대 충분하지만 구심체 아직 뚜렷이 없다'라뇨? 스님, 오십 보든 백 보든 더디 가도 함께 가셔야지 홀로 어딜 그리 서둘러 가시려는지요?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12408291415723&linkid=20&newssetid=455&from=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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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자꾸 나서면 안철수 교수에게 별 득이 되지않는 상황으로 전개 되는데 스님 자중 하시고 스님 또한 염불에는 맘이없고 잿밥에만 관심있는 승려로 비춰지니 둘다 손해 아니겠읍니까. 이제그만 안철수 교수를 편히 놔두시면 안교수또한 나이어리고 생각짧은 사람이 아니니 스스로 판단하게 놓아 두십시오. 자꾸 옆에서 부추겨 봐야 정치를할 생각이면 할것이고 아무리 부추겨도 안할 사람이라면 안하겠지요."-cafe.vill오늘 14:33-


위는 스님 관련 기사에서 반대표 없이 찬성표만 있는 누군가의 댓글입니다. 스님이 일구어가는 '희망세상만들기'에 텃밭이 되어줄 일반 대중의 생각일 테니 향후 행보에서 스스로 '경계'를 가늠할 푯대로 삼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인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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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타칭 요즘 안철수의 멘토라고 설레발치는 이들께서 참 많이도 방자해지셨네. 이분들 대체 왜들 이러시나. 그간 어디서 뭣들 하다가 안철수가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박근혜를 능가한다며 유명세를 탄 후로 물 만난 고기들처럼 멘토멘토거리고 까불고들 있다. 한 발짝 넘어 낭떠러지인 줄도 모르고 세상 다 얻은 것 마냥 촐싹거리는 게 보기에 영 눈꼴시다. 온라인 선무당들 많아져봤자 나라에 득 될 것 암것도 없다. 자중들 하셨으면 한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32&articleid=20111124143138285f0&newssetid=1270



===東山高臥===

강준만 교수 박원순에 직격탄..."입으로만 풀뿌리"


“‘절대’ 서울시장 출마 안 한다고 수없이 공언해온 박원순이 막상 절호의 기회가 오자 이렇게까지 ‘무대뽀’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놀랍지 않은가.”

진보진영의 대표 논객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권력지향성 행보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월간 인물과사상 12월호에 게재한 칼럼 ‘정치가형 시민운동가의 성공인가 : 박원순 현상의 명암’에서 강 교수는 박 시장에 대해 “입으로는 풀뿌리를 강조하면서 낮은 곳으론 가지 않고 실제로는 늘 정관재계 거물들과 깊은 친분을 쌓는 방식의 정치가형 시민운동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시장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실제론 시민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대통령 자리까지 넘본 야심가였지만 다만 때를 저울질해왔을 뿐이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늘 적절한 타이밍을 노려온 그의 정치동물적 감각이 발동한 것 이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오세훈의 사퇴는 그야말로 천재일우였다”고 말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왼쪽)과 강준만 전북대 교수. ⓒ데일리안/연합뉴스


그러면서 “속된 말로 시민을 ‘인질’이나 ‘빽’으로 삼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고도의 정치공학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박 시장은 스스로 국가정보원 명예훼손소송이 계기가 됐다고 했으나 그것보다 ‘권력지향성’ 때문으로 안철수와의 회동에 수염을 잔뜩 기른 야성적인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안철수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박원순은 강력한 권력의지를 갖고 있으며 권력의 속성과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와 이용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난 감각과 실천력을 지닌 인물”이라며 “정치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위선적이어야 하며 뻔뻔해야 한다. 박원순은 일단 정치인으로서 탁월한 자질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고 비꼬았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불거진 시민단체 시절 대기업 협찬 논란에 대해서도 강 교수는 언급했다.

강 교수는 “개인 행사에 대기업 협찬을 받고 그 사실을 밝혔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이 경이롭다. ‘협찬 중독’이라 할 만하다”며 “사실 그의 ‘협찬 인생’은 ‘박원순 브랜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독특한 박원순의 권력 향유 및 쟁취 방식의 핵심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3억 원이 넘는 큰 빚에 시달리는 무능력자가 ‘강남좌파적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해온 것은 그의 ‘대통령 꿈’을 실현하기 위한 삶과 관련돼 있다”“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의인’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강 교수는 이번 기회에 박 시장의 과거 시민운동가 시절 평판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기사화만 되지 않았다뿐이지 시민운동 일각에선 박원순에 대한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는 것이다.

그는 “밖에서는 ‘살인미소’를 짓지만 안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소’는 빠지고 ‘살인’만 남는다는 말부터 ‘시민단체의 파쇼’라는 말에 이르기까지 그의 독선과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은 무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다 좋은 일을 위해서 그랬으려니 하고 선의로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어찌됐건 ‘민주적 리더십’과는 거리가 먼 인물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최근의 ‘박원순 현상’과 ‘안철수 현상’에 대해 강남좌파 현상의 절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박 시장이나 안 교수는) 자기 직업에 대한 기득권은 누리면서 정치 기득권은 없는 외부 명망가”라며 “대중이 보기엔 ‘매력남들’이지만 정치판에 뛰어들면 한국 정치가 구조적이고 해묵은 습속과 관행의 문제이고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일반 대중에게도 나눠져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고, 따라서 이들에 대한 대중의 열광도 식으리라는 것은 필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모델’은 시민운동을 정치지도자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에겐 좋은 모델일 수 있을지 모르나, 정치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한국 시민운동의 건전한 발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데일리안 = 김소정 기자]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68058&sc=naver&kind=menu_code&key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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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YES'라고 할 때 삐딱허게 'NO'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노라니 이 아니 기뿔손가. 일헌 기뿜으로 살암들은 기꺼이 편을 먹나 보우다. 난 편먹는 거 무지 싫어하는데 아녔나벼. 불편부당의 '도'는 언제나 '통'할런지 도통 '감' 잡기도 감감허다.ㅠㅠ


이명박, 호주 총리에 볼키스 요구...유머 섞인 배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12116291324098&newssetid=1331


'이후 회담에 앞서 포토존으로 자리를 옮긴 양국 정상은 기자들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 때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길라드 총리에게 말을 건넸으며 길라드 총리는 미소를 띤 상태로 다시 볼인사를 나눴다.'

이름 참 잘 지었다. 명박...가벼움에 밝다. 안에서나 밖에서나 뭘 해도 천박해. 지난 달 미국 갔을 땐 우산과 들이박고 개콘 찍더니 참 가지가지 하면서 세계만방으로 돌아댕긴다. 촉새, 촉새, 천하의 촉새 천박이를 우얄꼬ㅠㅠ.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01418181869614&linkid=4&newssetid=1352


말난 김에 이명박의 천박한 촉새 짓 보너스로 하나 더. 아래 사진 속 여인은 2009년 7월 16일 내한했던 우크라이나 율리아 티모센코 총리이다. 몸속에서 들끓는 가벼움을 도무지 참아내질 못하는구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여, 저러고 싶을까??????








한미간 FTA의 사생아? - ISD

日 교수 "MB, 국익 내주고 미국에서 국빈 대접"

[프레시안] 2011년 11월 11일(금)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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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각] "한미 FTA, 한국에 극단적으로 불리한 '독만두'"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는 가운데 일본의 전 경제산업성 관료가 "한미 FTA는 한국에 극단적으로 불리한 '독만두'가 들어있는 협상"이라고 경고해 주목된다. 이 나가노 다케시 교토 대학 교수의 경고는 한미 FTA를 추종하는 이명박 정부, 여당 의원의 주장과는 정반대다.

나가노 교수는 지난 2011년 10월 24일 일본 경제 잡지 <다이아몬드> 온라인 판에 실린 기고에서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TPP(환태평양 경제 제휴 협정)'를 지지하는 일본인은 "라이벌 한국이 한미 FTA에 합의했기 때문에 일본도 늦어서는 안 된다"고 선동해왔다"며 "한미 FTA의 무참한 결과를 보면 현실은 정반대"라고 설명했다.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농산물, 공산품, 금융·의료 서비스, 지적 재산권 등 모든 분야에서 무역 장벽을 철폐하는 높은 단계의 무역 협정이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에 이어서 미국 등이 추가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사실상 '미일 자유무역협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나가노 교수는 이 TPP의 전문가로 꼽힌다.

