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mer 유형의 글 감별법

작성자;루울
작성일:2009.09.03



본인은 리드미 감별사 1급 자격증 소지자(국내 1호), 인간 씌레기 감별사 2급 자격증 소지자로서, 지금부터 짜집기 글 감별 노하우를 알려드리겟스빈다.


1. 글자 크기가 오락가락 춤을 춘다.

어딘가에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한 후 문단의 중간 중간을 노가다 블러셔로 문질러 티 안나게 메꾸는 방식의 글입니다. 이러한 글들은 대체로 글자 크기가 차분하게 가라앉지 않고 오락가락 찌그러졋다 작아졋다 커졋다 합니다. 한 눈에 딱 봐도 시각적으로 아름답지 못한 비쥬얼을 가지고 잇슴미다.

이 곳의 게시판html은 여러군데서 퍼 온 글들을 일괄적으로 예쁘게 정렬시켜주지 못하는 기술적 결함을 가지고 있더군요.

예)kramer 의 글


2. 작정하고 쓴 것 같은데 논지가 일관되지 않고 중구난방식임. 모든 문단들이 큰 목소리를 냄.

글의 통일성이 떨어집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이 펼치고자 하는 핵심 생각이 있을겁니다. 그게 주제이죠. 정상적인 글이라면 하나의 글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있고, 모든 문단은 그 주제를 긴밀하게 뒷받침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어설프게 짜집기한 글들은 뭐가 주제이고 뭐가 근거인지 뒤죽박죽 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짜집기를 하는 사람은 전체적인 통일성보다는 현학적이거나 어려운 개념을 풀이하고 나열하는데 심취하므로 모든 문단에 이들을 두서없이 배치합니다. 그래서 글을 보면 모든 문단이 제각기 큰 목소리로 떠들어대느라 정신이 없습미다.

이것은 마치 화장을 하는 사람이 눈이면 눈 입술이면 입술, 포인트를 설정하지 않고 얼굴의 모든 부분을 강조하여 결국 면상이 키메라처럼 되어버린 것과 비슷합니다. 키메라 글을 쓰는 애들과 키메라 화장을 하는 애들이 주로 고삐리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점입미다.

예) kramer

이런글들은 순진하고 마음여린 독자에게 자괴감을 줍니다. 얼핏 보면 뭔가 대단한 소리를 하는것 같지만 읽는 도중이나 읽고 난 후에도 대체 무슨소리를 읽은건지 알 수 없어서 간만에 자신의 두뇌를 탓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절대 그럴필요 없는거죠. 저런 글이 이해가 된다면 그 때는 님이 병원에 가봐야 하는 때입니다.


3. 구조상의 문제점

기승전결 구조가 드러나지 않고 백화점 특가코너에서 재고품 나열해놓은 식으로 너저분~합니다.

박가분장사가 분을 팔러 시골 동네 어귀에 들어와 허술한 가내 수공업 제품만 접해본 시골 아줌마들을 홀리는 것과 비슷함미다. 아짐 눈치를 보며 이것 저것 나열하죠. 사실 좋은제품은 읍내에 수두룩하게 깔려있습니다.


4. 전문 용어와 전문 개념을 바탕으로 시리즈 썰을 장황하게 풀고 있으나 어이없게도 기초 맞춤법(특히 아주 기본적이고 쉬운 단어)을 허다하게 틀리는 경우. 이게 제일 확실합니다.

-짜집기 확률 80%이상

예 ) 미네르바 , kramer

-심심할 때 kramer의 글을 소똥 관찰하는 심정으로 훑어보면, 그가 인용하는 갖가지 논문 등등에 비해 아주 쉬운 한글 맞춤법도 자주 틀려왔다는 걸 알 수 있음. 미네르바도 마찬가지. 예) 우습다-> 우숩다 기타등등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대개 문장호응도 엉망이어서 하나의 문장을 읽었을 뿐인데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많음.

마지막으로, 넷 게시판에서 게시판의 격(!)에 어울리지 않는 '논문'같은걸 수 편 씩이나 가져와서 튀는 애들, 그걸 바탕으로 세 뼘이상 되는 글을 쓰며 애쓰는 애들을 보면, '감사합니다........존경합니다...'를 표하기 전에 '흠 좀 무서운데.. 강박증이나 편집증이 있는건 아닌지....' 그 필자의 정신상태를 먼저 의심해 볼 것.


written by ===루울===
(이 글의 저작권은 '루울' 님에게 있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