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낚시꾼 백로의 붕어 사냥...자우림의 고래 사냥


도입부와 후반부에서 두 번의 삑음이 못내 아쉽다

"김윤아는 자신의 트위터에 "역시 TV에 나오는 자신을 바라보는 건 정말 쑥쓰러운 일"이라면서 "고래사냥 중간에 평가단 여러분과 같이 노래 부른 부분이 통 편집 돼서 아쉽지만 모든 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합니다. 꾸벅"이라는 글을 남겨 편집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왠지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1위 노래치고는 임팩트가 약하다 싶더니 허리가 잘린 편집였네.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nnum=617380&sid=E&t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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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주말 아침 저수지 풍경



저 짝 건너에 낯선 강태공 하나가 짐을 푼다
짐을 부리는 모습이 초보티가 완연하다
그간 내 눈에만 띄지 않았음일까
다닌 지가 어언 칠년 팔년인데 이 곳 저수지선 첨 보는 백로다



수면을 노려본다 낚시꾼이 찌를 쪼르듯



찌를 쪼루는 자세가 영 산만하다
입질이 없으니 잠시를 못 참고 이리 왓다리 저리 갓다리
왓다리 갓다리 뽀인뜨 이동하는 설레발을 보니 초보티가 물씬....



내 당달 봉사 같은 눈에도 수면에 뜬 고기가 지천이구만
왓다리 갓다리 설레발만 쳐대니 안된 맘에
낚시대로 한 마리 자바서 던져줄까도 싶더라.



드뎌 비상이다
드뎌가 아니고 저 같은 이륙과 착륙을 여러 번을 반복햇다
지 나름 무지 바뿐데 낚시질은 영 젬병이라



약 한 시간여 헛물만 쳐대더니 가까스로 한 마리를 낚아올린다
한 시간에 한 마리면 관리터에선 완전 초보라

내 볼 때 일마는 챔질에 문제가 잇더라
동물의 왕국 보면 매나 독수리가 먹이 사냥할 때
그들이 시전하는 순간 챔질은
가히 빛의 속도라 일투일매 백발백중이던데

목숨이 경각에 달렷는데 바보고기 아니고선
저런 만만디 챔질에 낚일 고긴 없을 성싶다
절마 오전 내내 개고생 했으므로 저 맛은 고진감래의 참맛일끼라.
뺏길새라 묵을 때는 저리 높은 데서...



둿 마리 더 잡아묵더만 이윽고 간다
구부린 목이 한층 불룩하다



간다 사라져 간다 산 너머로 멀리
제 새끼에게 먹은 물고기를 게우러 가는 걸까...

낚시하는 짬잠이 두어 시간 눈길 줫더니 것도 정이라고
휘잉 사라져가는 뒷모습에 한동안 눈을 떼질 못한다.

순간 날고 싶단 생각을 햇다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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