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패한 쪽은
녀인네들 통곡으로,
악에 받친 가스통 할배들의 패악질로,
조중동의 몽니질로,

이긴 쪽은
떡고물 줍느라

이래 저래 시끄럽겠군요.

어쨋거나 당선을 축하합니다.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오르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글쎄요, 난

약속대로 당분간
주뎅이 꽈악 다물고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이번에 맞춤한
죽간이나 가만히 드리울랍니다.

쉿, 조용~
^^




===東山高臥===

10.26 선거, 글쎄요 난

글쎄요, 난
더디 가도 함께 가는
총선과 대선을 위해서라면
어설픈 분열의 씨앗이
잉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맘입니다.

이래 저래 올 한 해
'곽'에서 '박'까지
진보진영의 이미지가 많이도 망가졌군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도 선택하라고들 하는데

글쎄요, 난
최악과 차선을
토통 가늠키가 힘들어서요,
내 기준으론 말이죠.

글쎄요, 난
이런 기분 처음이에요.
빨간 물이 쏘옥 다 빠져 버린 건가요?
온 몸이 파란 생각들로 가득해요.
ㅎ~ 이 정도면,
이젠 몰래 지켜보지 않으셔도 되겠네요.

글쎄요, 난
이번 선거는 이겨도 이긴 게 아니고
져도 진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당락이 결정될 오늘 밤 자정쯤엔
누군가는 '굉장히' 실망스럽겠지만
그게 누구인들
누굴 나무라겠어요.

그리고 또 누군가는
걸판지게 잔치판을 벌일 테지만
침 흘리며 넘어다 보지도 않고
며칠 바빴던 주뎅이 꽈악 다물고서
님의 침묵처럼 찌그러져 있을 거에요.

글쎄요, 난
쿠~울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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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발

이번 선거의 당락을 좌우할 중간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은 "이번 선거를 보면서 이 나라 좌익의 수준을 좀 알만하다 싶었다. 밀게 따로 있지 저런 사람을 민다는 건 생각이 없다는 증거라고 본다." 이었구요.

투표율이 예상치보다 낮다면 저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지 못한 탓이요, 그 결과 선거에 패한다면 저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만한 후보를 내세우지 못한 탓일지니 환골탈태치 않고 또 다시 어중이 떠중이 달팽이들을 내세우다간 내년의 총선, 대선도 띠리리삘레레해질 거에요.


===東山高臥===

청하는 박원순이나 응하는 안철수나 도진개진

“내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떨어지면 안 원장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안 원장도 (선거지원 여부를) 고민할 것”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683&articleid=2011102319114142147


'원순씨'의 입에서 나온 말이랜다. 심보가 '굉장히' 고약하다. 소고기국에 이밥을 말아 숟가락까지 쥐어줬어도 퍼먹여 달랜다. 깜냥이 고작 저 따위밖에 안 되는 인물일 줄은 진즉에 알았다. 터진 굽으로 안철수를 밀어낼 때 이미 분수도, 분간도, 경우도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다. 누구들 말처럼 그 인생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협찬이 몸에 오지게도 배었다. 장렬하게 전사하더라도 영예를 지킬 생각은 않고 최후의 순간까지 '협찬'에 목을 매는 모습이 기개 없는 졸장부의 모습이다.

그에 응하는 안철수도 도진개진이다. 눈과 귀를 가진 사람이라면 응하지 않을 줄 알았다. 나는 뒤로는 누릴 거 다 누리면서 심심해서(물론, 그들이야 한사코 나라를 위해서라고 웅변하겠지만) 정치판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십중팔구 명리나 권력을 탐하는 사람들이고 가치와 철학을 좆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이 내던지는 출사표의 첫줄에 박힌 애국애족은 개뿔! 이건희가 정몽준처럼 정치에 나서지 않은 건 이 나라를 위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 물론, 막후에서의 관여조차 없을까마는 표면적으론 그렇다는 말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02406122749270&linkid=20&newssetid=455&from=rank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24065100294k4&newssetid=1352
(*2011.10.24 링크 추가)


새시대, 제3세력이라니 웃기지도 않는다. 죽 쒀서 개 주는 꼴 난다. 그 판의 속 생리도 모르는 아마추어들이 죽자고 품 팔아서는 퇴출 당해 갈 길을 잃은 야바위스런 정치꾼들을 소생시키는 지름길이고, 그들과 더불어 권력의 언저리에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다가 나라 조지기 십상이다.

민주당도 발등에 떨어진 불 끄기에 급급해 하다가 초가삼간 다 태우는 수가 있다. 닭 쫒던 개 지붕 쳐다 보지 않으려면 사람 단속 잘 할 일이다. 자식도 키워 놓으면 남이다. 밀약이 있을까 몰겠는데 행여 박원순이 당선 후 입당치 않고 제3세력 운운하며 안철수와 짝을 이뤄 돌아다니면 그거 한나라당 단속하는 일보다 더 골 패는 일일 게다. 또 다시 꼬마 민주당? 이건 뭐 좀 컸다 싶음 도로 꼬마 민주당이고 또 커질만 하면 또 도로 꼬마 민주당이니 김대중 사후 민주당의 리더십도 참 어지간하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02500300028719&linkid=20&newssetid=455&from=rank
(*2011.10.25 링크 추가)



박원순, 안철수여, 정치를 하고 싶으면 제3세력 운운하며 권토중래를 노리는 음모가들의 잔대가리에 휘둘리거나 스스로 그 잔대리가가 되지 말고 민주당이든 민노당이든 가치나 철학이 비슷한 기성 정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히 정치하는 게 좋다. 경기장에 뛰어들어 난장을 만드는 고약한 관중의 모습일랑 연출하지 말고 뛰고 싶으면 선수등록부터 제대로 하라. '시민구단' 운운하며 괜스레 시민 팔고 국민 팔아 혹세무민치 말고 걍 '정치에 뜻이 있다. 대통령도 한 번 해보고 싶다. 국가 발전에 통 크게 한 번 이바지 해보고 싶다'고 선언하고 떳떳하게 공개 검증과 경쟁을 거쳐 기성정치판에 도전하라. 유시민처럼 지지자들을 쌈지돈 꺼내쓰듯 몰고다니며 아무당이나 막 만들어 놓고선 개인의 영달을 유지하기 위한 '사병'처럼 부리지는 말고.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2503051450034&newssetid=1352
(*2011.10.25 링크 추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02500033699319&linkid=20&newssetid=455&from=rank
(*2011.10.25 링크 추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102500091910119&linkid=20&newssetid=455&from=rank
(*2011.10.25 링크 추가)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25041727191h2&newssetid=1331
(*2011.10.25 링크 추가)


제3세력 운운하며 정치판을 난장으로 몰고 가는 몽상가들의 책동이 부디 2012년의 화두가 되지 않길 비는 맘으로 해 떨어지기 전에 막점 선무당은 작두나 탈까 보다. 우이 싯퐁, 기사 보고 딱 세 줄 논평 할까 싶었는데 또 이만큼이나 길어졌다.^^ 세 줄 요약은 트윗이 딱인데 탁상머리 주딩이질 통로는 블로그가 전부이다 보니ㅎ~.


===東山高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