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가야겠어요

제목:구라를 먹어야 크는 알밥들
작성일:2010.01.08



어느 날이었어요.
말파리가 귀두골을 따라 죶밥을 제거키 위해 수굼포질을 했어요.
하지만 말파리가 모르는 게 하나 있었어요.
수굼포는 죶밥을 파라고 만든 게 아니었어요.
귀두골에 찡겨 있는 죶밥을 향해 말파리는 핀 포인트 캐스팅으로 수굼포날을 날렸어요.
회심의 미소를 머금는 순간,
그만 수굼포날이 마린보이가 날린 부메랑처럼 빙글빙글 돌아와요.
빙글빙글은 나미가 불렀다는 걸 살째기 짚어 드려요.
깜짝 놀란 말파리가 황급히 날개를 펴고 달아나려던 순간,
자신의 귀두가 하늘을 향해 먼저 날고 있는 걸 멍하니 바라보아야만 했어요.
앗싸, 죶 되어부ㄹ, 아,아,아니 죶 짤릿뿌렸어요.
쩌 아랫녘 미자바리서부터 천령개에 이르도록 쨔르르르 쓰릴러가 만땅였어요.
쓰릴러는 마이클 잭슨이 불렀어요.

고무귀두를 장착한 말파리는 절치부심 재기를 모색해요.
아구라에는 오랜 선대 때부터 터를 내린 공동묘지가 하나 있어요.
왜정때 왜인들이 다 파디빈 걸 동네 사람들이 새로 만들었어요.
매장을 혐오하는 우리의 말파리는 공묘를 단삽에 엎어버릴 꺼라 예고했어요.
기어코 복수하리라, 원 모어 타임 수굼포를 들었어요.
원모어타임은 쥬얼리가 불렀어요.
지난 번 실패 후 수굼포에 관해서 검색으로 열공 했나 봐요.
맞아요, 수굼포는 땅을 파디비는 것이에요.
검색은 네이버 지식in 국산품을 애용하세요.
공동묘지 파디빌 때는 국산 곰표 수굼포가 짱이에요.

TV를 보는데 온통 영화 선전이에요.
일요서울 찌라시에도 전면광고로 실렸어요.
2010년 안드로메다급 블록바스타 <말파리 공동묘지 습격사건>!
보지 않고 말하지 말라! 보고도 믿지 말라! 여기 그들이 온다! 좀비를 부르는 주문!
파리파리말파리파리말말말파리파리리리파리파리말파파파팟!
앗싸 두둥, 짠짜라짠짠 짠짠이에요.

근데 이게 뭐에요?
개봉 예고만 하고 싹 빠져버린 장나라의 <하늘과 바다> 짝퉁인가요.
허무해요, 정말 허무해요. 똥꾸빵꾸난 기분이에요.
기대만땅이던 내 가씸은 어찌하나요.
동네 골목에서 흘레 붙다 뜨거운 물 맞은 똥개들의 심정이 이 같을 거에요.
이제야 난 깨달았어요.
알밥들은 구라를 먹어야만 살 수 잇다는 걸 아굴아굴아굴....

말파리횽, 응아들의 구박이 넘흐 심했다. 미안허다.
이제 그만 울고 제발 밥(구라) 좀 도고!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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