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렇게 먹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나...

꼭 그렇게 먹어봐야 똥인지 된장인지 아나...
작성일:2009.03.26



몇 번을 참다가 속에서 똥물이 나서 쓴다.
어차피 악질 알바의 글에 관심이 있을 것도 아닐 터이니.

며칠 사이 분위기 참 야릇하게 돌아간다.
이런 느낌을 '멋쩍다'라고 해야 되나 '낯간지럽다'고 해야 되나.

오늘, '4월 6일 박대성에게로' 가자는 격문이 떴다.

미네르바의 진위 따위는 중요치가 않단다......
그를 기꺼이 죄 없는 젊은이라 부르길 마다지도 않는다......
이제 와서......
짱님과 김태동 교수님이 주단을 깔아 놓으니 이제서야......


미네르'박'이라며?
죄 없는 젊은이라니?
권력의 주구 노릇을 자청한 죽일 놈이 아니었니?
적당히 징역 살고 나면 온 가족과 함께 마이애미의 해변을 거닐며 희희낙락할 거라며?
뭣 하러 가니?
readme나 담당에게 알바 소리라도 듣고 싶은 거니?
따~악 보니깐 이쯤에선 알바 소리 듣는 게 더 재미있을 것도 같아 뵈는 거니?

갈 만한 사람만 가라!
권력이 가공해낸 앞잡이의 꼬라지가 어찌 생겼는지 궁금한 자들도 가라!
진짜인지 가짜인지 자기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은 사람도 가라!
그러나, '계산'도 않고 무임승차를 노리는 얼치기들은 제발, 제발 가지 마라!
정녕 가고 싶거들랑 사과 한 마디 정도는 하고 가라, 박대성에게!

난, 예 바른 인간이 좋다.
난, 계산 바른 인간이 좋다.
난, 화끈한 머스마, 깔끔한 가시나가 좋다.

오늘만큼은 긴 말이 싫다.

다시 말한다.

징역살이로 초췌해졌을 박대성의 면상을
담담하고 당당하게 볼 수 있는 자들만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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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짐짓 모른 척 해줘야 폼도 나는 건데......
수양이 덜된 건지 인성이 덜된 건지 예끼, 너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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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원글의 어조는 저래도 속맘 한켠은 늦게나마 진실을 직시하려는 여러 님들을 많이 환영하고 있습니다. 박대성에게 사과하는 거야 언제라도 기회가 있는 거고 굳이 맘 내키지 않는 걸 억지로 할 수는 없는 법이지요. 누가 강요할 사안도 아니고...많이들 가셔서 미네르'박'(^^)에게 큰 힘을 주시길...^^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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