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교수 박원순에 직격탄..."입으로만 풀뿌리"


“‘절대’ 서울시장 출마 안 한다고 수없이 공언해온 박원순이 막상 절호의 기회가 오자 이렇게까지 ‘무대뽀’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놀랍지 않은가.”

진보진영의 대표 논객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권력지향성 행보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월간 인물과사상 12월호에 게재한 칼럼 ‘정치가형 시민운동가의 성공인가 : 박원순 현상의 명암’에서 강 교수는 박 시장에 대해 “입으로는 풀뿌리를 강조하면서 낮은 곳으론 가지 않고 실제로는 늘 정관재계 거물들과 깊은 친분을 쌓는 방식의 정치가형 시민운동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시장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실제론 시민운동을 시작할 때부터 대통령 자리까지 넘본 야심가였지만 다만 때를 저울질해왔을 뿐이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늘 적절한 타이밍을 노려온 그의 정치동물적 감각이 발동한 것 이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오세훈의 사퇴는 그야말로 천재일우였다”고 말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사진 왼쪽)과 강준만 전북대 교수. ⓒ데일리안/연합뉴스


그러면서 “속된 말로 시민을 ‘인질’이나 ‘빽’으로 삼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고도의 정치공학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 교수는 “박 시장은 스스로 국가정보원 명예훼손소송이 계기가 됐다고 했으나 그것보다 ‘권력지향성’ 때문으로 안철수와의 회동에 수염을 잔뜩 기른 야성적인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안철수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박원순은 강력한 권력의지를 갖고 있으며 권력의 속성과 작동 방식에 대한 이해와 이용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난 감각과 실천력을 지닌 인물”이라며 “정치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위선적이어야 하며 뻔뻔해야 한다. 박원순은 일단 정치인으로서 탁월한 자질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고 비꼬았다.

지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불거진 시민단체 시절 대기업 협찬 논란에 대해서도 강 교수는 언급했다.

강 교수는 “개인 행사에 대기업 협찬을 받고 그 사실을 밝혔으니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이 경이롭다. ‘협찬 중독’이라 할 만하다”며 “사실 그의 ‘협찬 인생’은 ‘박원순 브랜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독특한 박원순의 권력 향유 및 쟁취 방식의 핵심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3억 원이 넘는 큰 빚에 시달리는 무능력자가 ‘강남좌파적 라이프스타일’을 고수해온 것은 그의 ‘대통령 꿈’을 실현하기 위한 삶과 관련돼 있다”“공익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의인’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강 교수는 이번 기회에 박 시장의 과거 시민운동가 시절 평판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기사화만 되지 않았다뿐이지 시민운동 일각에선 박원순에 대한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는 것이다.

그는 “밖에서는 ‘살인미소’를 짓지만 안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미소’는 빠지고 ‘살인’만 남는다는 말부터 ‘시민단체의 파쇼’라는 말에 이르기까지 그의 독선과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은 무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다 좋은 일을 위해서 그랬으려니 하고 선의로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어찌됐건 ‘민주적 리더십’과는 거리가 먼 인물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최근의 ‘박원순 현상’과 ‘안철수 현상’에 대해 강남좌파 현상의 절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박 시장이나 안 교수는) 자기 직업에 대한 기득권은 누리면서 정치 기득권은 없는 외부 명망가”라며 “대중이 보기엔 ‘매력남들’이지만 정치판에 뛰어들면 한국 정치가 구조적이고 해묵은 습속과 관행의 문제이고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일반 대중에게도 나눠져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고, 따라서 이들에 대한 대중의 열광도 식으리라는 것은 필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모델’은 시민운동을 정치지도자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이용하려는 사람에겐 좋은 모델일 수 있을지 모르나, 정치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한국 시민운동의 건전한 발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데일리안 = 김소정 기자]


http://www.dailian.co.kr/news/news_view.htm?id=268058&sc=naver&kind=menu_code&keys=3

////////////////////////////////////////////////////////////////////////////

모두가 'YES'라고 할 때 삐딱허게 'NO'라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노라니 이 아니 기뿔손가. 일헌 기뿜으로 살암들은 기꺼이 편을 먹나 보우다. 난 편먹는 거 무지 싫어하는데 아녔나벼. 불편부당의 '도'는 언제나 '통'할런지 도통 '감' 잡기도 감감허다.ㅠㅠ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