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짝퉁 타령인가...

아직도 짝퉁 타령인가...
작성일:2009.02.18



예끼, 동네 사람들아! 뭐가 그리도 복잡해.
워낙에 거짓이 판치는 요지경에 살다 보니 머리털까지 다 '음모'로 뵈나보네.
뭘 그리들 복잡하게들 생각하실까.
화투판에 똥광이 2장이면 그건 파토고
똥광 든 놈들은 모두 나가리(OUT)시키고 판뗴기 다시 깔면 된다니깐.

판뗴기 다시 깔 때까지는 일단 모든 잡소릴랑 집어치고
박대성씨가 되었든 K씨가 되었든 그 누가 되었든
스스로 진짜임을 주장하고 싶은 자들은 다음 아고라 경제방에
본인이 미네르바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글을 쓰면 된다. 옛 모습 그대로....
그러기 전까지는 추정과 상상에 근거한 모든 주장은 다 헛방이고 도루묵이다.

짝퉁들이 제아무리 위장하고 설쳐대도 진짜는 진짜다.
죽을죄를 진 것도 아니기에 박대성씨는 조만간 풀려난다.
그 때가 되면 모든 게 다 까질 일이다.
듣기에 그가 향후 얼마간 절필의 의견을 밝혔다고도 하는데 그건 예의가 아니다.
박씨가 정녕 진짜라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라도
그의 글에 공감하고 환호를 보냈던 수십만 독자들의 혼란을 정돈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게 '미네 할배'다운 도리다.

그가 석방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밥부터 배불리 먹고
그런 다음에 군고구마를 안주 삼아
소주병에 맥도날드 빨대를 꽂고 빨면서 크르릉거려야 한다.
반드시 써야 한다. 단 몇 편이 될지라도. 진짜임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만한.
그럴 수 없다면 혹자들의 비난처럼
그는 정권의 알바, 하수인 또는 이도 저도 아닌 못난 천덕꾸러기로 취급될 것이다.
이런 점을 알고서도 박대성씨가 절필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은
스스로 미네르바가 아니라는 역설에 다름 아니다.
'자신을 구원하는 건 오직 자신뿐이다' 했던 미네 할배의 경고를
이젠 박대성씨 스스로가 엄중히 각성하고 있어야 할 때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누군가 진짜가 있어 '내가 진짜요!'라고 외치며 커밍아웃하지 않는 한
박대성씨가 진짜에 가장 근접해 있는 건 엄연한 현실이다.
그외 인구에 회자되는 모든 가상의 인물들은 현재로선 청약 2순위 또는 3순위일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사안은 절대 복잡하지 않다.
진짜임을 증명하고 싶은 자들은 글을 쓰면 된다.
평가는 독자들이 다 알아서 한다.
숨어서 잘난 척 하거나 쓸 수 있는대도 쓰지 않겠다는 건 바보짓이다.
한 두 편도 아니고 이백여 편의 글을 쓰며 대중들의 호응을 만끽했을 때에는
적어도 '잘나고 돋뵈고' 싶은 맘이 벼룩의 간만큼은 있었을 게다.

The time is now!!!

'숨바꼭질'은 관객들이 지어낸 미련이자 허상일 뿐이란 게 작금 나의 생각이다.
이런 비생산적 논란을 유야무야 연장시켜 가는 거야말로
지탄받아 마땅한 반사회적이고 매국적인 행위라는 것을 알만한 미네르바가
나서지 못할 하등의 이유는 없다고 본다.
우리들 머리 속에 있던 미네 할배는
그런 정도의 양식과 정의는 갖춘 인물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괜스레 키워봤자 음모는 역시 음모일 뿐이고 음모로는 결코 가발을 만들 순 없다.
세상 복잡하게 살면 한도 끝도 없다. 천수 전에 골 터진다.
눈에 잘 뵈지도 않는 줄기세포 찾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 논객 한 사람 찾는 일을 뭘 그리 복잡하게들 생각할 것까지야 있겠남.
Fact는 지극히 단순해 뵈건만 관객들이 사단을 만든다, 만들어!!!
그거 참................................................................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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