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의 내공

묵언의 내공
작성일:2009.04.13



바빠 죽겠는 이 방의 모든 투사들은,
영상 속의 이쁜 언냐에게 잘 배워 보세요.
질책하지 않고 강요하지 않고 그윽한 눈빛만으로
무심했던 대중들을 묶어세우는 저 묵언의 내공을!
백 마디의 언설보다 한 줄기 눈빛이 더욱 위맹한 것임을!

동영상일 뿐이라고? 천만에, 만만에!
진정한 고수는 ‘닥치고 한 줄’ 만으로도,
더욱 진정한 고수는 언냐처럼 ‘묵언의 눈빛’ 만으로도
상대를 설득하고 불같은 신뢰를 일으키는 자!

때론 쟁투보다 사랑이 훨씬 더 위력할 때가 있습니다.
질책보다 포용이 훨씬 더 매서울 때도 있습니다.

신앙이든 좋은 세상 만들기든
전도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한다더군요.

익숙할 만큼 세월이 흘렀는데도,
‘네가 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옳다’며 다가오는 사람 하나 없다면
계몽가로서 전도자로서 선각자로서 지식인으로서 자부해온 모든 지위를
스스로 박탈하고 자성의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며칠 사이 노통 사건으로 언쟁하느라 지친 심신들을
매력적인 선율에 맡기고 딱 5분만 쉬어가자는 의미로.......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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