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道路) 위의 도로(徒勞)...오세훈



그는
제 잘난 맛 어륀지였다
어륀지는 낑깡의 쓴맛을 알지 못했다

그러고도 그는
어륀지의 자존심으로
어륀지의 마지막 꿈을 위해
도로(道路)에 섰다
막대판을 들었다
삐라를 뿌렸다

낑깡들은
도로(道路)를 구르는 어륀지를 피했다
등산길에 마주친 옻나무처럼



낑깡들은
도심 가득 물을 부르던 그를
포세이돈이라고도 했고

옴 달린 걸음걸음으로
낑깡들을 갈라 세우는 그를
모세라고도 했다

http://kr.news.yahoo.com/
service/news/
shellview.htm?
linkid=20&articleid=
20110818161832389e5
&newssetid=1


뻘쭘한 삐라질이
도로(道路) 위의 도로(徒勞)임을
알기는 하는 걸까

어륀지는 오늘
도로 위 홀로 구르다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



===東山高臥===

자두의 여름....돌고, 돌고, 돌고,



나, 자두



돌고,



또 돌고,



다시 돌고,



다시 또 돌고,



*돌고 돌고 돌고 - 전인권(들국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