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은 미운 오리 새끼 ?


유시민 이 분, 첨엔 참 '참신한 풍모'엿는데 갈수록 '참담한 몰골'로 변해가네요.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와 올해 4.27 보궐 선거 참패 후 어딜 가도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는군요. 국참당의 창당과 두 번의 선거 과정에서 몽니를 부리는 듯한 처신으로 야권 전체 진영으로부터 오지게도 밉살이 박혔나 봅니다. 과연 우아한 자태의 백조로 기사회생할지 아니면 잠재적 굉장교도로서 커밍아웃하여 온 세상을 뜨악하게 만들어 놓을지 자못 궁금합니다. 그 판이 원래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는 꾼들만의 요지경이자나요.^^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682&articleid=2011080518532550923

유시민의 머릿속에 다시 또 '참신한' 구상이 또르르 구르고 있나 봅니다. 조선사람들은 삼세번은 해야 직성이 풀린다죠. 이도 저도 안 될 때를 대비하여 문재인 꼬드겨서(?) 문재인을 대통후보로 내세우는 세 번째 개혁정당에 대한 백일몽이라도 꾸는 것일까요? 에흐이, 아서라~말어라~~깨몽, 유시민!

우.윳.빛.깔.유.시.민!! 이.전.삼.기.유.시.민!!
이런 구호일랑 꿈속 외침으로 끝낫음 좋겠습니다.

유시민과 노무현의 결정적 차이는 '진정성'에 있지 싶습니다. 대중들에게 전해지는 느낌이란 게 잇거든요. 가공되지 않은 겸손한 품성으로부터 자연스럽게 전해지는 향기, 그거이 진정성입니다. 유감스럽게도 대중들은 노무현에게서 느꼈던 그것을 유시민에게선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정치꾼들에게 좋은 무기가 되는 입담은 연습으로 된다지만 타고나는 천성이야 어쩔 도리가 없죠.

이념이나 철학도 몽매하고 입담조차 형편없지만 그네공주에게서 대중들이 느끼고 있는 '좋은 느낌'은 단지 여성에 대한 동정이나 보호본능에 기인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정치꾼들이 입으로는 국민의 머슴을 자처하지만 막상 그 처신에선 대중들이 경멸하는 유교적 반상 의식에 쩌들어 있었던 걸 스스로들 자각할 수 있다면, 왜 대중들이 멍청하고 우직한 머슴풍의 그네공주에게 좋은 느낌을 갖는지를 알 게 될 겁니다. 물론 이러한 느낌은 그네공주에 대한 지지 사유에서는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안티를 줄이는 데는 아주 '큰 부분'이란 걸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얼마 전 한 여론 조사에서 대선후보군들 중 그네 공주가 호감도뿐만 아니라 비호감도에서도 압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도 다 그런 연유일 거라 생각합니다. 비호감도 조사에서 대중들의 유시민에 대한 반감은 그네공주의 두 배나 되었더군요. 이런 대중들의 감정은 하루아침에 생성, 소멸되는 게 아니란 걸 깨닫고 유시민은 이쯤에서 더 이상의 잔머리 또로록은 관두는 게 개인이나 나라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대중들은 약삭 빠르고 영민한 사람보다는 조금은 멍청해도 마당쇠처럼 우직하고 겸손한 사람을 좋아라 합니다. 문재인에 대한 대중들의 호감이나 실패로 끝났어도 노무현, 이명박에 대한 기대도 첨엔 다 그런 취지였을 겁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10802105739693h4&linkid=4&newssetid=1352

선무당 가라사대, 이런 전차로 대권을 꿈꾸는 자들은 겸손하고 충직한 마당쇠의 면모로써 민(천)심을 얻을찌니 아무나 그리할 수 없음에 자고로 만인지상(하?)의 자리는 하늘(民)이 내린다 하였고 다만 민(民)이 주의하여야 할 것은 때론 겸손과 충직을 가장한 사술로 하늘을 속여 그 자리를 탐한 자가 없지 아니함이라.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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