애초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10일 이 TPP 협상 참여를 결정하기로 했으나, 민주당 자민당 등 여야 의원이 강하게 반대해 결정을 하루 연기했다. 그러나 노다 총리는 "TPP 참여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이르면 11일 중으로 TPP 협상 참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 사실상의 미일 FTA를 놓고 치열한 찬반 논란이 벌어질 전망이다.

나가노 교수는 "한국은 미국에서의 별 실효성이 없는 미국에서의 관세 철폐를 보장받는 대신에 '역진 방지' 규정 '투자자-국가 소송(ISD)' 제도 등과 같은 두려운 조항을 받아들였다"며 "특히 ISD 제도는 각국이 자국민의 안전, 건강, 복지, 환경 등을 위해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결정하지 못하는 '치외법권' 규정인데, 안타깝게도 한국은 이 조항을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나가노 교수는 "일본 정부는 ISD 제도가 '독만두'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TPP 추진론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해 성대한 환영을 베푼 것을 부러워하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자국의 국익을 미국에 내어준 대가로 미국에서 환영을 받는 것은 당영한다"고 이명박 정부를 조롱했다.

나가노 교수는 "일본도 TPP에 참가하게 되면 노다 수상도 미국에서 국빈 대접을 받을 것이고 정부, 매스미디어는 '일미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기뻐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 과도한 어리석음의 대가는 엄청난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나가노 교수가 <다이아몬드>에 기고한 글의 주요 내용이다. <편집자>

TPP 교섭에 일본이 참가할 것인가에 대한 결론이 11월 상순까지 나온다. 중대한 상황인데도 TPP에 관한 정보는 부족하다. 그러나 TPP의 정체를 파악하는 데에 아주 좋은 분석 대상이 있다. 그것은 TPP 추진론자들이 선망하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이다.

한미 FTA가 좋은 참고가 되는 이유는 TPP가 실질적으로는 일미 FTA이기 때문이다. TPP 추진론자들은 "라이벌 한국이 한미 FTA에 합의했기 때문에 일본도 늦어서는 안 된다"고 선동해왔다. 그러나 한미 FTA를 보면, TPP에 참가하는 것이 일본에 무엇을 가져다 줄 것인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정부도, TPP 추진론자도, 한미 FTA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한미 FTA는 한국에 극도로 불리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그러면, 한미 FTA의 무참한 결말이 어떤 것인가를 일본이 처한 상황과 대비하면서 보자.

우선, 한국은 무엇을 얻었는가. 물론 미국에서의 관세의 철폐이다.

그러나 한국이 수출을 할 수 있는 공업 제품에 대한 미국 쪽의 관세는 이미 충분히 낮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겨우 2.5퍼센트, 텔레비전은 5퍼센트 정도밖에 안 된다. 게다가, 미국 쪽의 2.5퍼센트 자동차 관세 철폐는 만일 미국산 자동차의 판매나 유통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미국 기업이 판단하는 경우에는 무효가 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원래 한국은 자동차도, 전기 전자 제품도, 이미 미국에서의 현지 생산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관세의 존재는 기업 경쟁력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이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글로벌화에 의해 해외 생산이 진전되어 있는 현재, 제조업의 경쟁력은 관세가 아니라 통화 가치로 결정된다. 즉,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작금의 낮은 원화 가치 덕택이고, 일본 수출 기업의 부진은 높은 엔화 가치(円高) 때문이다. 더 이상 관세는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한국은 이런 무의미한 관세 철폐의 대가로 자국의 자동차 시장에 미국 기업이 들어오기 쉽도록 제도를 변경할 것을 요구받았다. 미국의 자동차 업계가 한미 FTA로 인한 관세 철폐에 대한 대가를 미국 정부에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한국은 배출량 기준 설정에 있어서 미국의 방식을 도입하는 것과 함께 한국에 수입되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 배출 가스 진단 장치 장착 의무나 안전 기준 인증 등 일정하게 부과되는 의무 사항을 면제해주었다. 즉, 자동차의 환경·안전에 관한 한국의 기준을 지킬 수가 없게 되었다. 또, 경쟁력 있는 미국산 대형차에 대한 세금 부담을 경감해주었다.

쌀 자유화는 일시적으로 피하더라도 앞으로 개방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쌀 자유화는 피했지만, 그 이외는 실질적으로 전부 자유화되었다. 해외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에 있어서 관세는 무의미하지만, 농업을 보호하는 데는 관세가 여전히 중요하다. 따라서 제조업을 지키고자 하는 미국과 농업을 지키고자 하는 한국이 상호 관세를 철폐하면 그 결과는 한국에는 불리해지는 것으로 끝난다. 이것은 일본도 마찬가지다.

더욱이, 유일하게 자유화를 피한 쌀은 미국 최대의 쌀 생산지인 아칸소 주 출신 의원이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 통상 대표도 금후 한국의 쌀 시장을 개방하도록 노력하고, 또 금후의 통상 교섭에서는 예외 품목을 설정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다. 즉, TPP 교섭에서는 쌀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는 말이다.

이밖에, 법무, 회계, 세무 서비스에 있어서 미국인이 한국에서 사무소를 개설하기 쉽도록 한국의 제도가 변경되게 되었다. 지적 재산권 제도는 미국의 요구를 전부 받아들였다. 그 결과, 예를 들어, 미국 기업이 한국의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게 가능해졌다. 의약품에 있어서는 미국의 의약품 제조업자가 자기 회사 의약품의 가격이 낮게 결정되었을 경우, 그것에 불복해서 한국정부에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졌다.

농업협동조합이나 수산업협동조합, 우체국, 신용금고가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는 미국의 요구대로 협정 발효 후 3년 이내에 일반 민간 보험과 동일하게 취급되도록 결정되었다. 원래 공제(共濟)라는 것은 직업이나 주거지 등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이 자금을 분담해서 무슨 일이 있을 때 그 자금으로 돕는 상호부조 사업이다. 그것이 해체되고, 서로의 생활을 돕기 위한 자금이 미국의 보험 회사에 흡수되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한미 FTA에는 래칫(역진 방지) 규정과 ISD 조항, 그 외에 두려운 조항이 들어있다.

래칫이라는 것은 한쪽 방향으로밖에 움직일 수 없는 톱니를 가리킨다. 조약 체결국이 나중에 무슨 사정으로 시장 개방을 과도하게 했다고 생각하더라도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규정이다. 이 래칫 규정이 들어가 있는 분야를 보면, 예를 들어, 은행, 보험, 법무, 특허, 회계, 전력, 가스, 택배, 전기 통신, 건설 서비스, 유통, 고등 교육, 의료 기기, 항공 수송 등 다양하게 걸쳐있다. 어느 것이라도 미국 기업에 유리한 분야들뿐이다.

덧붙여, 앞으로 한국이 다른 나라와 FTA를 체결할 경우, 그 조건이 미국에 대한 조건보다도 유리한 경우는 미국에는 같은 조건을 적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규정까지 들어가 있다.

또 하나 특기할 것은, 한국이 ISD(투자자-국가 소송) 조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ISD는 어떤 국가가 자국의 공공 이익을 위해 제정한 정책에 의해 해외 투자가가 불이익을 입은 경우에는 세계은행 산하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라는 제3기관에 소(訴)를 제기할 수 있는 제도이다.

그러나 이 ISD 조항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ISD 조항에 기초하여 투자가가 정부를 제소하는 경우, 수명의 중재인이 이것을 심사한다. 그러나 심리(審理)의 관심은 어디까지나 "정부의 정책이 투자가에 어떤 정도의 피해를 주었는가"라는 점에 국한될 뿐, "그 정책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가 어떤가"는 고려되지 않는다. 게다가 그 심사는 비공개로 행해지기 때문에 불투명하고, 기존 판례에 의한 구속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다.

이 심사 결과에 불복할 점이 있어도 상소를 할 수 없다. 가령 심사 결과에 법 해석의 오류가 있다 하더라도 국가의 사법 기관은 이것을 시정할 수 없다.

이 ISD 조항은, 미국과 캐나다와 멕시코 간의 자유무역협정인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서 도입되었다. 그 결과, 국가 주권이 침범되는 사태가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서는 어떤 신경성 물질을 연료도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그와 같은 규제는 유럽이나 미국의 거의 모든 주(州)에도 있다. 그런데, 미국의 어떤 기업이 이 규제로 불이익을 입었다고 해서 ISD 조항에 근거하여 캐나다 정부를 제소했다. 그리고 심사 결과, 캐나다 정부는 패소하여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하고, 이 규제를 철폐하는 수밖에 없었다.

