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이르기를, 뿌린대로 거두리라!

주께서 이르기를, 뿌린대로 거두리라!
작성일:2009.05.15



상상 ‘하나’


내가 만약,
임을 향한 일편단심 열혈 리빠 담빠로서,
봉황 가튼 임들이 내리시는 말씀들을 한 자락이라도 흘릴 새라
눈 초롱 귀 쭁끗 옷고름 여미며 경건히 받잡고
한편으론, 입 쬭 내밀어 무시로 알밥 색휘들을 까대기를 깐죽깐죽,

근데, 그게 말짱 ‘수굼포질’였음을 알게 된다면...??????????????

대갈휘 싹 밀고 달마가 오신 서쪽 벽을 향해
무소처럼 달려 두어 차례 들이받고 흘린 피로써
‘애비의 듁음을 알밥들에게 까지 말라!’는 피의 유훈을 남기우고
땅 끝까지 하염없이 달리고 달려 마침내 땅 끝에 이르면
미련 없이 짬뿌하여 지구를 떠나삐리고 싶을 끼다.

‘쪽 팔리서......건달이 쪽 팔리면 안 된다 아이가!’

일개 건달 준석(유오성)이도, 쪽팔리느니 차라리 죽자 하는데
하물며 조국과 민족을 구원켓노라 떨쳐나서신 애국지사 글쟁이들이시니 일러 뭣할꼬.


상상 ‘둘’


연이은 폭로로 제법 밑그림이 그려졌다.
매 앞에는 장사(壯士) 없어도 돈 앞에는 장사 있다.
그럼 그러치, 장삿꾼(브로커)의 눈이 그냥 지나쳤을라고.
책팔이는 몰라도 ‘주식 컨설팅’은 돈 된다.

작년 미넬바는 ‘족집게 무당’으로 떴다.
과외도 족집게 과외는 기냥 과외보다 열 배는 비싸다.
족집게 무당 미넬바의 주식 컨설팅의 부가가치는?
흐미~ 그 고객수만 손꼽아도 지천에 돈이 늘렸네.

누군가 그 돈을 탐했다?

누가? 장삿꾼과 그 일당들이!
언제? 지난 연말부터!
어디서? 700을 거점으로 아고라에서!
무엇을? 사기를!
왜? 돈 벌려고!
어떻게? 음모와 협잡으로!

글 쓰는 꼬라지 함 바라.
한 줄짜리 댓글로 원글 이백 줄을 꾸며내는 자다.
아이템 하나 잡히면 천 쪽 짜리 사업보고서를 꾸미고도 남을 위인이다.
자칭 타칭 ‘동북아 최고의 대북 사업가’ 출신 아니신가. 흡~

지난 연말 우리 모두는 온라인에서 일개 글쟁이의
경제 예측글이 조회수 이삼십 만에 찬성수만도 십만을 오르내리는
촛불 때도 보지 못했던 천지개벽을 목도했다.

동북아를 떠돌던 시라소니의 매서운 눈이 먹잇감을 놓쳤을 리가 있나.
돈 냄새를 맡아버린 장삿꾼의 동물적 후각이여!
보고서니 비망록이니 글빨로서
길가는 개색휘 똥꼬까지 들쑤시는 게 전문이던 그의 이력을 보노라면
어중이떠중이 홀리는 거야 빨대로 콜라 빨아먹기 아닌가.

‘미네르바 족집게 주식 컨설팅!’

바로 이거다.
체계화된 조직(700)도 있고 아이템도 있고 기획된 사업의 수순대로
신동아에 작업까지 걸었다. 그러다 아차,
예상치 못했던 사업상 차질, 진짜 미넬바 박대성의 출현!
미네 1인 족집게 과외 시스템 사업 계획은 급변경이 필요했고
‘날라리즘의 주창과 아고라로부터의 집단망명’을 선동하면서 급처방 했다.
와중에 덤으로 자칭 타칭의 고수들을 대거 합류시키는 기염도 토했다.
투자 분야별 전문 상담 떡고물로 유혹했을라나?
책의 출판 기획과 판매까지도 적극 보장해주는 그럴싸한 유혹도 있었을래나?
과연, 급격한 상황의 변화에도 사기꾼스런 기민한 대응이다.

