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과 타블로


느낌이 별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한다. 아무나 붙들고 함부로 그랬다간 선무당 소릴 듣기 십상이지만 그와 관련되어 오르내리는 말밥들을 보자니 자꾸만 열이 보인다.

박원순, 그는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에 ‘신상이 털리기 시작했다. 타블로의 심정을 알겠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데 대해 “나는 정말 깨끗하고 투명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인터넷에서 그런 것이 왜곡되거나 잘못 전달되는 부분이 나오니 가슴이 아프다”면서 “아무리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지켜져야 될 어떤 명예같은 게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0926103741824h4&linkid=4&newssetid=1352

타블로의 심정을 알겠다는 사람들 중에는 학력이나 병력 문제에서 구린 사람들도 없지 않다. 타블로에 대한 동정적 여론에 기대어 은근슬쩍 자신의 구린 구석에 면죄부를 얻으려는 심산일 수도 있다.

유유상종으로 봐도 될까? 허풍과 과장만 놓고 보면 타블로를 넘어 허경영에 이를 정도다. 글찮아도 좀 심하다 싶더니 결국 지적질 당하고야 말았다.

박후보 측은 지난 11일 자신의 홈페이지 원순 닷컴에서 "원순씨의 책사랑은 유별날 정도여서,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할 대는 지하에서부터 7충까지의 도서관 책을 모두 읽었다"고 했다가 1년 간의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수백만권의 책을 어떻게 다 읽느냐는 비판에 직면해서는 해당문구를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는 지하에서부터 7층까지의 도서관 책을 모두 읽을 기세로 파고들었다”로 고쳤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선거캠프 측은 “처음 올린 글의 (사실관계가) 잘못되어서 그날 오후쯤 바로 수정했다”고 말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33&articleid=2011101311562615734&newssetid=16

박후보의 선거 참모들의 실수였다 하더라도 저런 낯간지러운 허풍과 과장을 용인했다면 박원순의 잘못이 크다. 다 닳아 빠진 구두굽도 내 보기엔 결코 곱게 보아주기 힘든 과장이고 허풍이었다.

깨끗하고 투명하게 살아온 사람치고는 구린 구석이 그의 삶 곳곳에 산재하고 있다. 그에 대해 내놓는 해명이 깔끔하지 못하고 지저분해 보이는 건 타블로 못지 않아 보인다.

타블로나 곽노현 교육감의 사례에서도 그렇듯 사람들은 그들이 내놓는 해명이 상식과 충돌할 때 '당연히'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 수입원이 분명치 않은데 어떻게 250만원이나 되는 월세를 감당하고 자녀를 유학 보낼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능한 해명을 기대한 것이지 닳아빠진 구두 밑창이나 거실 가득한 책자랑을 기대한 게 아니다. '아' 하랬더니 '어' 하는 꼴이다.

해명이 부실하면 의심은 증폭되기 마련이다. 타블로의 심정만 이해할 게 아니라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심을 가진 유권자들의 심정도 좀 이해해줬으면 싶다. 한때 타블로측에선 타블로를 의심하는 사람들을 시기와 질투와 증오로 가득찬 찌질이들, 그들이 제기하는 상식을 '그들만의 상식'일 뿐이라고 조롱한 바 있다. '원순씨'도 원순씨를 향해 의혹을 제기하는 유권자들을 향해 250만원짜리 월세집 문턱이라곤 구경도 못해본 찌질이들의 시기와 질투일 뿐이라고, 그들만의 상식일 뿐이라고, 조롱하고 있는 건 아님? 타블로의 심정을 그렇게도 잘 헤아려서인지 대응방식도 타블로의 스멜이 물씬 풍겨스리. 조언컨대, 타블로를 동정하는 거야 뭐라겠냐만 의혹제기에 대해선 타블로의 해법을 따라 배우진 않는 게 좋겠다.

장담도 말고 자만도 말아라. 한나라당과 나경원을 싫어한다고 사람들이 모두 원순씨의 편이 아니다. 안철수가 손을 들어주기 전까진 '원순씨'가 안경을 꼈는지도 몰랐던 사람이 거진이었다. 그 사람들을 투표장엘 이끌려면 지금부터라도 똑디 하는 게 좋다. 야권과 안철수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마지못해 편을 들어주곤 있으나 상황에 따라선 그 '대단한' 담보가 부도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설령 안철수가 업고 다닌데도 말이다.

사생결단으로 덤벼드는 나경원에 박근혜가 가세하며 판세는 점점 호각지세로 접어들고 있고만..그네공주 얕보다간 한 방에 훅 간다는 얘기는 누차 했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1101316585222480&newssetid=1331

'위기가 곧 기회'라고도 하지만 '기회 또한 곧 위기'일 수 있음을 명심하고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선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한 해명이 요구된다. 통합야권과 안철수에게만 기댄 채 타블로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무고개식 해명으로 일관하다간 줘도 못 먹는 천하의 바보가 되는 수가 있다. 숟가락 쥐어줬으면 밥은 제 손으로 퍼먹을 일이다.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내심 민주당의 박영선이 야권통합후보 경선에서 승리하길 바랬었다. 몇 번을 곱씹어 보아도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원순씨'를 아바타로 내세운 안철수는 이래저래 한국 정치에 역기능 중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내야 어차피 블로글질이 선무당 놀음인 터라 이제는 말 할 수 있음에, 하나도 아니고 둘 셋을 보며 열(10)의 미래를 점쳐 보건대, '뻥이 심해 꽝을 치니 영 아니올시다'다.