또, 어떤 미국의 폐기물 처리업자가 캐나다에서 처리를 한 폐기물(PCB)을 미국 국내로 수송하여 리사이클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캐나다 정부는 환경적인 이유로 미국에의 폐기물 수출을 일정 기간 금지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폐기물 처리업자는 ISD 조항에 따라 캐나다 정부를 제소했고, 캐나다 정부는 823만 달러라는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멕시코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그 지역에 어떤 미국 기업이 유해 물질 매립지를 세우려는 것에 대해서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그 허가를 취소했다. 그러자 이 미국 기업은 멕시코 정부를 제소하여 1670만 달러라는 배상금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요컨대, ISD 조항이라는 것은 각국이 자국민의 안전, 건강, 복지, 환경 등을 위해 자신의 기준을 가지고 결정하지 못하는 '치외법권' 규정인 것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이 조항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일본 정부는 어리석게도 ISD 조항이 '독만두'라는 것을 모르고 나아가려 하고 있다.

일본 정부나 TPP 추진론자들은 "교섭에 참가하여 룰을 유리하도록 하면 된다" "불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으면 된다"고 하면서 "우선은 교섭 케이블에 앉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TPP 교섭에서 일본이 얻을 수 있는 것은 미미한 것임에 비해서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것은 허다하다. 그러한 일방적인 방어전이 될 교섭 과정을 통해서 어떤 결말이 나올지는 한미 FTA의 결과를 보면 명확하다.

노다 수상은 한국 대통령처럼 미국에서 환영을 받으면 만족할 것인가?

이와 같이 무참하게 끝난 한미 FTA이지만, 한국 국민은 거의 정보를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상황도 현재 일본과 그대로 닮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하여 성대한 환영을 베풀었다. TPP 추진론자들은 이것을 부러워한 나머지 일본도 TPP에 참가하여 일미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자국의 국익을 미국에 내어준 대가로 한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환영받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도 TPP에 참가하게 되면 노다 수상도 미국에서 국빈 대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정부나 매스미디어는 "일미 관계가 개선되었다"고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그 과도한 어리석음의 대가는 엄청난 것이 될 것이다.


강양구 기자 ( tyio@pressian.com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682&articleid=2011111108282677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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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57&fid=284&articleid=2011112118511766426(*2011.11.23 링크 추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패한 쪽은
녀인네들 통곡으로,
악에 받친 가스통 할배들의 패악질로,
조중동의 몽니질로,

이긴 쪽은
떡고물 줍느라

이래 저래 시끄럽겠군요.

어쨋거나 당선을 축하합니다.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오르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글쎄요, 난

약속대로 당분간
주뎅이 꽈악 다물고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이번에 맞춤한
죽간이나 가만히 드리울랍니다.

쉿, 조용~
^^




===東山高臥===

10.26 선거, 글쎄요 난

글쎄요, 난
더디 가도 함께 가는
총선과 대선을 위해서라면
어설픈 분열의 씨앗이
잉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맘입니다.

이래 저래 올 한 해
'곽'에서 '박'까지
진보진영의 이미지가 많이도 망가졌군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라고들 하는데

글쎄요, 난
최악과 차선을
토통 가늠키가 힘들어서요,
내 기준으론 말이죠.

글쎄요, 난
이런 기분 처음이에요.
빨간 물이 쏘옥 다 빠져 버린 건가요?
온 몸이 파란 생각들로 가득해요.
ㅎ~ 이 정도면,
이젠 몰래 지켜보지 않으셔도 되겠네요.

글쎄요, 난
이번 선거는 이겨도 이긴 게 아니고
져도 진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당락이 결정될 오늘 밤 자정쯤엔
누군가는 '굉장히' 실망스럽겠지만
그게 누구인들
누굴 나무라겠어요.

그리고 또 누군가는
걸판지게 잔치판을 벌일 테지만
침 흘리며 넘어다 보지도 않고
며칠 바빴던 주뎅이 꽈악 다물고서
님의 침묵처럼 찌그러져 있을 거에요.

글쎄요, 난
쿠~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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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발

이번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중간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은 "이번 선거를 보면서 이 나라 좌익의 수준을 좀 알만하다 싶었다. 밀게 따로 있지 저런 사람을 민다는 건 생각이 없다는 증거라고 본다." 이었구요.

투표율이 예상치보다 낮다면 저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지 못한 탓이요, 그 결과 선거에 패한다면 저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만한 후보를 내세우지 못한 탓일지니 환골탈태치 않고 또 다시 어중이 떠중이 달팽이들을 내세우다간 내년의 총선, 대선도 띠리리삘레레해질 거에요.


===東山高臥===

청하는 박원순이나 응하는 안철수나 도진개진

“내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떨어지면 안 원장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안 원장도 (선거지원 여부를) 고민할 것”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683&articleid=2011102319114142147


'원순씨'의 입에서 나온 말이랜다. 심보가 '굉장히' 고약하다. 소고기국에 이밥을 말아 숟가락까지 쥐어줬어도 퍼먹여 달랜다. 깜냥이 고작 저 따위밖에 안 되는 인물일 줄은 진즉에 알았다. 터진 굽으로 안철수를 밀어낼 때 이미 분수도, 분간도, 경우도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다. 누구들 말처럼 그 인생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협찬이 몸에 오지게도 배었다. 장렬하게 전사하더라도 영예를 지킬 생각은 않고 최후의 순간까지 '협찬'에 목을 매는 모습이 기개 없는 졸장부의 모습이다.

그에 응하는 안철수도 도진개진이다. 눈과 귀를 가진 사람이라면 응하지 않을 줄 알았다. 나는 뒤로는 누릴 거 다 누리면서 심심해서(물론, 그들이야 한사코 나라를 위해서라고 웅변하겠지만) 정치판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십중팔구 명리나 권력을 탐하는 사람들이고 가치와 철학을 좆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이 내던지는 출사표의 첫줄에 박힌 애국애족은 개뿔! 이건희가 정몽준처럼 정치에 나서지 않은 건 이 나라를 위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물론, 막후에서의 관여조차 없을까마는 표면적으론 그렇다는 말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02406122749270&linkid=20&newssetid=455&from=rank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24065100294k4&newssetid=1352
(*2011.10.24 링크 추가)


새시대, 제3세력이라니 웃기지도 않는다. 죽 쒀서 개 주는 꼴 난다. 그 판의 속 생리도 모르는 아마추어들이 죽자고 품 팔아서는 퇴출 당해 갈 길을 잃은 야바위스런 정치꾼들을 소생시키는 지름길이고, 그들과 더불어 권력의 언저리에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다가 나라 조지기 십상이다.

민주당도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에 급급해 하다가 초가삼간 다 태우는 수가 있다. 닭 쫒던 개 지붕 쳐다 보지 않으려면 사람 단속 잘 할 일이다. 자식도 키워 놓으면 남이다. 밀약이 있을까 몰겠는데 행여 박원순이 당선 후 입당치 않고 제3세력 운운하며 안철수와 짝을 이뤄 돌아다니면 그거 한나라당 단속하는 일보다 더 골 패는 일일 게다. 또 다시 꼬마 민주당? 이건 뭐 좀 컸다 싶음 도로 꼬마 민주당이고 또 커질만 하면 또 도로 꼬마 민주당이니 김대중 사후 민주당의 리더십도 참 어지간하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02500300028719&linkid=20&newssetid=455&from=rank
(*2011.10.25 링크 추가)



박원순, 안철수여,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제3세력 운운하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음모가들의 잔대가리에 휘둘리거나 스스로 그 잔대리가가 되지 말고 민주당이든 민노당이든 가치나 철학이 비슷한 기성 정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히 정치하는 게 좋다. 경기장에 뛰어들어 난장을 만드는 고약한 관중의 모습일랑 연출하지 말고 뛰고 싶으면 선수등록부터 제대로 하라. '시민구단' 운운하며 괜스레 시민 팔고 국민 팔아 혹세무민치 말고 걍 '정치에 뜻이 있다. 대통령도 한 번 해보고 싶다. 국가 발전에 통 크게 한 번 이바지 해보고 싶다'고 선언하고 떳떳하게 공개 검증과 경쟁을 거쳐 기성정치판에 도전하라. 유시민처럼 지지자들을 쌈지돈 꺼내쓰듯 몰고다니며 아무당이나 막 만들어 놓고선 개인의 영달을 유지하기 위한 '사병'처럼 부리지는 말고.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2503051450034&newssetid=1352
(*2011.10.25 링크 추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02500033699319&linkid=20&newssetid=455&from=rank
(*2011.10.25 링크 추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02500091910119&linkid=20&newssetid=455&from=rank
(*2011.10.25 링크 추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25041727191h2&newssetid=1331
(*2011.10.25 링크 추가)


제3세력 운운하며 정치판을 난장으로 몰고 가는 몽상가들의 책동이 부디 2012년의 화두가 되지 않길 비는 맘으로 해 떨어지기 전에 막점 선무당은 작두나 탈까 보다. 우이 싯퐁, 기사 보고 딱 세 줄 논평 할까 싶었는데 또 이만큼이나 길어졌다.^^ 세 줄 요약은 트윗이 딱인데 탁상머리 주딩이질 통로는 블로그가 전부이다 보니ㅎ~.


