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의 오두방정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가볍고 점잖지 못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방정’이라 하고 비슷한 말로는‘경망’, ‘요망’, ‘호들갑’ 등이 있고 특히 경상도 사투리로 방정맞은 사람을 ‘할망시럽다’고도 한다. '오두방정'은 몹시 방정맞은 행동을 말한다.












한국 기독교인들이 유난스레 할망시러분 건 온 세상이 다 안다.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의 신분도 망각하고 목사의 ‘꿇어!’라는 한 마디에 폴라당 무릎 꿇던 것을 보았잖는가. 그에 질새라 할망시럽기로 정평이 난 한 분 또 납셨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 원로목사 조용기!(이하 ‘조씨’로 통칭) 그러고 보니 그 생김들도 할망시럽게도 생겼다. 꼭 닮았다.

며칠 사이 이웃 나라 일본은 세상에서 가장 아프고 슬픈 땅이 되었다. 말로 형용키도 힘들 만큼 엄청난 아픔과 슬픔이 일본땅을 뒤흔들고 있다.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이 따로 없을 참상이 시시각각으로 전해져 온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031419052610647&linkid=4&newssetid=1352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33&articleid=2011031503035381234&newssetid=16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57&fid=642&articleid=2011031500290076519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57&fid=605&articleid=2011031515535710814

이토록 큰 아픔과 슬픔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을 향해 한국 기독교인들의 간판급인 조씨가 경우를 망각한 오두방정을 떨었다. 듣노라니 쌍욕이 절로 난다. 이런 우라질 씨방쌔 가트니라고!

조씨는 12일 인터넷신문 뉴스미션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대지진은) 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너무나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간 것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며 "이 기회에 주님께 돌아오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한국은 일본의 물리적인 지진보다 거룩한 영적 지진이 일어나야 될 때에 와 있다"며 "하나님이 영적인 큰 회개 운동을 허락해 주셔야 되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씨는 오는 15~16일 열리는 도쿄순복음교회 창립 34돌 축복성회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33&articleid=2011031408244158494&newssetid=16

기독교인이 시련에 처하는 건 주님의 시험이요 비기독교인들이 시련에 처하는 건 불신 탓이라는 말은 기독교인들의 전형적인 아전인수식 궤변이다.

조씨의 말은 전지전능하신 주님께서 자신을 믿지 않고 잡신을 믿는 일본인들에게 큰 시련을 내리신 거니 회개하고 주님의 품에 안기라는 거다. 수학적 확률로 보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시련은 종교적 신앙행위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 일본에서의 재앙이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불장난이라고 주장하는 조씨의 말장난은 그야말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고 일본인들의 부아를 송두리째 뒤집어 놓는 망언이다.

저런 망언을 하고도 일본 방문길에 돌 맞지 않고 무사히 귀환한다면 일본인들이 정말 속 좋은 사람들이거나 아니면 너무도 경황이 없는 탓일 게다.

정말 저러고 살고 싶을까? 순복음 교회 운영권과 관련해서 아내와 큰아들, 작은 아들, 그리고 교인들 간에 온갖 협잡과 고소고발이 현재진행형으로 난무하고 있던데 자신의 추악한 물욕은 감추고서 ‘물질주의’를 운운하며 일본인들을 비난하다니 뻔뻔도 하다. 난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 중의 하나가 목사 배불리는 교인들의 어리석음이다. 아무리 착각은 무한자유라지만 교주 배불리는 사이비 교도들의 그것과 하등 다를 바 없는데 다 줘도 저 행복하다는 바람난 년 우째 말리겠노. 그거 말리는 게 이 글의 목적도 아니고.

여하튼, 조씨 니는 일본 꼭 가라. 일본 꼭 가서 흔들리는 땅의 공포도 한 번 체험하고 눈에 뵈지도 않는 방사선으로 니 알몸뚱이에 맛사지도 한 번 하고 설교 때마다 많이도 써먹었을 지옥의 불바다를 온 몸으로 느껴도 보라. 기왕이면 직접 죽음의 고통에 직면해보는 것도 좋다. 구명의 손길을 내밀었을 때 잡아 주는 손길이 전지전능한 주님의 손길인지 사람의 손길인지 확인도 할 겸.

사람이 사상이든 종교든 어떤 신념에 삘이 과도하게 가버리면 상식과 분별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건 필연인가 보다. 초상집에서 불신지옥을 외치는 조씨의 주둥아리에 매독균은 아직도 남았는지 그것도 매우 궁금하다.

지진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극한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을 일본인들에게 마음으로나마 위로와 응원을 드린다. 이럴 때 이념과 체제를 넘어 남북한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구호 자원을 이웃나라 일본에게 보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맘도 든다. 망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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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력을 다해 이리저리 내달리다 결국 파도에 휩쓸려가는 강아지를 보면서 대지진과 쓰나미에 희생당한 일본인들이 느꼈을 공포감과 그 고통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저게 정녕 조씨의 말처럼 하나님의 물장난, 불장난이라면 조씨가 떠받드는 하나님에게 캐쌍욕으로 저주해주고 싶군요.

























===東山高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