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위험한 도박


“안철수 대선 나올 것… 내년 3월 정당정치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07031722975h2&newssetid=1331

한 때는 ‘혁명’이란 소리가 들리면 자다가도 벌떡 깨어 반응하던 나로서는 작금에 들리는 ‘혁명’이란 단어가 먼 나라 얘기처럼 아득하게 들린다. 참 비장한 어휘인데 요샌 혁명이란 단어가 그저 듣기 좋은 수사로만 사용되는가 보다. 혁명을 갈구하는 사람들의 갈증이 크긴 큰갑다. 윤여준 같은 사람도 혁명을 입에 올리는 걸 보면.

하긴 뭐 혁명이 별건가. 기존의 가치나 철학, 질서와 체제를 뒤집어엎는 것일 뿐 정보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혁명은 일상이 된지 오래다. 과학과 기술 분야에선 이토록 눈부시게 거듭되는 혁명적 변화도 정치 사회 분야에선 굼벵이가 부산서 서울 가는 만큼이나 어렵다.

이유는 단 하나, 과학기술은 무기체를 주대상으로 하지만 정치사회는 사람이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유기체를 주대상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 분야는 오직 논증 가능한 이론과 기술의 비교 우위만으로도 혁명적 변화가 가능하지만 정치사회 분야는 무기체를 다루듯 1+1=2라는 단순 공식만으로는 가짜와 진짜, 옳음과 그름, 선진과 후진 등의 가치판단을 쉽게 내릴 수 없다. 정치사회분야에서의 사람들 간의 이해관계는 복잡하고 세분화되어 있기에 사회적 합의로써 기존 질서를 송두리째 갈아엎는 혁명적 변화란 현대민주사회에선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현대민주사회에서의 정치는 직접민주제의 근간인 투표에 의해 구현되는데 정치란 곧 선거권자에겐 자신을 대리하여 자신의 이익을 실현시켜줄 대리인을 찾는 행위며 피선거권자(출마자, 대리인)에겐 다수로부터 위임받은 이익실현을 댓가로 자신에게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면서 자신의 명욕을 쫒는 행위다.

그렇게 보면 정치는 정치인만 하는 게 아니고 국민개개인 모두가 정치에 참여하고 정치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만 정치 잘 할 게 아니고 국민들 모두가 정치 잘해야 한다. 투표 제대로 하자는 말씀! 정치인도 국민도 정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니 그가 혁명하자고 나섰다.

안철수의 혁명?

이게 무슨 소린가. 무슨 혁명? 민중봉기와 같은 구시대적 개념의 혁명은 기존의 체제와 질서, 가치를 송두리째 뒤엎는 판갈이의 목적이 있었다. 안철수가 뒤엎고 판을 갈아보려는 대상이 기존의 경제적 자본주의나 정치적 민주주의와 같은 체제 전복이 아니라면 ‘혁명’이란 거창한 수사로 포장할 것까진 없다.

그의 정치철학이 뚜렷하게 언급된 바는 없지만 짐작키로 안철수가 정치판에서 도모코자 하는 ‘혁명적 변화’라는 게 기성 정치판에서도 여야의 소장 정치인들에 의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문제가 아닐까 싶다. 안철수의 시도가 신선해 보이는 건 사람이 새로워 보여서이지 그의 신념이나 철학이 혁명적이기 때문은 아니다.

제3의 정당은 안철수의 바람이 아니고 기성의 정치판에서 소외되어 권토중래를 노리는 정치 룸펜들이나 정치 지망생들의 간절한 바람일 수 있다. 정치란 어차피 개인이 하는 게 아니고 세력이 하는 것이고 나아가 온 국민이 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신선한 정치인이 정치 지형의 변화를 가져오는 기폭제 역할은 할 수 있겠지만 세력이라는 추진 동력이 뒷받침 되거나 국민적 동의를 구하지 못하면 개혁의 노래는 독창으로 끝나버릴 조짐이 농후하다. 노무현의 선진적 개혁안들이 실패했던 것을 떠올려 보라.

윤여준이 안철수를 부추기며 국민들이 밀어주면 버틸 힘이 생길 것이라고 하는데 기존 정치판에서 상당한 내공을 쌓은 노무현도 국민들의 힘만으로는 버티지 못했다. 무시하는 건 아닌데 설령 상당한 국민적 지지가 있다손 치더라도 안철수 개인의 정치적 내공으론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윤여준이 모를 리 없을 테고 그런 수사적 발언의 속뜻에는 ‘제3의 세력이 받쳐주면’이란 전제가 도사리고 있을 게다. 누가 제3의 세력을 형성할 것인가? 내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참으로 깨끗하고 신선한 사람들은 애시당초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않는다.

무릇 정치판에 기웃대는 사람들은 살면서 제 나름 후안무치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보면 된다. 그런 점에서 결국 안철수를 뒷받침해줄 새로운 세력이랬자 기껏 기존 정치판에서 오랫동안 소외된 정치룸펜들이거나 기성정당의 공천 탈락자들 또는 대중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야망있는 정치 신인들 정도로 결코 맑고 깨끗한 새물로 채워지긴 어려울 것이다.