===東山高臥===

나경원, 드뎌 굉장교도임을 천명하다

"박근혜 대선후보 되면 적극 지원하겠다"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원순 후보 지원 여부에 대해 " 만약 안 원장이 나서면 박 후보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안 원장에게 전이돼 본인에게 '굉장한'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683&articleid=20111018105012348e4

그네공주가 양 팔 걷어 부치고 서울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어 나경원을 지원해주자 둘 간에 예전의 앙금은 온 데 간 데 없고 나경원이 감읍하여 드뎌 굉장교도임을 천명하였군요.

아마도 예전부터 탈‘이(명박)’하여 그네공주에게로 기수를 돌릴 적기를 호시탐탐 노려왔을 터인데 생각지도 않게 치러진 서울시장 선거에도 나서고 굉장교도임도 천명하였으니 정말 꿩 먹고 알까지 먹었네요. 참 복도 많은 엑스입니다.

그네공주와 붙어 먹을 계기는 확고하게 확보했으니 선거에 지든 이기든 나경원으로선 하등 손해 볼 것 없는 장사인 것 같습니다. 암튼 속은 엄청 신바람 났겠습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 즈음해서 언제 안티박이었냐는 듯 박비어천가를 불러댈 나경원의 닭살스런 행각을 떠올려보면 내 낯이 다 뜨거워질라캅니다. 하여간 정치인들의 표리부동과 붙어먹기는 대에~단합니다.

전여옥이가 ‘굉장히’ 질투하겠습니다. 그네공주를 둘러싼 전여옥과 나경원의 질투 전쟁도 볼만 하겠습니다. 명성왕후 후 여인천하가 다시 열릴 지 동네 아낙들의 우물가 수다로 끝나고 말지 재미삼아 지켜보겠습니다.

아, 추가로 홍준표도 굉장교도군에 넣겠습니다. '사실상 승리'라는 발언 때문에 '사실상' 패러디가 봇물 터지듯 하는 바람에 준표횽이 굉장교도로 커밍아웃했던 게 묻히고 말았습니다.ㅎ~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24일 최종 주민투표율 25.7%를 두고 “사실상 오세훈 시장의 승리”라는 발언을 하자 트위터에선 ‘사실상 패러디’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홍 대표는 주민투표 종료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민투표의 득표율은 '굉장히' 의미있는 수치”라며 “사실상 승리한 게임”이라 평한 바 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082514533086740&newssetid=1331

오랜만에 굉장교도가 2명이나 추가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찾아낸 굉장교도는 김문수, 원희룡, 유시민, 박정현, 홍사덕, 정두언, 김성식, 문재인, 나경원, 홍준표까지 이제 모두 10인이 되었군요. 차기 대선 때까지 선무당의 막점, '굉장교도 찾기 놀이'는 쭈우욱 계속 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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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교도 : 이 블로그에서만 통용되는 신조어로 박근혜의 습관적 어휘 중에 ‘굉장한’이란 수식어가 있습니다. 뭐 누구나 다 사용할 수 있는 어휘지만 유독 박근혜가 즐겨 사용하더군요. 무리가 지도자의 말투를 은연중에 모방하듯 그에 착안하여 그네공주를 따르는 무리들의 충성도를 평가하는 잣대로서 ‘굉장한’이란 어투를 바로미터로 삼아보았습니다. 물론 장난끼 다분한 풍자일 뿐입니다. 이미 문재인과 유시민까지 굉장교도로 분류된 걸 보면 장난끼의 도수를 짐작할 순 있을 겁니다. 이 블로그에선 그 누가 되었든 인터뷰 등의 공개 어록에서 ‘굉장한’ 이나 ‘굉장히’를 말버릇처럼 즐겨 사용하는 사람을 ‘굉장교도’로 분류합니다. 일종의 홀로 놀기인 셈이죠^^. 선무당의 막점, 굉장교도 찾기놀이는 내년 대선 때까지 쭈욱 이어질 겁니다. 참고로, 해바라기의 <어서 말을 해>는 굉장교도 찾기놀이의 OST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東山高臥===

조심스럽게 예단컨대, 이번 선거 어렵게 됐다

‘원순씨’가 이래저래 욕본다. 짧은 기간 동안 가히 난도질이라 할 만큼 학력, 병력, 가족력 등 온갖 이력들이 대중들 앞에 낱낱이 까발겨지는 ‘원순씨’를 보자니 안쓰럽기까지 하다. 어쩌랴, 남을 밀어내며 나섰으니 스스로 감당해야할 몫이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정치판에 출사표를 던진 신인들에겐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큰 프리미엄일 수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전면 검증이란 냉혹한 절차를 거치기 전의 한시적인 프리미엄일 뿐이다. 검증의 절차를 무사통과 했을 경우엔 기성 정치인들에게 식상해 있는 대중들의 지지를 보다 손쉽게 확보하며 탄탄대로를 걸을 수도 있겠으나 그게 어디 녹록한 일이던가. 기득권을 사수하려는 기성 정치인들의 강력한 견제와 어지간해선 잘 속지 않을 만큼 영악해진 대중들이 부라리는 매의 눈을 제대로 무사통과한 정치 신인을 본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한국 사회에서 원천적으로 맑고 투명한 삶의 이력을 지니기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인가 보다. 오염된 연못 속에서 비늘에 때 끼지 않고 홀로 반짝반짝 우아하고 고상한 자태를 지닌 붕어가 있긴 한 걸까?


'원순씨'측에선 상대후보에 비해 들이대는 검증의 잣대가 가혹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건 불평할 일이 아니라 감내해야 할 일이다. ‘원순씨’는 오랜 시민운동 경력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로부터 지지선언을 받기 전까지는 사전 지지율 조사에서 후보군들 중 가장 말단에 속하는 그야말로 정치신인 중의 신인이었다.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시민운동가로서의 깨끗한 이미지로 야권통합후보의 자리를 꿰찬 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가 사뭇 컸다. 50%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던 안철수가 5%도 안 되는 지지율의 ‘원순씨’에게 흔쾌히 자리를 양보했을 때 그의 이름 석 자조차 몰랐던 대중들은 당연히 뭔가 대단한 게 있나 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 집중적인 검증을 거치면서 그 ‘대단한 뭔가’에 대한 기대는 거듭된 실망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그 대단함이란 게 일정 부분 허세와 과장으로 포장된 것임을 확인하는 순간 대중들의 눈은 갈 곳을 잃었다. 흔들리는 중도의 표심들이 돌연 투표소를 외면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018030219721h2&linkid=20&newssetid=455&from=rank


선거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할 때는 여권에 유리하고,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일 때는 야권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해왔다. 이번 선거에서만은 야권은 전자의 경우든 후자의 경우든 결코 유리할 게 없어 보인다. 야권 정당 후보가 아닌 야권통합후보로 추대된 무소속 후보이기에 전통적 야권 표심의 결속력이 약한데다 선거 초반 야권에 호의적이었던 중도층의 표심이 확연하게 흔들리는 모양새이기에 그렇다.


야권 표심의 결속력이 약하다는 건 박빙의 여론조사결과에서 드러나지 않는 숨은 표심이 야권에 플러스 알파로 작용하던 전통적 분석이 빗나갈 수도 있는 상황임을 시사한다. 게다가 선거초반에 비해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흔들리는 중도층을 중심으로 투표 무관심층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투표율도 저조할 가능성이 꽤 높다.


이명박과 오세훈의 실정에 대한 민심의 이반과 안철수의 등장은 서울시장을 따 논 당상으로 여길 만큼 야권통합후보에겐 호재였으나 ‘원순씨’의 투명하지 못한 삶의 이력이 혹독한 검증대 위에서 좌충우돌하면서 초반 우위를 다 까먹고 말았다.


