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드리는 약속...사랑 서신 제007호






<당신께 드리는 약속>



나는 당신에게 약속할 수가 없습니다.

변하지 않고

때때로 다른 기분에 젖어 있지 않겠다고,

당신의 감정을 상하지 않고

변덕스럽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가 없습니다.

언제나 강하고

나의 허물을 보이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약속합니다.



항상 당신을 격려하고

나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당신과 함께 나누겠다고,

될 수 있도록

당신에게 자유를 드리고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을 이해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당신에게 온전히 정직하고

당신과 함께 웃고 울며

당신이 모든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당신을 도울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내가 당신에게 드리는 모든 약속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는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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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송님, 어느 시인의 시를 빌어 나의 마음을 전합니다.

시작일 뿐인 겨울인데 마음은 벌써 봄길을 내달립니다.

어느 해 보다도 따사로울 봄을 기대하며 들뜬 마음은 핑크빛 풍선되어

둥실둥실 담장을 넘어 님에게로 갑니다.



오래 전 12월 9일 **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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