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카드 삼송전자 불매운동..ㅋㅋ

늦밤에 글 한 편 옮겨 봅니다. 언제 보아도 총기와 패기가 출렁넘실거려 '이뻐라 하는 분'의 글입니다.

삼성 카드 삼송전자 불매운동..ㅋㅋ
작성자:'루울'
작성일 : 2009.6.13



좀 등신같다.

이것은 실패할 게 뻔할 뻔자인 운동..ㅋ

나는 멍청한 애들이 뭔가 실효성 없는 일들을 굉장히 열렬하게 하는 것을 보면 좀 안타깝다.

애초에 그저 삼성에 대한 반감 표출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노린 거라면 몰라도 불매운동으로 정말 삼성이 타격을 입을 거라고 생각하는 게 이들의 계획이라면.. (설마?-_-;; )엄청 웃긴 개그다. ㅋㅋ

이건 뭐랄까.. 머저리들이 모여서 '우리 함께 서울대에 입학하지 말도록 하여 대학 재정을 파탄시켜 입시 제도를 붕괴시키자'며 '서울대 입학거부 운동'을 벌이는 상황과 비슷...
어차피 개별적 인간은 이기적이라 대의 앞에서는 강한 척 할지 몰라도 코 앞의 이득 앞에서는 무쟈게 약하지.
나 하나쯤이야~ >>> 넘사벽 >>> 정의, 대의.
그리고 이것은 이명박 당선으로 정확하게 증명된 사실이자 작금의 현실이다.
그래서 누구나 서울대 욕하면서도 다들 서울대 가려고 그 좁은 문을 엿보며 야금야금 학원 다니게 되어 있어.

끓어올라 터질 정도가 아니라면, 대다수의 군중에게 '투쟁'이란 것은 남이 해주는 것, 남이 해 주길 바라는 것이지.
아고라에서 20대들에게 데모 안 한다고 나불거리며 푸념하는 늙다리들을 보라, 그거야말로 아직까지는 혁명하러 거리로 당장 튀어나가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만하다는 현실상황의 반증 아닐까. 남이 해주길 바라는 심보를 가진 그들이 잘도 뭉쳐서 삼성 불매하겠다?ㅋㅋㅋ니들 행색을 보니 구매력이 있는지도 불분명 할 뿐더러 삼성 테레비가 10원이라도 싸면 금방 허물어질 의지를 가진 인간들...

삼성불매? ㅋㅋ 친일반대 구호와 비슷하네.
그렇게 추상적이고 흐릿한 구호로 한 숨 바람에 흩어지는 쌀알 같은 이기적 군중을 어떻게 응집시킬 것이며
돈 10원 앞에서 가장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뭘 어떻게 불매운동을 유지하겠다는 건지.

어떤 잘난 구호를 걸어봐라, 어느 놈이 대학입시 서열화 타파를 위해 학원 안 가고 입시거부 투쟁할까?
결국 대다수의 소비자는 삼성 티브이가 lg보다 싸고 삼성카드 서비스가 좋으면 이용할 수밖에 없는 거지..
결국 실패가 수순..


나도 삼성 이건희 일가 졸라 싫어해서 시사in 창간호 사보며 김용철 변호사가 이기길 바랐던 사람으로서 니들의 답답한 마음은 알겠는데 좀 다른 방식, 다른 걸 개발해 봐라. 좀 영속적이고 실효성이 있는 걸 개발해봐라.
한심한지고... 아고라는 역시나 오늘도 .. ㅋ


그리고..20대들보고 거리로 안 뛰쳐나온다고 욕하는 인간들도 참 드럽게 못난 인간들이다 ㅋㅋㅋㅋㅋ
이봐, 시대가 달라졌어.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학생운동--> 시민단체 등으로 핵이 바뀌었거든?
학생운동의 쇠퇴는 어찌 보면.. 시대의 번영이 가져온 필연적인 결과란 말이다. 그만큼 사회 구성원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지식층이 두터워지게 되었고 공권력에 맞서 돌격하는 청년층의 혈기가 굳이 필요 없어도 제도개선과 합법적 소통만으로 문제해결이 가능할 정도로 사회가 민주화, 다양화 된 결과인 거지.. 학생들이 그저 무개념에 게을러서 그런 게 아니거든.
그리고 그런 제도적 보완책이 완전하게 사라져 유혈 혁명이 필요한 세상도 아니잖아 지금은.
아휴..20대를 나무라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짱돌 들고 거리로 뛰어나오지 않는다며 화내는 늙다리 인간들을 보면 진짜 할 말이 없다.


그리고 니들이 뭔데 개인들의 행복 추구권을 왜 대의와 맞바꾸라고 강요합니까.
사회 변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고 세속적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사는 개인들의 행복추구와 개인주의가 뭔 죄인가요. 합리적 개인주의는 사회 변혁과 단합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절대로 '해악'을 주지는 않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주의자들을 욕하는 그런 인간들이야말로 니 욕망을 위해 파쇼도 불사하는 인간들이더군요.
그런 인간들이 다수가 되면 사회는 묻어가려는 인간들이 늘어 광기에 빠지게 되며 멍청한 독재자를 낳고 결국 부패하고 침체됩니다. 아파트 땅값 올려달라고 어깨에 힘주며 쥐박 찍었을 인간들. 혹은 남의 땅 값 올라갈 때 배 아파서 노무현 졸라 욕했던 캐 서민. 그들이 바로 그런 파쇼들 아닌가.

20대의 행동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물론 비정치적인 성향은 있지만 어느 집단이나 일정 퍼센티지는 그런 자들이 존재하는 것이고, 그 선택 또한 그들의 자유이지. 그들이 나서지 않는 것은 때가 안 되었다는 걸 반증하는 거라고 보는데.

욕망을 '성취'하려는 개인주의자들을 욕하며 쇠파이프 들기를 종용하는 자들은, 욕망에 압도당하거나 욕망 앞에 패배한 자들이다.

written by ===루울===
(이 글의 저작권은 '루울'님에게 있습니다)


브롸보오~ 속 션한 일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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