역대 최악의 저질 네거티브 선거라고 투덜대며 흥분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타블로를 따라 배우지 말랬건만 제기되는 의혹들을 해명하는 일에 엉거주춤, 어영부영, 두리뭉실,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지금껏 그랬다.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는 않고 깨끗한 선거 문화를 위해 대응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하면 그대로 믿어줄 사람 몇이나 될까. 부부라도 말하지 않으면 서로의 속을 쉬 헤아릴 수 없는데 해명치도 않고 그 ‘고상한’ 속내를 대중들이 알아주길 기대했을까. 꿈도 야무졌다. 대중들을 과대평가했거나 자신을 과대평가했거나 둘 중에 하나일 게다.


조심스럽게 예단컨대, 이번 선거 '굉장히' 어렵게 됐다. 판이 클수록 정치신인을 후보로 내세우는 일이란 모험에 가까운 일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구관이 명관이란 소리가 아니고 출사표를 던지는 자는 대중 앞에 나서기 전 수신 제가와 자기검증을 온전히 한 연후에 출사표를 던지라는 주문이다. 나랏일이란 게 가슴 뜨겁다고 무작정 나설 일은 아닌 듯하다. 안철수에게도 드리는 말씀이다.


===東山高臥===

박원순과 타블로

느낌이 별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한다. 아무나 붙들고 함부로 그랬다간 선무당 소릴 듣기 십상이지만 그와 관련되어 오르내리는 말밥들을 보자니 자꾸만 열이 보인다.


박원순, 그는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에 ‘신상이 털리기 시작했다. 타블로의 심정을 알겠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데 대해 “나는 정말 깨끗하고 투명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인터넷에서 그런 것이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되는 부분이 나오니 가슴이 아프다”면서 “아무리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지켜져야 될 어떤 명예같은 게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0926103741824h4&linkid=4&newssetid=1352


타블로의 심정을 알겠다는 사람들 중에는 학력이나 병력 문제에서 구린 사람들도 없지 않다. 타블로에 대한 동정적 여론에 기대어 은근슬쩍 자신의 구린 구석에 면죄부를 얻으려는 심산일 수도 있다.


유유상종으로 봐도 될까? 허풍과 과장만 놓고 보면 타블로를 넘어 허경영에 이를 정도다. 글찮아도 좀 심하다 싶더니 결국 지적질 당하고야 말았다.


박후보 측은 지난 11일 자신의 홈페이지 원순 닷컴에서 "원순씨의 책사랑은 유별날 정도여서,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할 대는 지하에서부터 7충까지의 도서관 책을 모두 읽었다"고 했다가 1년 간의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수백만권의 책을 어떻게 다 읽느냐는 비판에 직면해서는 해당문구를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지하에서부터 7층까지의 도서관 책을 모두 읽을 기세로 파고들었다”로 고쳤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선거캠프 측은 “처음 올린 글의 (사실관계가) 잘못되어서 그날 오후쯤 바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33&articleid=2011101311562615734&newssetid=16


박후보의 선거 참모들의 실수였다 하더라도 저런 낯간지러운 허풍과 과장을 용인했다면 박원순의 잘못이 크다. 다 닳아 빠진 구두굽도 내 보기엔 결코 곱게 보아주기 힘든 과장이고 허풍이었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살아온 사람치고는 구린 구석이 그의 삶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그에 대해 내놓는 해명이 깔끔하지 못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건 타블로 못지 않아 보인다.


타블로나 곽노현 교육감의 사례에서도 그렇듯 사람들은 그들이 내놓는 해명이 상식과 충돌할 때 '당연히'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수입원이 분명치 않은데 어떻게 250만원이나 되는 월세를 감당하고 자녀를 유학 보낼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능한 해명을 기대한 것이지 닳아빠진 구두 밑창이나 거실 가득한 책자랑을 기대한 게 아니다. '아' 하랬더니 '어' 하는 꼴이다.


해명이 부실하면 의심은 증폭되기 마련이다. 타블로의 심정만 이해할 게 아니라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심을 가진 유권자들의 심정도 좀 이해해줬으면 싶다. 한때 타블로측에선 타블로를 의심하는 사람들을 시기와 질투와 증오로 가득찬 찌질이들, 그들이 제기하는 상식을 '그들만의 상식'일 뿐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원순씨'도 원순씨를 향해 의혹을 제기하는 유권자들을 향해 250만원짜리 월세집 문턱이라곤 구경도 못해본 찌질이들의 시기와 질투일 뿐이라고, 그들만의 상식일 뿐이라고, 조롱하고 있는 건 아님? 타블로의 심정을 그렇게도 잘 헤아려서인지 대응방식도 타블로의 스멜이 물씬 풍겨스리. 조언컨대, 타블로를 동정하는 거야 뭐라겠냐만 의혹제기에 대해선 타블로의 해법을 따라 배우진 않는 게 좋겠다.


장담도 말고 자만도 말아라. 한나라당과 나경원을 싫어한다고 사람들이 모두 원순씨의 편이 아니다. 안철수가 손을 들어주기 전까진 '원순씨'가 안경을 꼈는지도 몰랐던 사람이 거진이었다. 그 사람들을 투표장엘 이끌려면 지금부터라도 똑디 하는 게 좋다. 야권과 안철수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마지못해 편을 들어주곤 있으나 상황에 따라선 그 '대단한' 담보가 부도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설령 안철수가 업고 다닌데도 말이다.


사생결단으로 덤벼드는 나경원에 박근혜가 가세하며 판세는 점점 호각지세로 접어들고 있고만..그네공주 얕보다간 한 방에 훅 간다는 얘기는 누차 했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1316585222480&newssetid=1331


'위기가 곧 기회'라고도 하지만 '기회 또한 곧 위기'일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한 해명이 요구된다. 통합야권과 안철수에게만 기댄 채 타블로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무고개식 해명으로 일관하다간 줘도 못 먹는 천하의 바보가 되는 수가 있다. 숟가락 쥐어줬으면 밥은 제 손으로 퍼먹을 일이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내심 민주당의 박영선이 야권통합후보 경선에서 승리하길 바랬었다. 몇 번을 곱씹어 보아도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원순씨'를 아바타로 내세운 안철수는 이래저래 한국 정치에 역기능 중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내야 어차피 블로글질이 선무당 놀음인 터라 이제는 말 할 수 있음에, 하나도 아니고 둘 셋을 보며 열(10)의 미래를 점쳐 보건대, '뻥이 심해 꽝을 치니 영 아니올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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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equity1/90125733657
(*2011.10.13오후 링크 추가1)



참 맘에 안드는 인물의 글이지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참고자료는 될 듯해서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 감정과 자료는 별개의 문제니까요.


http://blog.naver.com/equity1/90125814134
(*2011.10.14 링크 추가1-1)



하버드에서 학위가 없는 것은 분명하고 Won Soon Park 이란 이름이 객원 연구원으로 있었는지는 확실한 긍정도 부정도 않는 두리뭉실한 답변이지만 저런 류의 답변은 확실한 긍정을 할 수 없을 때 사용되는 의례적인 어법으로 여겨집니다.


본인은 서울대 복학을 거부하고 단국대를 선택할 정도로 학벌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쿨한척 하지만 재수해서 경기고, 재수해서 서울대를 진학하거나 이력란에 하버드나 스탠퍼드 등 해외명문대학들을 줄줄이 걸어논 걸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타블로야 정관계에 이해관계가 없었으니 질질 짜면서라도 피해 갈 수 있었겠지만 신정아 때처럼 한나라당이 사활을 걸고 뒤적거리면 그 이력들의 진위가 며칠 안으로 장안의 화제거리로 부상하겠지요. 어떤 연유에서건 사술로 흥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허세가 심한 인물 같아 보여서 영 씁쓸합니다. 달랑 5%의 지지율로 50% 지지율의 안철수를 돌려세울 때 저건 무슨 염치며 똥고집인가 싶더라니 안철수의 순진함이 빚어낸 패착인지 대통을 염두에 둔 원려엿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 이래저래 안철수는 한국의 정치 발전에 역기능하고 있다는 생각이 짙어집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46190
(2011.10.14오후 링크 추가1-3)



의혹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위해서 '원순씨'측의 해명 기사를 올립니다. 기사에서 이석태 전 민변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로스쿨 자체 객원연구원과 로스쿨 내 프로그램에 초청된 객원연구원 정도가 차이일 수 있다."는 것이 관건인 듯합니다.


