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할수록 느는 것, 술, 잠, 사기!

사기의 기술-아고라 어흥이를 모델로..


1)경력을 만들어라

초면에 선뜻 돈을 맡기진 못한다. 믿을 만한 구석을 만들라. 어흥이는 그 '믿을만한 구석'을 만들기 위해 들쑤시지 않은 구석이 없다. 물론, 첨부터 사기를 위해 경력을 쌓았으랴만 천성이 끼가 있는 자라 파란만장한(?) 이력을 악용한 사례로 보는 게 맞을 게다. 참여정부 시절 권력의 실세들을 찾아 대북 창구 역할을 해보겠노라 뻥치다가 개망신 당한 일화는 유명하다. 권력, 언론, 기업, 사기에 필요하면 지나가는 똥개 똥구녕까지 들쑤시고 다닐 위인이다. 덕분에 그의 이력은 네이버 검색 DB에 제법 쌓였다. 둉신들은 그 정도 이력이면 입이 쩍 벌어지고 ‘선생님’ 소리 절로 나온다. 그려, 개구라 쌤!


2)인맥을 만들어라

들쑤시고 다니면서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안면을 튼다. 초대가 없어도 제 발로 쳐들어가서라도 안면을 틀고 명함을 교환해둔다. 지금은 가짜 미네르바 사건으로 짤리고 없는 전 신동아 편집장과의 친분은 아마 기자와 정보원의 관계였을 게다. 야사를 주로 다루는 월간 언론의 편집장으로선 안 들쑤시고 다닌 데가 없는 어흥이가 제공하는 가십거리를 마다할 리 없고 어흥이로선 언론사 편집장 직함의 명함 한 장 명함첩 첫 장에 꽂아둔들 손해 볼 것 없으니 오호라, 누이 좋고 매부 좋고!


3)세트장을 구축하라

맹박 정부 탄생과 더불어 네이버 토론방 및 기타 포털들의 토론방이 와해되고 다음의 아고라가 미친 소 사태를 전후하여 네티즌들의 주무대로 등장, 타오르는 장작더미에 기름이라도 끼얹은 듯 혜성처럼 등장한 미네르바 열기는 가히 아고라발 광풍이었다. 오죽 했음 좋아 죽을 지경이던 다음이 미네르바 등에게 공로 포상까지 행할 생각이었을까. 지난 해 미네르바가 주요 언론들의 눈에 들며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한 건 10월을 전후한 가을이고, 어흥이가 아고라에 연재 글을 올리며 주목 받기 시작한 건 11월 말경이다. 언젠가 제 주뎅이로도 자랑했듯 아고라 경방에서 신들린 듯 써 내린 글은 원고지 수 만장 이상의 분량이었다. 그렇다, 암암리에 설정된 무대는 아고라! 아이템은 미네르바!


4)각본을 기획하라

한 네티즌의 경제 관련 글이 수십만 조회에 수만의 찬성수라니! 배용준인들 이영애인들 부럽지 않을 광풍! 게다가 그 주인공께선 0.1%의 초극상층, 돈 아쉬울 것 없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탐하지 않을 분위기인데다 그가 쓴 글들은 만인의 소유였고 먼저 먹는 게 임자였으니 아 이게 정녕 꿈인가 생시인가! 그 님의 글에는 낮밤 없이 메일링을 절규하는 포도송이들이 밭떼기를 이루었다. 밥들의 아우성! 불세출의 민족의 지도자이신 어흥 선생께서 어찌 그 애틋한 민초들의 절규를 외면할 수가 있었으랴. 내 저들의 코 묻은 돈을 털어 백 배 천 배로 뻥 튀겨 0.1%들만이 누리는 천상의 뽕맛을 보게 하리라!(아마 지금쯤 0.1%의 밑바닥 똥맛을 제대로 맛보고 있을지도) 만주 벌판을 쏘다니며 먹잇감 후리는 후각만큼은 생활의 달인급이었던 우리의 어흥이 대가리에선 타이타닉급 모터 소리가 진동할 수밖에. 미네르바 투자 컨설팅 사업 결정!


