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의沈默...오세훈 시장의 즉각사퇴소식에 즈음하여

훈의沈默


훈은 갓슴니다
아아, 뗑깡만 부리던 다섯 살 훈은 갓슴니다
우면산언덕 쏟아지던 뻘밭을 헤치고
광화문광장에서 여의나루를 향하야 뻗은
황토물길을 거러서 참어떨치고 갓슴니다


黃金의 꽃가티 굿고 빗나든
옛盟誓는 싯누런 뻘물이 되얏고
한숨의 微風에도 디자인 세울은 나러갓슴니다
황홀하던 첫<재선시장>의 追憶은
훈의 運命의指針을 돌너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슴니다


나는 향긔로은 훈의 즉각사퇴소식에 막힌 귀가 뚫렷고
퉁퉁 불은 훈의 얼골에 먼 눈이 번쩍 띠엇슴니다
사퇴도 사람의일이라 맛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녀하고 경계하지 아니한것은 아니지만
리별은 뜻한대로 되고 반가운 가슴은 새로운 기쁨에 터짐니다


그러나 무상급식으로 쓸데없는
눈물의 源泉을 만들고 말앗던 것은
스스로 아이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것잡을수 업는 기쁨의 힘을 옴겨서
새希望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우리는 맛낫을때에 재앙을 염녀햇던것과 가티
떠날 때에 다시는 만나지 말것을 믿슴니다
아아, 훈은 갓지마는 그럼에도
강남3국은 훈을 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제 태생을 못이기는 어륀지의노래는
훈의沈默을 휩싸고돔니다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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