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은 이숙정을 ‘숙정(肅正)’하고 ‘숙청(肅淸)’하라


몇 년 사이 노동당에 사고가 잦다. 그들도 인간이기에 당연히 저지를 수 있는 실수라고 봐줄 수도 없는 사고를 치고 있다. 평당원도 아닌 당 간부들이 그러하니 당 기강이 지붕에서부터 무너져 내려앉는 꼴이라 보기가 참으로 민망하다. 노동당 당원도 아닌 내가 봐도 이리 민망한데 제 정신을 가진 소속 당원들 입장이야 얼마나 쪽 팔리고 난처할 지. 장터에서 벌거벗고 난동하는 마누라 바라보는 서방의 심정 같을 게다.

설 명절을 앞두고 다시 또 노동당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속곳까지 완전히 벗어던진 여인네가 장터를 휘젓고 말았다. 서울대 학사와 석, 박사 과정을 수료한 젊고 예쁜 멋쟁이 엘리뜨 여성이 노동당 간부가 되었고 노동당 간판으로 시의원님이 되셨는데 그 존함을 몰라준다며 어린 여성 노동자를 줘 팼단다. 펜대만 까딱거렸지 노동의 의미조차 제대로 모르지 싶은 젊은 삐딱구두가 노동 현장에서 노동 중인 어린 여성 노동자를 줘 팼단다.

http://www.ajnews.co.kr/view.jsp?newsId=20110202000065
http://sstv.freechal.com/index.html?page=news/flypage&nid=99072&cid=23

아무래도 성남의 터가 세긴 센 모양이다. 얼마 전 모당 출신의 그곳 시장이란 자는 낫살깨나 먹은 어느 여성 연예인과의 사랑 놀음으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성남은 전통적으로 경기권의 서울 위성 도시 중 노동자 서민층이 많은 곳이고 야성이 강한 곳이기도 하다.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섰다면 노동당 후보 시의원을 너끈히 당선시킬 만한 곳이다. 표심의 기운을 너무 받아 건방이 하늘님 똥꼬까지 찔러버린 탓일까.

성남시 시의원, 이숙정! 이런 듣보잡이 있는 줄은 나도 첨 알았다. 비록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지만 가끔 정치판 놀음에 관심을 두기도 하는 나도 우리 동네 국회의원 이름도 퍼뜩 떠올리지 못하고 산다. 근데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젊은 아가씨가 엄친아 이승기도 아니고 그래 듣보잡 이숙정을 몰라준다고 그토록 상스런 행패를 부렸다니 시의원의 기세가 그리도 끗발 좋은 것이었으면 나도 집기둥이라도 뽑아 맛이라도 좀 볼 걸 그랬다.

서울대 아동복지학과 학석사 졸업, 박사과정 수료급의 재원이라고? 아나, 니미뽕이다! 영화 글러브에서 김상남이 야구부를 해체하려 작당하는 위세 등등한 힘을 가진 분들에게 그러더라.

“이런 게 교육이면 뽕이고, 우리가 그런 어른이라면 니미뽕이고, 학교가 이런 거라면 니이미뽕입니다!”라고.

저 말을 언제부턴가 사뭇 위세 등등해진 노동당과 노동당 의원들에게 이렇게 바꾸어서 들려줘도 될까.

“이런 게 민노당이면 뽕이고, 그런 자가 노동당 시의원이라면 니미뽕이고, 노동당의 정치가 이런 거라면 니이미뽕입니다!”

김상남이 또 이런 말도 하더라.

말은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고 가슴으로 표현하는 거라고!

진보를 멋으로 여기는 친구들이 여전하다. 진보란 잘난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고 미어지는 가슴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가슴에 사랑 대신 낡은 권위의식을 잔뜩 채워 놓은 이숙정에겐 진보란 건 고작 입가에 바르는 빨간 립스틱 정도의 장식이었나 보다.

기꺼이 낮은 곳으로 임하려던 초발심을 잊고서 국회의석, 지방의석 몇 자리 늘어나는 만큼 노동당이 권위 의식에 찌들면 노동당에 노동자는 없고 건방 가득한 지적 엘리뜨들의 소굴이 되고 만다. 그런 소굴에서 성폭행 미수 사건도 있을 만하고 간부간의 폭력 사태도 있을 만하고 간부들의 노름과 횡령도 있을 만하다. 더 이상 룸펜들까지 기어든 막장의 모습을 보이지 말라. 노동당원도 아닌 자가 남의 당 일에 감 놔라 대추 놔라려니 주제도 모르고 깝치는 것 같다만 명색이 노동당 간부가 노동자를 때리는 것만은 도저히 눈꼴셔 못 봐주겠다. 이런 니이미, 노동당의 현실이 참으로 뽕,뽕,뽕 니미뽕이다!

구로와 청계, 인천, 부천, 성남, 수원, 안양 등 수도권을 비롯 전국 경향 각지에서 노동자들의 땀과 피와 생명으로 다져온 야전사의 거름 위에서 노동당의 이름으로 국회에 첫 입성하던 그 감동과 초발심은 엊다 두고 언제부터 노동당에 권력의 떡고물에 대취한 자들이 넘실댄단 말인가.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노동당이 미치지 않고서는 저럴 수는 없는 일이다. 이정희 노동당 대표가 신속하게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단호한 조처로 대응하겠다니 지켜볼 일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articleid=2011020215435270180&newssetid=1

지켜볼 것도 없다. 썩은 싹이다. 이숙정을 단호하게 ‘숙정(肅正)’하고 한 톨 미련도 없이 ‘숙청(肅淸)’하라! 다시는 노동당의 언저리에서 알짱거리지도 못하게 하라. 우잇 싯퐁, 상스런 명절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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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8관련기사 추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020810390380425&linkid=20&newssetid=455&from=rank

그럼 그렇지. 노동당 탈당에도 불구하고 시의원직에 대한 욕심을 놓지 않는 걸 보면 자기비판은 전혀 수행치 않았음이 자명하고 이로써 스스로 노동당에 기생하여 권력의 떡고물에 대취한 룸펜일 뿐임을 천명하였으니... 그 인물됨이 참으로 싹수없고 재수없어라.

(*2011.02.10관련기사 추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0210041953502f3&linkid=rank_news&type=day&cate=pl&rank=2

이 뉴스가 올랐을 때만 해도 이숙정이 당사자를 찾아 사죄했나 싶었다. 근데 웬걸,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2.htm?articleid=20110210134101739f6&linkid=610&newssetid=3264&title=%C1%A4%C4%A1%CA%AB+%B5%B8%BA%B8%B1%E2

이숙정 본인 대신(본인은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키가 싫은가 보다) 그 모친이 대신 나서서 눈물로 사죄했단다. 딸 잘못 키운 죄로 만민 앞에 고개를 숙인 어머니를 욕되게 할 것 같아 더이상 거론키도 거시기하다만 이숙정은 정말 글렀다 싶다. 작년엔가 '경희대 패륜녀'로 악명을 드높였던 어느 여대생도 피해자에게 그 모친이 대신 나서서 사죄를 올렸다더니 그 여대생이나 이숙정이나 하는 꼴이 어쩜 그리 '아'이고 '어'인지. 쯉.




===東山高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