5)바람잡이를 동원하라

700리의 전사들이여, 때가 이르렀나니 진군하라! 베스트 글도 우리 꺼, 논쟁 글도 우리 꺼, 대문 글도 우리 꺼, 아고라는 우리 꺼, 대한민국도 우리 꺼! 이진법의 온 세상, 우주 삼라만상까지 모다모다 우리 꺼! 암암리에 여론조작에 동원된 700바람돌이들의 기세는 대단했다. 이 해가 가기 전에 남북통일도 이루어낼 기세가 아니었던가!


6)고난을 넘고 넘어

어멋,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백수 색휘 박대성이 미네르바라니! 이제 막 돈이 들어오고 있는 중인디 모야 모야, 다 된 밥에 이게 웬 콧따까리야! 어흥이와 별종 리쥐미를 위시한 늙다리 종말론자들과 700똘마니들은 급기야 라도니아 공화국을 건설, 아고라 경방에서 냅네 하던 자칭 타칭 경방 고수들에게도 책 한 권씩 선사하면서 죄다 휘하로 거두는 신공을 발휘하는 파죽지세의 혈기로 자신들의 미네르바 사기 사업에 코 빠뜨린 박대성과 대한민국 정부와 검찰 및 다음 주식회사를 음모의 주범으로 간주하고 결사항전을 천명! 하긴 사기로 대한민국을 통째로도 쳐먹는 세상인데 미네르바 하나 훅해 먹는 것쯤이야. 이 늠들이 ‘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충분히 가질 법도 한 세상인 거쥐!


7)이 산도 아닌가벼, 저 산도 아닌가벼

씨밸류마, 내 돈 돌리도! 진짜가 있으면 이제 그만 나오라고 그래! 뭔 말이라도 있어야 할 꺼 아냐! 이 색휘, 사기꾼 아녀! 슬슬슬 후달리기 시작하는 대한민국 최후의 독립군 어흥이, 니미, 죳됐네. 깜방을 갈지언정 묵은 돈은 절대 토해내지 않는 게 사기계의 철칙인데 그래 가벼운 걸로 가자, 명예훼손 정도면 좋겠지...그래 나는 이 모든 음모의 희생자일 뿐이고 독재 정권 언론 탄압의 희생양일 뿐이야. 최면, 최면, 너도 최면, 나도 최면, 우리 모두 뿅뿅뿅..... 맹박 정권 아래서 언론 탄압을 받는 제2의 미네르바로 리셋팅 되고 말 거야. 첫사랑, 나의 첫사랑 가씨미 억수로 시리지만 만만한 게 홍어죶이라고 날 위해 널 까겠어. 한 가녀린 여인은 난데없는 어느 미친 사기꾼 새퀴의 뒷걸음질에 발등을 밟혔으니 콱 저걸 보내뿌러 마러, 쌍또라이 새퀴, 으휴 재섭서!


요까지가 조선의 마지막 독립투사 불세출의 애국자시며 미래 대한을 밝힐 700촉짜리 형광등이신 어흥 선생님께서 인생 말년에 맞닥뜨리고 계신 신일본 제국주의의 마수에 대항하는 조선 독립 운동의 생비됴입니다. 이 세세토록 사기계에 길이 전해질 대투쟁의 서사를 잘 관찰하시고서 그 맹점을 파악하고 보완하시면 이진법의 세상에서 둉신들을 ‘격’ 있게 등쳐먹는 ‘이진 사기 신공’이란 전설로만 전해오는 초극강의 ‘사기의 기술’을 완수하여 바로 코앞에서 사라져버린 0.1%만의 뽕맛을 자자손손 대대로 누릴 수 있게 되리라. 이만 어흥~~~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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