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자가당착




위 영상 4분 40초 쯤부터 안철수는 금융사범에 대한 징벌적 배상을 언급하면서 "징벌적인 배상 같은 걸로 해서 그... 잡힐 확률은 높이기가 힘들어요. '전문성'들이 워낙 좋아서. 대신에 어쩌다 한 번 잡히면 거의 반을 죽여 놔야 돼요. 그래서 저기 지금 같은 사회에서는 누구 사기 쳐서 저기 재산을 박탈하면 그게 금융사범은 사실은 살인보다 더 나쁜 일일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런 사람은 사형을 못 시켜요? 머 그런 식으로 그런 식의 좀 혁신적인 발상으로 그런 제도들을 바꿔놔야 그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죠......" 라며 무슨 정의의 사도라도 되는 것처럼 아주아주 태연하게 설레바리를 까고 있다.

그런, 그런, 그런, 그런,........................주저리주저리주저리....

미운 맘으로 보니 말투까지 밉살 맞다. 말투도 어눌한데 생각의 체계마저 허술하여 주어와 술어 간에 호응도 안 될 만큼 어버버거리는 이런 정신없는 자가 서울시장, 대통력직을 넘본다니 시발, 전과14범도 대통령 하더니 결국 대한민국 대통령 수준이 컴터 바이러스도 넘볼 만큼 이렇게까지 졸 됐다 졸 됐어.

글타치고, 위 안철수의 발언들을 보면서 표리부동과 자가당착이란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다. 강용석에 의해 고발된 안철수 자신의 BW부정의혹에 대비하면 딱 어울릴 주옥(?) 같은 명언들이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라는 안랩의 해명을 달리 해석하면 위 안철수 표현처럼 '전문성들이 워낙 좋아서 잡힐 확률을 최대한 낮춘' 걸로 생각하면 될까? 회계사 하는 일이 그 일이자누. 그러고 보면 삼성SDS 담당 회계사는 등신이었나벼. 흠결을 남겨 총수로 하여금 사법처리까지 받게 하였으니. '전문성'만큼은 안랩이 삼성보다 고단수였던 거야. 질이 훨 나뿐데도 위법의 흠결을 남기질 않고 더욱 교묘하게 처리했으니 말이다. 사실, 내면의 죄질을 놓고 징벌적 배상을 가한다고 하면 이건희에 비해 안철수는 반쯤 죽여놔야 될 게 아니고 거진 죽여놔야할 정도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이나 인수, 행사 과정에서 배임 등의 법적인 하자가 없더라도 과연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이 고의성이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위 강연에서처럼 저토록 자신만만하고 위풍당당하게 금융사범을 반쯤 죽여놔야 한다고 큰 소리 칠 수 있을까. 안철수가 십여년 만에 BW발행과 행사를 통해 수천억 이상의 자산가가 된 것은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류의 창의적 대박이 아닌 주식 장난에 의해서다. 자발적으로 V3백신을 제 돈 내고 기꺼이 사다 쓰는 개인과 업체가 얼마나 된다고! V3의 무상 기여와 사회 공헌도까지 싸그리 무시하는 건 아닌데 수천억의 대박을 안길 만큼 세계적 명성을 갖춘 대단한 창의력의 산물이라고 봐주긴 힘들다. 안랩이 과연 정부의 전폭적 지원 없이도 세계적 백신보안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어쨋든 안랩의 성공을 기반으로 안철수는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반열에까지 올랐으나 영광도 잠시 그에 대한 공개적 검증은 시작되었다. 혹여 검찰 수사를 통해 위법적 행위가 발견되지 않더래도 BW의 발행과 인수, 행사의 전 과정에서 부정한 '고의'가 없었다고 인정받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안철수는 위법성이 없노라고 강변하고 있으나 그 정황을 보면 자신의 말마따나 ' 반쯤 죽여놔도 좋을 금융사기범' 으로 의심살만한 여지가 분명 있다. 안철수가 금융사기의 전문성과 징벌적 배상을 운운하는 걸 보니 그 방면에 나름의 식견이 있다는 소린데 지금 분위기로 봐선 마냥 남의 집 얘기가 아닌 듯해서 마이 씁쓸하다.

그랬었구나, 단박에 천억 이상을 쓸어담더니 배포가 쌀가마니만해져서 세상이 만만해 보였구나. 안랩 먹듯 서울시나 대한민국도 한방에 쩝하고 훕해보고 싶었구나. 예끼, 아서라 말어라, 바이러스가 모니터 밖을 기어나와 식빵까지 먹으려 드네. 법륜한테 욕심을 '버리는' 법을 배우지 않고 욕심을 '벼리는' 법을 배웠나 보구나. 세간의 의혹이 사실이면 길 가다 주운 남의 지갑돈이나 다름 없는데 그렇게까지 생색낼 것 까지야. 하긴 그마저도 대단하긴 하다. 길 가다 주운 남의 지갑을 주인에게 돌려줄 생각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지. 그까진 인정! 글타고 내친 김에 대통령을 꿈꾸는 건 언감생심. 암튼 올 한 해 촬스에게 필요한 화두는 '기부와 대통령의 꿈'이 아니라 '금융사기와 징벌적 배상'이 되었으면 한다.


===東山高臥===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