하버드 법대 행정실에서 확실하게 확인해 줄 수 없었던 것도 로스쿨 자체 객원연구원 명단에 없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원순씨'는 로스쿨 내 일시적인 테마형 프로그램에 초청된 객원연구원의 신분이었던 걸로 판단됩니다. 여타의 의혹들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한 해명이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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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의혹에 대한 박원순후보측의 해명을 반영하여 기 작성된 글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부 문맥과 내용을 수정 및 삭제하였습니다)


===東山高臥===

안철수의 위험한 도박

“안철수 대선 나올 것… 내년 3월 정당정치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07031722975h2&newssetid=1331


한 때는 ‘혁명’이란 소리가 들리면 자다가도 벌떡 깨어 반응하던 나로서는 작금에 들리는 ‘혁명’이란 단어가 먼 나라 얘기처럼 아득하게 들린다. 참 비장한 어휘인데 요샌 혁명이란 단어가 그저 듣기 좋은 수사로만 사용되는가 보다. 혁명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갈증이 크긴 큰갑다. 윤여준 같은 사람도 혁명을 입에 올리는 걸 보면.


하긴 뭐 혁명이 별건가. 기존의 가치나 철학, 질서와 체제를 뒤집어엎는 것일 뿐 정보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혁명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 과학과 기술 분야에선 이토록 눈부시게 거듭되는 혁명적 변화도 정치 사회 분야에선 굼벵이가 부산서 서울 가는 만큼이나 어렵다.


이유는 단 하나, 과학기술은 무기체를 주대상으로 하지만 정치사회는 사람이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유기체를 주대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 분야는 오직 논증 가능한 이론과 기술의 비교 우위만으로도 혁명적 변화가 가능하지만 정치사회 분야는 무기체를 다루듯 1+1=2라는 단순 공식만으로는 가짜와 진짜, 옳음과 그름, 선진과 후진 등의 가치판단을 쉽게 내릴 수 없다. 정치사회분야에서의 사람들 간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고 세분화되어 있기에 사회적 합의로써 기존 질서를 송두리째 갈아엎는 혁명적 변화란 현대민주사회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현대민주사회에서의 정치는 직접민주제의 근간인 투표에 의해 구현되는데 정치란 곧 선거권자에겐 자신을 대리하여 자신의 이익을 실현시켜줄 대리인을 찾는 행위며 피선거권자(출마자, 대리인)에겐 다수로부터 위임받은 이익실현을 댓가로 자신에게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면서 자신의 명욕을 쫒는 행위다.


그렇게 보면 정치는 정치인만 하는 게 아니고 국민개개인 모두가 정치에 참여하고 정치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만 정치 잘 할 게 아니고 국민들 모두가 정치 잘해야 한다. 투표 제대로 하자는 말씀! 정치인도 국민도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니 그가 혁명하자고 나섰다.


안철수의 혁명?


이게 무슨 소린가. 무슨 혁명? 민중봉기와 같은 구시대적 개념의 혁명은 기존의 체제와 질서, 가치를 송두리째 뒤엎는 판갈이의 목적이 있었다. 안철수가 뒤엎고 판을 갈아보려는 대상이 기존의 경제적 자본주의나 정치적 민주주의와 같은 체제 전복이 아니라면 ‘혁명’이란 거창한 수사로 포장할 것까진 없다.


그의 정치철학이 뚜렷하게 언급된 바는 없지만 짐작키로 안철수가 정치판에서 도모코자 하는 ‘혁명적 변화’라는 게 기성 정치판에서도 여야의 소장 정치인들에 의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안철수의 시도가 신선해 보이는 건 사람이 새로워 보여서이지 그의 신념이나 철학이 혁명적이기 때문은 아니다.


제3의 정당은 안철수의 바람이 아니고 기성의 정치판에서 소외되어 권토중래를 노리는 정치 룸펜들이나 정치 지망생들의 간절한 바람일 수 있다. 정치란 어차피 개인이 하는 게 아니고 세력이 하는 것이고 나아가 온 국민이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신선한 정치인이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져오는 기폭제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세력이라는 추진 동력이 뒷받침 되거나 국민적 동의를 구하지 못하면 개혁의 노래는 독창으로 끝나버릴 조짐이 농후하다. 노무현의 선진적 개혁안들이 실패했던 것을 떠올려 보라.


윤여준이 안철수를 부추기며 국민들이 밀어주면 버틸 힘이 생길 것이라고 하는데 기존 정치판에서 상당한 내공을 쌓은 노무현도 국민들의 힘만으로는 버티지 못했다. 무시하는 건 아닌데 설령 상당한 국민적 지지가 있다손 치더라도 안철수 개인의 정치적 내공으론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윤여준이 모를 리 없을 테고 그런 수사적 발언의 속뜻에는 ‘제3의 세력이 받쳐주면’이란 전제가 도사리고 있을 게다. 누가 제3의 세력을 형성할 것인가? 내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참으로 깨끗하고 신선한 사람들은 애시당초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않는다.


무릇 정치판에 기웃대는 사람들은 살면서 제 나름 후안무치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보면 된다. 그런 점에서 결국 안철수를 뒷받침해줄 새로운 세력이랬자 기껏 기존 정치판에서 오랫동안 소외된 정치룸펜들이거나 기성정당의 공천 탈락자들 또는 대중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야망있는 정치 신인들 정도로 결코 맑고 깨끗한 새물로 채워지긴 어려울 것이다.


자리를 주면 개혁적이고 자리가 없으면 수구꼴통 짓도 마다않는 정치모리배들이 옳다구나 제 세상 만난 듯 설쳐댈 건 빤한 일이다. 그런 게 정당정치의 새판을 짜는 혁명인가? 새판을 구성할 세력들에 대한 아무런 검증도 없이 안비어천가를 부르면서 모여들 오합지졸들에게 이 나라를 맡겨보겠다는 꿈이 야물딱지기도 하다.


무슨 선지자나 되는 것처럼 기성정치판을 저주하면서 구세주의 강림을 예언하느니 국민들에게 기성정치인들을 더욱 혹독하게 비판하고 검증할 수 있는 안목을 주문하는 게 훨씬 애국적이다. 아무리 기성 정치판이 막 돼먹었을지라도 혹세무민은 안 될 일이다. 나 역시 기성정치판에 대해선 대단히 냉소적이지만 그렇다고 제3의 세력을 꾸며보라고 부추기진 않는다. 원더걸스에 윤아가 들어간다고 원더걸스가 소녀시대가 되는 건 아니다. 안철수가 구성할 제3세력은 어차피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소리다.


안철수여, 어디로 들어가려는가? 얌전하던 당신이 그토록 신물내던 정치판에서 누굴 데리고 정치를 해보겠다는 건지 도무지 모를 일이다. 기껏 김제동, 김여진, 박경철, 윤여준, 그외 다수 쩜쩜을 데리고 세상을 바꾸어 보려는 호기를 부리는 것이라면 아섰으면 좋겠다 말았으면 좋겠다.


군부라는 어마어마한 세력을 등에 엎고도 전두환은 실패했고, 노사모 및 386민주화 세력을 등에 엎고도 노무현은 실패했으며, 대한민국 사람의 절반이나 되는 노동자의 권익을 기치로 내걸고도 민노당이 제3의 세력으로 도약하는 데는 실패하였고,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기득권 세력 전부의 지지를 얻고도 이명박은 실패 중이다.


늘 있어왔던 화두다.


기존의 조직과는 별도로 새로이 조직을 짤 것인가? 기존의 조직 내에서 점진적 개혁을 해나갈 것인가? 열린우리당의 화두도 그랬고 유시민의 국민참여당의 화두도 그랬고 민주노동당에서 분화된 진보신당도 고민했던 화두였다. 영국의 노동당 말고 제3세력이 정권을 잡았던 선례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불을 보듯 빤한 시도는 하지 않는 게 좋다. 혼란만 가중시키거나 국민들의 실망감만 증폭시킬 뿐이다. 사람이 순수하고 정치적 표현력이 달려서 그렇게 어눌하게 답변했을 수는 있겠지만 지난 번 어떤 자리에서 안철수가 성공한 기업인의 자질을 성공할 수 있는 정치인의 자질처럼 얘기하던데 이명박을 보면 그 말이 얼마나 허황되고 유치한 자부심인지 알 만한 사람은 안다.


고기도 먹어본 늠이 먹고 오입도 해본 늠이 능숙하다. 얼굴도 두껍지 않은 사람이 괜스레 야차들이 노는 판에 끼었다가 울먹거리지 말고 경종을 울린 것만으로도 자신의 시대적 소명을 다한 것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날 알리도 없겠지만 그래도 동시대의 동향인데 ‘우리가 남이 아니라서’ 안타까움에 하는 소리다.


