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천재 수학소녀’ 하버드 스탠퍼드 합격 사실 아닌 것으로 드러나...경향신문(2015-06-10)

[단독] ‘천재 수학소녀’ 하버드 스탠퍼드 합격 사실 아닌 것으로 드러나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32&sid1=104&aid=0002605463&mid=shm&mode=LSD&nh=20150610090408


한인 천재소녀, 하버드 스탠포드 러브콜…'페이스북' 저커버그도 "만나자"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603_0013703627&cID=10104&pID=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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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속았네.

며칠 전 관련뉴스가 떴을 때 그런가 보다 했다.
한때나마 모씨의 학력위조 논란때 관심을 보였던 터라.
그 일은 세상의 평가는 내려졌어도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그런 일에 관심을 두는 자체가 등신짓이었던 걸.
애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태평양을 건넌 사람에게도 건너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이 민족에겐 도무지 학습이 되질 않는다. 이것도 변치 않을 한류인가???

어쨋건 며칠은 '통'했다. 내게도.
자전거에 놀란 가슴 안경 보고도 놀람인가.
뻑하면 하버드 스탠퍼드 자랑질에 많이도 무뎌졌었다. 이 땅 사람들.
한 집 건너 하버드고 두 집 건너 스탠퍼드였으니. 이 좁은 땅에.
애벌레 기꾸니도 성충 기꾸니도 언제나처럼 이렇게 무뎌진 가슴들만 파고드나 보다. 호시탐탐.

교포 사회도 참 어지간하고 허술도 하다.
하긴 머 본토라고 별 볼일 있간.
도 긴 개 긴일 뿐이니 그래서 한민족 아닌가.ㅎ~
메이저 코쟁이들에게야 마이너 이방인들의 앙코 없는 찐빵 다투는 남일일 테니.

어쨌건,
교포 소녀의 당돌함에 열등감 많은 역사를 가진 국민들은 또 당했다.
첫뉴스때만 해도 내 딸 같고 연아처럼 자랑스럽게만 보였다.
바다 건너 먼 나라의 시스템을 알 도리는 없고 그러려니 했다.
내심 고생했다. 자랑스럽다. 부럽다고 되뇌였을 뿐이다.
고국민들이 자랑스런 교포소녀의 큰 성취를 두고 뿌듯함을 누리기엔
일주일 남짓 시간도 사치였나부다.

십원짜리 도둑은 도둑이지만 십조짜리 도둑은 경제인이고
1명을 살해하면 살인자지만 십만을 살해하면 위인이고
실패한 쿠테타는 오명이지만 성공한 쿠테타는 혁명이 된다더니
성년식은 치럿나 몰러도 통은 컷다. 천연덕스럽게.
누구의 데자뷰처럼 너무도 자연스러웠다.

정윤양은 어렸을 때라 모군의 사례에서 학습할 기회가 도무지 없었나 보다.
학벌에 한 맺힌 대한의 부모를 탓할 수도 없겠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군의 사건 때 식겁한 스탠퍼드나 하버드는
그나마 제대로 학습이 되었나 보네.

역시 다행인지 불행인지 정윤양의 팬이 생기기 전이라 수습은 빠르겠다.
두터운 팬층이 형성되고 나면 깔 수도 없을 뻔했다. 팬심이 무서붜서.

연유는 차차 밝혀질 테이지만 지금 이 순간 기분은 더럽다.
갠시리 예전에 누구에게 관심을 줘설랑 아직도 똥낀 기분에 보지 말았어야 할 반전뉴스에 눈 꽂히고 이런 글질까지 잇는 내 속이야 머 메스껍다.

십 년 묵은 체증일랑 언젠가는 터져나가겠지.
요 며칠은 진요 잔당들도 대리만족은 느껴볼 수는 있겠다. 잠시간은 좋겠다.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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