////////////////////////////////////////////////////////////////////


http://blog.naver.com/equity1/90125733657
(*2011.10.13오후 링크 추가1)

참 맘에 안드는 인물의 글이지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참고자료는 될 듯해서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 감정과 자료는 별개의 문제니까요.


http://blog.naver.com/equity1/90125814134
(*2011.10.14 링크 추가1-1)

하버드에서 학위가 없는 것은 분명하고 Won Soon Park 이란 이름이 객원 연구원으로 있었는지는 확실한 긍정도 부정도 않는 두리뭉실한 답변이지만 저런 류의 답변은 확실한 긍정을 할 수 없을 때 사용되는 의례적인 어법으로 여겨집니다.

본인은 서울대 복학을 거부하고 단국대를 선택할 정도로 학벌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쿨한척 하지만 재수해서 경기고, 재수해서 서울대를 진학하거나 이력란에 하버드나 스탠퍼드 등 해외명문대학들을 줄줄이 걸어논 걸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타블로야 정관계에 이해관계가 없었으니 질질 짜면서라도 피해 갈 수 있었겠지만 신정아 때처럼 한나라당이 사활을 걸고 뒤적거리면 그 이력들의 진위가 며칠 안으로 장안의 화제거리로 부상하겠지요. 어떤 연유에서건 사술로 흥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허세가 심한 인물 같아 보여서 영 씁쓸합니다. 달랑 5%의 지지율로 50% 지지율의 안철수를 돌려세울 때 저건 무슨 염치며 똥고집인가 싶더라니 안철수의 순진함이 빚어낸 패착인지 대통을 염두에 둔 원려엿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 이래저래 안철수는 한국의 정치 발전에 역기능하고 있다는 생각이 짙어집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1946190
(2011.10.14오후 링크 추가1-3)

의혹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위해서 '원순씨'측의 해명 기사를 올립니다. 기사에서 이석태 전 민변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로스쿨 자체 객원연구원과 로스쿨 내 프로그램에 초청된 객원연구원 정도가 차이일 수 있다."는 것이 관건인 듯합니다.

하버드 법대 행정실에서 확실하게 확인해 줄 수 없었던 것도 로스쿨 자체 객원연구원 명단에 없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원순씨'는 로스쿨 내 일시적인 테마형 프로그램에 초청된 객원연구원의 신분이었던 걸로 판단됩니다. 여타의 의혹들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이고 투명한 해명이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

(*이력 의혹에 대한 박원순후보측의 해명을 반영하여 기 작성된 글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부 문맥과 내용을 수정 및 삭제하였습니다)


===東山高臥===

이수정의 개념시구...예쁜 사람이네요


http://sports.media.daum.net/base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28&newsid=20111011193704045&p=sportskhan



지난 11일 오후 진행된 한국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KIA 타이거즈 대 SK 와이번즈의 경기에서 한 여성이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여성의 몸으로 포수와의 거리를 좁히지도 않은 채 투구판 위에 올라서서 정확하게 포수의 미트 속으로 공을 꽂아 넣어 야구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습니다

'개념시구'로 장안의 화제가 된 그녀는 레이싱 모델 출신 방송인 이수정씨라고 합니다. 시선을 집중할 만큼 예쁘네요. 비주얼이 예쁜 걸 넘어 그 마음자세가 더욱 예쁘게 와닿습니다.

역시 준비된 자는 어느 자리에 서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공 하나 던진 일로 무슨 감동씩이나 다소 오버스런 말짓으로 들릴 테지만 그녀를 향한 장안의 이런 관심은 당연해 보입니다.

투구판에서 포수까지 거리는 18.44m로 여성은 물론 일반 성인 남성들도 포수의 미트속으로 정확하게 던지기 힘든 거리입니다. 여성으로서 충분한 연습 없이는 포수미트까지 공을 보내기도 힘든 거리를 '정확하게' 꽂아 넣었다는 건 상당한 연습량이 있었음을 반증합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또는 뭐 그런 자리에 이 악물고 할 것까지 있겠냐며 성의 없이 시구를 하고는 미소로 갈음하고 돌아서는 스타들의 모습에 익숙했던지라 이수정의 개념시구는 신선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 이전에도 개념시구 스타가 있었으나 이수정에 비할 바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암튼 이수정은 이번 시구로 야구인들과 야구팬들에게는 이미지 한 번 제대로 각인시킨 것 같습니다. 추신수 선수 야구나 보고 마는 저 같은 야구 문외한에게까지 좋은 인상으로 각인되었으니 말입니다.

옥주현이 세간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나가수 무대에 섰을 때 자신이 연습했던 것만을 믿겠다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노력 끝에 세간의 불신을 어느 정도는 불식할 수는 있었습니다. 아이 엄마가 수천의 청중들 앞에서 사회를 볼 일이 있었습니다. 내 잠귀를 어지럽히며 강아지 붙들고 밤새 연습한 결과는 대단히 좋았습니다. 매끈한 진행으로 뭇사람들의 끊이지 않는 칭찬에 한동안 입가의 미소를 다물 줄 모르고 다닙니다.

자신에게 할당된 그 어떤 일에도 최선을 다한 충분한 연습은 자신과 남에게 감동을 줍니다. 이수정의 환한 미소에서 열심히 노력한 자의 카타르시스를 엿보게 됩니다. 좋은 미소입니다. 하루가 밝아집니다. 그 미소를 공유하려 개념시구 장면 사진과 영상을 포스팅합니다.




이미 '개념시구' 경력이 한 번 더 있었더군요. 지난 7월28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프로 선수 못지 않은 화려하고 역동적인 폼으로 포수 미트에 공을 정확하게 꽂아 넣은 걸 보면 연습 못지 않게 타고난 능력도 있어 보입니다. 아래는 그 동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