우리 엄니가 어려서부터 늘 강조하신 말씀이 앉을 자리 설 자리를 구분하라는 말이었다. 사람이란 무릇 앉을 자리 설 자리 낄 자리 안 낄 자리를 잘 가려내는 분별력이 있어야 정을 맞지 않는 법이다. 안철수여, 곱게 자란 사람이 노무현처럼 목숨 걸고 할 혁명도 아니고 그대의 말처럼 민주당도 한나라당도 포용할 수 있는 철학과 개혁 의지 정도라면, 자칫 기성정치권 공천탈락자들의 한풀이 마당으로 전락하고 말 2중대 깃발을 새삼스레 높이 세울 필요는 없다. 지상욱의 앞길을 막아 나서면서까지 2중대의 쪽팔림을 잘 알고 있을 이회창옹이 지그시 조소하고 있지 싶다.


오늘 기사, 윤여준 발, “안철수 대선 나올 것… 내년 3월 정당정치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다”란 소리에 유시민, 지상욱, 등등 판에 제대로 끼지 못한 기성정치꾼들을 비롯하여 야심을 지닌 정치지망생들의 대가리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러버서 낚시 바늘 묶는 것도 집중이 안 될 성싶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붕어에게 바늘 뺏기는 일 없었으면 하는 게 내 작은 바람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32&articleid=2011090810462772202&newssetid=1270


누구는 좋겠다 참 좋겠다. 맘만 먹으면 서울시장도 먹고 대통령도 먹을 기세여서. 니이뮈, 김대중은 사선을 넘는 산전수전 다 겪고도 사수 끝에 겨우겨우 대통령 먹더라니!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1319293857324&newssetid=1331
(*2011.10.13 링크 추가)


===東山高臥===

전여옥 - “당 복지정책이 박근혜 사유지냐”


이 뇨자가 이러는 건 둘 중 하나다. 이번 임기를 끝으로 여장부 놀이일랑 때려치고 죽을 때 죽더라도 꽥 소리나 내고 죽어보자는 막가파식의 발악이거나 아니면 잊히는 자신의 존재감을 상기시켜 보고자 화장빨만 덕지덕지 올린 홍등가 퇴물의 눈물겨운 관심끌기이거나.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9385

생김이 음흉한데다 심성 또한 교활하여 인간적 매력은 거의 꽝인 뇨자인데 그 쓰임만큼은 스타워즈에서의 물불 가리지 않던 전투벌레로봇과도 같아서 그 위세로 좋은 세월을 누려왔던 건 주지하는 바고, 과연 그뇨가 또 한 번 더, 익히 부리던 꼼수로 변신과 탈태에 성공하여 권력의 떡고물을 지속적으로 향유하게 될지 그 여부는 향후 총선이나 대선에서의 놓칠 수 없는 눈요기깜이다.

내기를 건다면 난 후자에 걸겠다. 뽕에 한 번 뿅 간 늠 제정신 돌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아는 늠은 알 게다. 하물며 뽕맛보다 더한 게 권력의 맛이라는데 그 중독성이 얼마나 강한지는 이 뇨자를 바로미터로 삼아보면 된다. 하긴 전여옥을 지켜볼 것도 없다. 여든 노인네 김영삼의 현실정치에 대한 주제 넘은 간섭을 보면 충분히 알만한 일이다. 죽음을 예비해야 할 그 나이에도 미련과 노욕을 떨치지 못하는 그 권력의 뽕맛이란!

여자가 담배 끊는 게 남자들보다 어렵다는 연구 결과를 어디선가 본 것 같다. 뽕도 그렇고 권력도 그럴 거란 생각이다. 대한민국과 같은 부계 중심의 문화에서 권력맛을 본 뇨인네들이라면 더욱 그렇지 싶다.










얼마 전 대규모의 단전이 있었을 때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이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의한 혼란 가능성이 거의 99.9%라며 설레발치다가 제대로 망신살 뻗친 적이 있었다. 격발 한 번 해 본 바도 없을 뇨자가 국방전문가임을 자처하고 거의 매일 상상 속의 전쟁놀이에 열중하다 보니 빚은 촌극이다. ‘선무당 생사람 잡는다’는 말이 저딴 뇨자를 두고 하는 말일진대 이성을 상실하지 않고서야 우찌 저런 몰지각이 저토록 당당할 수 있을까. 권력이란 뽕맛에 취해 이성이 마비된 탓일 게다.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 선무당이 한 발로 작두에 오를 기세들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16/2011091600573.html

원래 보통 사람들과는 남달리 상판이 몹시도 두꺼운 자들이 정치를 업으로 삼는다. 백면서생 같은 안철수가 이번에 나섰던 건 다소 의외였다. 역시 사람 속이란 알 수가 없는 거다. 권력이란 뽕에 취하고 잘한다 해주니 작두에 한 발로 오를 정치판의 선무당 같은 뇨자들의 놀음이 나경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정점을 찍고 있다. 성치 않은 아이를 둔 보통 엄마들의 심정이라면 만사 제치고 지성으로 제 새끼를 살필 것인데 거침 없이 전진하는 걸 보면 역시 권력의 뽕맛이 무섭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케 된다. 그래, 무조건 잘난 늠이 장땡인 세상이다. 뽕이 니뮈뽕이어도 제 잘난 맛에 산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악착같이 남기면서 한평생 나가자는!

그렇게 자신에게 맹세했을 전여옥이 권력의 뽕맛을 쉬 포기할 수 있을까? ‘다시’ 굉장교도가 되어야 하건만 공주에게 지은 죄가 몹시도 크다. 어쩔까? 투정이라도 부려 눈길을 받고 싶은 걸까. 내 눈엔 공주를 향한 여옥의 투정은 관심을 구걸하는 신호다. 그뇨들의 진심이 어떤지는 곧 드러날 게다.

아직은 여옥이 잠재적인 굉장교도라는 단서를 찾지 못했다. 머잖은 장래에 그뇨의 문맥 속에서‘굉장한’이란 어휘를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하고 나면 배반도 뽕질도 남녀간의 배대기처럼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쬰심 센 공주라도 대선가도에서 다급해지면 제발로 기어들어올 전투로봇들을 마다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그 판의 생리가 그런 걸.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오직 권력의 달콤한 뽕맛만 죽여주는, 예에~~^^.


===東山高臥===

낚시이야기3....나는 이렇게 낚시한다 - 釣而不網


채우러 가는가 비우러 가는가

“여보시오, 어딜 가오?”
“세월을 낚으러 가오.”

낚시꾼들이 하기 좋은 말로 낚시를 세월을 낚는 신선놀음이라고들 한다.

불행히도 난 숱한 낚시 여정 속에서도 무욕의 경지에서 세월을 낚는 신선 같은 낚시꾼을 만나거나 본 적이 없다. 내 짧은 보행 탓이기도 하겠다.

바늘도 없이 실만 매단 낚시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았다는 강태공조차 가슴 깊은 곳엔 웅심이 들끓었으니 그 또한 무념무상무욕의 경지인 조선(釣仙)이라고는 칭할 수 없음이라.






낚시터에도 위선은 있다.

가슴 가득 찬 욕심을 감춘 채 “좋은 경치와 공기, 햇살 부서지는 물가에 서는 것만으로 만족하지요.” 라면서 예닐곱의 낚시대를 펼치는 손길이 무척이나 바쁘다. 물가에 서는 것만으로 이미 만족한 꾼의 모습은 아니다. 꾼들의 십중팔구는 같은 모습이다. 어차피 먹거리 낚시가 아닌 캐치앤릴리스로 즐기는 낚시라면 물가에서 물고기를 낚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낚시는 세월을 낚는 게 아니라 물고기를 낚는 행위인데 굳이 아닌 보살 할 필욘 없다.

채우러 가는가? 비우러 가는가? 채우면서 비운다.

주말 낚시를 즐기는 직장인들의 한결같은 언사는 낚시를 통해 한 주간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이다. 할 일 없는 꾼이라면 답답함을 풀어주는 일일 테고 답답함도 스트레스도 없는 꾼이라면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는 일이기도 하겠다.

스트레스는 포만감으로 밀어내야 한다. 좋은 경치와 공기, 햇살은 덤으로 채우고 낚시에서의 포만감은 물고기를 잡는 손맛에서 비로소 느껴지는 감성이다. 물고기를 잡는 손맛이 주는 포만감에서 오는 행복, 그게 낚시다.