자리를 주면 개혁적이고 자리가 없으면 수구꼴통 짓도 마다않는 정치모리배들이 옳다구나 제 세상 만난 듯 설쳐댈 건 빤한 일이다. 그런 게 정당정치의 새판을 짜는 혁명인가? 새판을 구성할 세력들에 대한 아무런 검증도 없이 안비어천가를 부르면서 모여들 오합지졸들에게 이 나라를 맡겨보겠다는 꿈이 야물딱지기도 하다.

무슨 선지자나 되는 것처럼 기성정치판을 저주하면서 구세주의 강림을 예언하느니 국민들에게 기성정치인들을 더욱 혹독하게 비판하고 검증할 수 있는 안목을 주문하는 게 훨씬 애국적이다. 아무리 기성 정치판이 막 돼먹었을지라도 혹세무민은 안 될 일이다. 나 역시 기성정치판에 대해선 대단히 냉소적이지만 그렇다고 제3의 세력을 꾸며보라고 부추기진 않는다. 원더걸스에 윤아가 들어간다고 원더걸스가 소녀시대가 되는 건 아니다. 안철수가 구성할 제3세력은 어차피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소리다.

안철수여, 어디로 들어가려는가? 얌전하던 당신이 그토록 신물내던 정치판에서 누굴 데리고 정치를 해보겠다는 건지 도무지 모를 일이다. 기껏 김제동, 김여진, 박경철, 윤여준, 그외 다수 쩜쩜을 데리고 세상을 바꾸어 보려는 호기를 부리는 것이라면 아섰으면 좋겠다 말았으면 좋겠다.

군부라는 어마어마한 세력을 등에 엎고도 전두환은 실패했고, 노사모 및 386민주화 세력을 등에 엎고도 노무현은 실패했으며, 대한민국 사람의 절반이나 되는 노동자의 권익을 기치로 내걸고도 민노당이 제3의 세력으로 도약하는 데는 실패하였고,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기득권 세력 전부의 지지를 얻고도 이명박은 실패 중이다.

늘 있어왔던 화두다.

기존의 조직과는 별도로 새로이 조직을 짤 것인가? 기존의 조직 내에서 점진적 개혁을 해나갈 것인가? 열린우리당의 화두도 그랬고 유시민의 국민참여당의 화두도 그랬고 민주노동당에서 분화된 진보신당도 고민했던 화두였다. 영국의 노동당 말고 제3세력이 정권을 잡았던 선례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불을 보듯 빤한 시도는 하지 않는 게 좋다. 혼란만 가중시키거나 국민들의 실망감만 증폭시킬 뿐이다. 사람이 순수하고 정치적 표현력이 달려서 그렇게 어눌하게 답변했을 수는 있겠지만 지난 번 어떤 자리에서 안철수가 성공한 기업인의 자질을 성공할 수 있는 정치인의 자질처럼 얘기하던데 이명박을 보면 그 말이 얼마나 허황되고 유치한 자부심인지 알 만한 사람은 안다.

고기도 먹어본 늠이 먹고 오입도 해본 늠이 능숙하다. 얼굴도 두껍지 않은 사람이 괜스레 야차들이 노는 판에 끼었다가 울먹거리지 말고 경종을 울린 것만으로도 자신의 시대적 소명을 다한 것으로 생각하는 게 좋다. 날 알리도 없겠지만 그래도 동시대의 동향인데 ‘우리가 남이 아니라서’ 안타까움에 하는 소리다.

우리 엄니가 어려서부터 늘 강조하신 말씀이 앉을 자리 설 자리를 구분하라는 말이었다. 사람이란 무릇 앉을 자리 설 자리 낄 자리 안 낄 자리를 잘 가려내는 분별력이 있어야 정을 맞지 않는 법이다. 안철수여, 곱게 자란 사람이 노무현처럼 목숨 걸고 할 혁명도 아니고 그대의 말처럼 민주당도 한나라당도 포용할 수 있는 철학과 개혁 의지 정도라면, 자칫 기성정치권 공천탈락자들의 한풀이 마당으로 전락하고 말 2중대 깃발을 새삼스레 높이 세울 필요는 없다. 지상욱의 앞길을 막아 나서면서까지 2중대의 쪽팔림을 잘 알고 있을 이회창옹이 지그시 조소하고 있지 싶다.

