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정아' 1000명 있다" 충격적 보고서..그들의 타빠짓은 전쟁이었다.



[의정부=이영규 기자] "신정아씨 같은 가짜 박사가 우리나라에 1000명이나 있다. 이들 가짜박사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었으나 너무 충격적이어서 정부당국과 협의해 덮었다."
 
김상근 연세대 교수(신학대)는 18일 경기도 의정부 경기 북부청에서 열린 경기포럼에서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 가문에 대해 설명하던 중 "우리나라의 가짜박사 실태가 심각하다"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신정아 사태가 발생한 뒤 국회에서 총 6억 원을 들여 외국박사조사위원회를 만들었다"며 "당시 제가 그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위원장 자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갔다 왔다"며 "위원회가 운영된 3년 동안 해외 가짜박사 1000명을 적발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국회와 교육당국에 가짜박사 현황을 작성한 보고서를 보냈다"며 "정부에서 보고서를 본 뒤, 공개할 경우 사회적 파장이 크고, 나아가 사회 마비사태까지 우려된다고 판단해 결국 덮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재 이들 가짜 박사들은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다만 민원발생과 관련된 가짜 박사 학위자에 대해서만 한 명 씩 퇴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수는 이날 15~16세기 이탈리아 피렌체공화국에서 가장 유력하고 영향력이 높았던 시민 가문으로 르네상스 시대를 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메디치 가문에 대해 특강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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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반드시 타블로를 지켜내야만 했다


 "정부에서 보고서를 본 뒤, 공개할 경우 사회적 파장이 크고, 나아가 사회 마비사태까지 우려된다고 판단해 결국 덮기로 했다"라니!
기사의 내용과 주장들이 사실이라면, 이건 머 아예 암암리에 횡행해온 가짜 박사짓을 정부가 공공연하게 인정하고 부추기는 꼬락서니 아닌가. 
짐작은 햇다만 국외 가짜 학력의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박사급이 저러한데 학,석사까지 포괄하면 이 사회에 얼마나 많은 가짜와 학력사기꾼들이 기생하고 있는지 알만하다. 
기생하는 수준을 넘어 이미 그들은 이 사회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인가 보다. 정부조차 사회의 혼란과 불안을 우려하여 손도 댈 수 없는 처지라니, 아뿔싸!

입학은 했는데 졸업 못하고도 햇다느ㅡ늠, 입학도 못했는데 졸업했다느ㅡ늠, 입학은 햇는데 뒷구녕으로 들어가느ㅡ늠, 입학은 햇는데 뒷구녕으로 졸업하느ㅡ늠. 빽으로, 돈으로, 위조로, 등등 웬갖 잡늠들이 다 박사놀이에 맛들렸을 거다. 그래라, 어차피 세상은 잡늠들의 것!
타블로의 학력 진위와는 별개로, 타진요 20만을 무너뜨린 소위 타빠 댓글족이 단순한 빠순이 수준의 자연발생적 타빠가 아닌 자신들의 사활을 걸고 임한 절박한 타빠들이었음을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 대단한 규모에 정부조차 어쩌지 못하는 걸 학력정의라는 호승심만으로 뭉친 소시민 20만이 뭘 어쩌겠는가? 꾼들은 더욱 강력한 위치에서, 숫적으로도 그들의 가족까지 합세한다면 20만이 대수이겠는가, 게다가 그들과 그들 가족의 사활을 건 강력한 의지로 똘똘 뭉쳐 타진요를 잡으려 들었던 것을! 
그들이 타블로를 지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기꺼이 자청해서 타빠가 되었으리라는 건 백번을 곱씹어도 빤한 일이다. 타블로가 이뻐서 그래겠냐마는.
그들로선 외려 타블로가 죽도록 미웠을 것이다. 뵹신 같은 게 헛소리로 주접 떨다 '가만히' 잘만 진행되는 학력 위조 시장에 몇년 째 파문을 일으키고 있으니 내면적으론 꾼들과 그 가족들과 그 시장에 종사하는 학력위조 집단 모두의 공적이 되었을만도 하다. 근데도 편들 수밖에 없지 아니하겠는가. 법원으로부터 진짜(?)로 공인 받은 블로 역시 억울해하는 것과는 별개의 차원에서.
허나, 가재가 언제나 게편인 건 아니다. 배고파 봐라. 제 살도 뜯어 먹는 게 생명을 가진 생명체들이 지닌 원초적 본능인 것을.
필요에 따라 제 이익에 부합한다면 원수에게라도 편들어 줄 때가 있고 해가 된다 싶으면 피를 나눈 제 형제라도 솎아낼 때가 있다. 때때로 부정은 필연보다 우연에 의해 발각될 때도 많은 법이다. 
세상의 모든 가짜들이여, 세상에 우연이란 없고 필연만으로 '계획한대로만' 삶이 진행될 수 있길 학수고대하면서, 부들부들 떨리는 양심이야 어차피 엿 바꿔 자셨을 터, 하늘 우러러 볼 일도 없을 테니 부디 자손만대토록 잘들 먹고 잘들 사시고 그 모진 목숨들 질겅질겅 건사토록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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