스트레스를 비우러 왔다가 스트레스를 더 채우고 가는 꾼들도 많다. 기대한 만큼 손맛이 주는 포만감을 맘껏 누리지 못한 탓이다. 한 마리를 잡아도 만족하는 꾼이 있고 백 마리를 잡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꾼이 있다. 포만감의 척도는 사실 마리수가 아니다. 낚시하면서 마리수를 포만감의 척도로 삼으면 스트레스를 풀 일 보다 스트레스가 쌓일 경우가 더 많다.

한 마리를 잡아도 만족하기 위해선 낚시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가다듬어볼 필요가 있다. 낚시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란 곧 꾼들 개개인의 낚시철학이다. 꾼들마다 천차만별이겠으나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른 꾼들에게선 대략 일맥상통하는 낚시철학을 엿보게 된다.

무슨 일이든 경지에 이른 사람은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법이다. 백 마리를 잡아도 웃지 않고 한 마리를 잡아도 미소를 놓지 않는 꾼일 정도면 자작(慈作)의 수준은 된다고 하겠다.


한 마리에도 만족하는 낚시는 이런 낚시다

낚시의 기술이 일정한 수준에 오르면 물고기를 희롱하게 된다. 당겼다가 놓았다가 애간장을 녹이며 연애하는 그런 심정으로 물고기를 상대한다.

연인의 심정보다는 사기꾼의 심리를 예로 듦이 낫겠다. 어찌 보면 낚시도 꾼이 물고기한테 미끼로 사기를 치는 일과 같잖는가.

손쉽게 얻는 결과보다는 치밀한 계획과 과정을 통해 사기꾼이 어떤 결과물을 획득했을 때 얻는 카타르시스가 분명 더 클 것이다. 헐리웃 영화 보니까 그런 것 같더라.^^. 치밀한 계산과 험난한 과정 끝에 얻는 결과물은 분명 손쉬운 결과물을 대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 동네 뒷산보다야 험난한 과정을 겪으면서 고봉을 등정했을 때 산악인들이 더욱 큰 감흥을 느끼듯 낚시도 그러하다.

요즘 낚시는 사람들의 선입견처럼 그리 따분하거나 단조롭지 않다. 붕어낚시만 하더라도 붕어의 종류(중국붕어, 떡붕어, 토종붕어)에 따른 낚시의 기법이 다양하고 낚시기법에 따른 미끼의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다.

현대낚시의 기술은 기법이나 미끼에 따라 아주 세분화되어 있고 알지 못하면 쓰지 못하고 쓰지 못하면 낚지 못한다. 오죽하면 요즘 꾼들 사이에선 ‘머리 나쁜 놈은 낚시도 못하겠다’는 말이 떠돌까. 골퍼가 잔디를 뜯어 바람에 날려 공의 진행방향을 연상하듯 꾼 역시 볼 수 없는 물 속 상황을 끊임없이 연상하며 분주히 움직여야만 포만감을 만끽할 수 있다. 세월 낚는다라는 말이 옛말이다.

낚시터의 여건이나 상황에 따라 채비를 적절히 운용하는 임기응변을 낚시를 잘 하는 최고의 덕목으로 꼽는다. 한마디로 물고기의 기분에 맞춰서 낚시하라는 뜻이겠다. 아직도 이 말은 낚시꾼들 사이에선 최고의 지침이다. 그러나 이 말 속엔 ‘많이 잡기 위해서’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많이 잡기 위해 임기응변하라는 것이다.

임기응변에는 동의하면서도 한 마리를 잡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낚시를 위해선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된 사고가 필요하다.


나는 이렇게 낚시한다

우선, 낚시터엘 가면 물고기를 쫒지 않는다. 따로 포인트가 될만한 곳을 계산하지 않고 어디든 앉는 곳이 포인트란 생각으로 임한다. 주위가 번잡스럽지 않고 한산하여 낚시하기에 편안한 자리면 그만이다.

다음으로 할 일이 내가 물고기를 쫒지 않았으니 물고기가 나를 쫒게 하는 일이다. 물고기와의 사랑싸움이 시작된 거다. 옆자리에 먼저 온 꾼이 바닥에 채비를 붙여 연방 낚아 내더라도 따라가지 않는다. 노지와는 달리 어자원이 풍부한 관리터에선 더욱 그리한다. 물고기가 물속에 있다는 믿음만 있다면 그날의 내 기분에 따라(물고기의 기분이 아닌) 내가 가장 선호하는 낚시 기법으로 임한다.

나는 주로, 짧고 휨세가 부드러운 낚시대로 바닥이 아닌 물의 가운데층에서 떡붕어를 낚아내는 낚시기법을 선호한다. 낚시 전문 용어로 ‘미터낚시’(수면에서 1미터 정도의 수심층에서 구사하는 낚시)라고 한다. 수심층이나 어종에 따라 꾼들에겐 저마다 선호하는 낚시의 기법들이 있다.

내가 미터낚시를 선호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단척(전장3미터 이하의 짦은 낚시대) 낚시대는 채비의 운용과 조작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여타 기법에 비해 채비의 투척과 회수가 분주하지만 그도 재미 삼으면 즐거운 수고다. 그 외에도 적절한 떡밥 운용으로 물고기를 쫒아다니지 않고 불러들이는 맛이 일품인 낚시다. 수온이나 여타 다른 낚시터 여건의 변동에 의해 불러도 물고기들이 꿈쩍도 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럴 때조차 단 1마리라도 내 의도에 따라 응해준다면 대환영이고 비로소 1마리를 잡아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낚시가 된다.

꽝을 쳐도 물가에 서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는 없기에^^언제나 미터낚시를 고집하는 건 아니다. 1마리라도 잡아보기 위해 계절의 변화나 낚시터의 여건에 따라 바닥에서 표층까지 때론 장척(4.5미터 이상의 긴 낚시대)까지 동원할 때도 있지만 대개는 위와 같이 낚시한다.

옆자리에서 연신 낚아 올린다고 마음이 조급하지 않을 수 있는 것도 어쩌면 고기 맘이 아닌 내 맘을 우선하기에 가능한 일이지 싶다. 물론 이런 생각의 기저에는 ‘언제든 내 맘을 바꾸기만 한다면 물고기는 낚을 수 있다’라는 교만이 배어있는지도 모른다. 단 1마리만 잡아도(때론 꽝을 치더라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런 교만이 허세라도 좋다. 못 잡아서 안달 내며 스트레스를 쌓는 일보다야 한결 낫지 않겠는가.

이런 맘으로 낚시하다 보면 때론 백 마리를 잡아도 불만(?)스러울 때가 있다.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한 대로 물고기를 희롱해서 낚아내는 게 아니라 밥알을 달아 던져도 입질할 기세로 활성이 너무 좋아 물고기들이 무시로 낚이는 경우가 그렇다. 스릴 있는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획득할 때에 비로소 누리게 되는 카타르시스 같은 게 없다. 이 무씬 배부른 소리?^^ 내가 고기를 희롱하는 게 아니라 고기가 나를 희롱하는 기분은 학실히 별로임엔 틀림없다. 그럴 땐 꾼이 물고기를 피하는 희한한 상황이 연출하기도 한다. 어자원이 부족한 노지(야생의 저수지나 수로)에선 턱없는 사치겠지만.ㅎ~


낚시터에서 버릴 것과 취할 것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꾼들이 물가에서 세월을 낚는답시고 대충 풀어져서는 곤란하다. 위수에서 낚시로 노닐던 강태공처럼 천하를 낚을 웅심을 벼리지는 않더라도 낚시터에서 반드시 취(取)하고 사(捨)해야 할 것은 있다. 취할 것은 쓰레기와 포만감이요, 버릴 것은 스트레스와 욕심이다.

행복을 위한 낚시에서 외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낚시하는 자신의 맘 가짐을 수정해야 한다. 꽝을 쳐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낚시가 맘먹기에 달렸다고 하나 말처럼 그리 쉽지 않고 그 맘이란 게 수련 없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낚시가 곧, 시시때때로 좌충우돌하는 변덕스럽고 스트레스에 찌든 맘을 다스리는 수행이고 단련이며 공부라는 생각을 가져보자. 언젠가는 자신이 던져 놓은 미끼도 없는 빈 바늘에 전설의 황금 물고기가 걸려있음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행복’이라는 이름의 물고기!




===東山高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