아고라는 어느 순간부터 그들에겐 신인 발굴과 스타 양성소가 되었다.
스타 만들기 프로젝트에는 700의 핵심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스타 탄생을 알리는 홍보용 도배질, 뽕발 멕인 댓글쓰기,
조회수와 찬성수 융단 폭격으로 베스트글 올리기, 등등.

700이 전위형 정예 조직이라면 아정포나 기타 공개 카페는
700의 외곽에서 700의 인적 물적 토대를 제공하는
보다 느슨한 방계형 조직처럼 활동한다.

이 늠들 하는 짓이 참으로 요사스럽기 그지없다.
알밥들이 벌써 한 달여 전에 이런 조직적 행태를 느끼고서
관련 내용을 개진한 바도 있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의뭉스런 늠들이다.
질이 아주, 몹시, 고약하게, 억수로 나뻐!
어디 팔아 쳐묵을 게 없어 민주와 개혁과 진보를 팔아서
사기꾼 비스무리한 장사꾼 나부랭이와 그 일당들의 배떼지를 쳐불릴 생각이었더냐!
장담컨대 세상에 양심과 정의가 있다면,
니늠들의 말로는 반드시 반드시 까막소여야 한다.

700이고 아정포고 기타 관련 카페고 순수한 맘으로
참가한 회원들도 물론 있을 게다.
그런 분들은 지금이라도 정신차리시라!
사기꾼들이 어디 ‘나 사기 치고 있소’라고 광고하고 사기치는 거 절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알흠답고 영롱한 소리를 울리는 게 그들이다.
더 길게 가다간 영영 헤어나지 못한다.
지구 끝에서 짬뿌하긴 싫거든 이 쯤에서 정신들 차리시라.

미넬바를 장삿속으로 이용해 쳐먹으려다 까막소 가게 생긴
상층부 사기꾼들에게는 알밥들이 원쑤처럼 느껴질 테지만
알밥들이 울려대는 맑은 소리, 고운 소리, 영혼의 소리가
사기꾼들의 최면에 걸려 판단력이 몽매해진 우리의 이웃들을 깨우는
각성의 나팔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이런 늠들이 사기꾼이다----


=사기꾼 치고 못 생긴 늠 없다.
(단, 2늠은 예외, 권,배!)

=사기꾼의 주변에는 항상 그림자처럼 따르며 바람잡는 여인네들이 있다.
(몸, 돈, 집, 바칠 거 다 바쳤으니 오갈 데 없는 가련한 여인들이다.)

=언변이 화려하고 임기응변에 능하다.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인맥이 화려하고 잡기와 잡식에 능하며 사교술이 뛰어나다.
(사기를 위하여 워낙 많은 대상들과 접촉하다보니 깊이는 없어도
딱 사람 홀리기 좋을 만큼의 잡식과 잡기에 능하다)

=양말을 벗겨보면 오리발을 하고 있다.
(사기가 들통이 나도 담담하고 당당키가 이를 데 없다.
장황한 화술로 따지러 온 피해자들에게 제2의 투자를 유치해낸다.
첫 피해 때 빠져나오지 못하면 영영 사기꾼의 올가미에 갇히고 만다.
같은 늠에게 연거푸 두 번을 당하면 피해자들은 못난이가 되지 않으려
인지부조화에 빠지고 동료 피해자들 간의 동병상련을 위안 삼아
사기꾼에게 자신의 삶을 통째로 맡겨버린다.
사기친 늠과 사기 당한 늠이 교주와 신도의 관계로 재설정되는
웃지 못할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되는 거다
JMS 신도들의 상태와 다를 바 없다.)

=언제나 비전과 희망을 제시한다.
(세상은 넓고 먹잇감은 많다.
사람들이 꿈을 쫒아 사는 건 사기꾼들에겐 크나큰 홍복이다.
‘비전과 희망’, 사기꾼들이 사기를 획책하는 보고서의 표지 제목이다.
오라, 이진법 세상에서 꿈꿀 자유를 빼앗긴 난민들이여!
여기, 꿈꾸는 자들의 희망 라도니아가 있나니 와서 맘껏 누리시라, 사기 당할 자유까지도!)

=사기꾼들의 말로는 까막소!
(주께서 이르기를, 뿌린대로 거두리라!)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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