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초상 - '천하(天河)'를 낚다





지난 5월 어느 날의 석양 1





지난 5월 어느 날의 석양 2 





지난 토욜 유월의 마지막 밤, 이런 늠들과 





밤새 희롱타가 





깜빡이던 선잠을 깨워 맞는 산중의 여명





그 오묘한 빛의 놀림에





불식간에 달아난 넋을 챙길 틈도 없이





7월의 첫 아침을 깨워





가히 '천하(天河)'라도 낚을 양 어지러운 심사도





하늘 담은 물 앞에선 그저 평온타





여기저기 요란하게 퍼져가는 수상의 원무는





간밤에 저 가족이 누린 행복을 싣고





온누리로 퍼질 테니





에헤라 디여~ 나도야 간다
저 하늘 저 물속 끝닿을 데까지





청룡언월도가 춤을 추듯 40척 장대를 휘젓는 





둑방의 운장 관우여,
좌우 10장 이내의 접근을 불허한
그 호방한 기세는
몹시도 아름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