오늘 기사, 윤여준 발, “안철수 대선 나올 것… 내년 3월 정당정치 혁명적으로 바뀔 것이다”란 소리에 유시민, 지상욱, 등등 판에 제대로 끼지 못한 기성정치꾼들을 비롯하여 야심을 지닌 정치지망생들의 대가리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러버서 낚시 바늘 묶는 것도 집중이 안 될 성싶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붕어에게 바늘 뺏기는 일 없었으면 하는 게 내 작은 바람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32&articleid=2011090810462772202&newssetid=1270

누구는 좋겠다 참 좋겠다. 맘만 먹으면 서울시장도 먹고 대통령도 먹을 기세여서. 니이뮈, 김대중은 사선을 넘는 산전수전 다 겪고도 사수 끝에 겨우겨우 대통령 먹더라니!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1319293857324&newssetid=1331
(*2011.10.13 링크 추가)


===東山高臥===

전여옥 - “당 복지정책이 박근혜 사유지냐”


이 뇨자가 이러는 건 둘 중 하나다. 이번 임기를 끝으로 여장부 놀이일랑 때려치고 죽을 때 죽더라도 꽥 소리나 내고 죽어보자는 막가파식의 발악이거나 아니면 잊히는 자신의 존재감을 상기시켜 보고자 화장빨만 덕지덕지 올린 홍등가 퇴물의 눈물겨운 관심끌기이거나.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79385

생김이 음흉한데다 심성 또한 교활하여 인간적 매력은 거의 꽝인 뇨자인데 그 쓰임만큼은 스타워즈에서의 물불 가리지 않던 전투벌레로봇과도 같아서 그 위세로 좋은 세월을 누려왔던 건 주지하는 바고, 과연 그뇨가 또 한 번 더, 익히 부리던 꼼수로 변신과 탈태에 성공하여 권력의 떡고물을 지속적으로 향유하게 될지 그 여부는 향후 총선이나 대선에서의 놓칠 수 없는 눈요기깜이다.

내기를 건다면 난 후자에 걸겠다. 뽕에 한 번 뿅 간 늠 제정신 돌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아는 늠은 알 게다. 하물며 뽕맛보다 더한 게 권력의 맛이라는데 그 중독성이 얼마나 강한지는 이 뇨자를 바로미터로 삼아보면 된다. 하긴 전여옥을 지켜볼 것도 없다. 여든 노인네 김영삼의 현실정치에 대한 주제 넘은 간섭을 보면 충분히 알만한 일이다. 죽음을 예비해야 할 그 나이에도 미련과 노욕을 떨치지 못하는 그 권력의 뽕맛이란!

여자가 담배 끊는 게 남자들보다 어렵다는 연구 결과를 어디선가 본 것 같다. 뽕도 그렇고 권력도 그럴 거란 생각이다. 대한민국과 같은 부계 중심의 문화에서 권력맛을 본 뇨인네들이라면 더욱 그렇지 싶다.










얼마 전 대규모의 단전이 있었을 때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이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의한 혼란 가능성이 거의 99.9%라며 설레발치다가 제대로 망신살 뻗친 적이 있었다. 격발 한 번 해 본 바도 없을 뇨자가 국방전문가임을 자처하고 거의 매일 상상 속의 전쟁놀이에 열중하다 보니 빚은 촌극이다. ‘선무당 생사람 잡는다’는 말이 저딴 뇨자를 두고 하는 말일진대 이성을 상실하지 않고서야 우찌 저런 몰지각이 저토록 당당할 수 있을까. 권력이란 뽕맛에 취해 이성이 마비된 탓일 게다. 잘한다 잘한다 해주니 선무당이 한 발로 작두에 오를 기세들이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9/16/2011091600573.html

원래 보통 사람들과는 남달리 상판이 몹시도 두꺼운 자들이 정치를 업으로 삼는다. 백면서생 같은 안철수가 이번에 나섰던 건 다소 의외였다. 역시 사람 속이란 알 수가 없는 거다. 권력이란 뽕에 취하고 잘한다 해주니 작두에 한 발로 오를 정치판의 선무당 같은 뇨자들의 놀음이 나경원의 서울시장 출마로 정점을 찍고 있다. 성치 않은 아이를 둔 보통 엄마들의 심정이라면 만사 제치고 지성으로 제 새끼를 살필 것인데 거침 없이 전진하는 걸 보면 역시 권력의 뽕맛이 무섭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케 된다. 그래, 무조건 잘난 늠이 장땡인 세상이다. 뽕이 니뮈뽕이어도 제 잘난 맛에 산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악착같이 남기면서 한평생 나가자는!

그렇게 자신에게 맹세했을 전여옥이 권력의 뽕맛을 쉬 포기할 수 있을까? ‘다시’ 굉장교도가 되어야 하건만 공주에게 지은 죄가 몹시도 크다. 어쩔까? 투정이라도 부려 눈길을 받고 싶은 걸까. 내 눈엔 공주를 향한 여옥의 투정은 관심을 구걸하는 신호다. 그뇨들의 진심이 어떤지는 곧 드러날 게다.

아직은 여옥이 잠재적인 굉장교도라는 단서를 찾지 못했다. 머잖은 장래에 그뇨의 문맥 속에서‘굉장한’이란 어휘를 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 하고 나면 배반도 뽕질도 남녀간의 배대기처럼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쬰심 센 공주라도 대선가도에서 다급해지면 제발로 기어들어올 전투로봇들을 마다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그 판의 생리가 그런 걸.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는, 오직 권력의 달콤한 뽕맛만 죽여주는, 예에~~^^.


===東山高臥===

바비킴 - 추억속의 재회





브롸보우! 김범수의 '제발' 이후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