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달라도 이렇게 다르니...

사람이 달라도 이렇게 다르니...
작성일:2009.01.24





대국민사과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시위 도중에 사망한 전용철, 홍덕표 두 분의 사인이
경찰의 과잉행위에 의한 결과라는 인권위원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이 조사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죄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서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서 응분의 책임을 지우고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국가가 배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번 더 다짐하고 또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이 사과에 대해서는
시위대가 일상적으로 휘두르는 폭력 앞에서 위험을 감수하면서 힘들게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의 사기와 안전을 걱정하는 분들의 불만과 우려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자식을 전경으로 보내 놓고 있는 부모님들 중에 그런 분이 많을 것입니다.

또 공권력도 사람이 행사하는 일이라
자칫 감정이나 혼란에 빠지면 이성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인데,
폭력시위를 주도한 사람들이 이와 같은 원인된 상황을 스스로 조성한 것임에도
경찰에게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공권력은 특수한 권력입니다.
정도를 넘어서 행사되거나 남용될 경우에는
국민들에게 미치는 피해가 매우 치명적이고 심각하기 때문에
공권력의 행사는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고 침착하게 행사되도록 통제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공권력의 책임은 일반 국민들의 책임과는 달리
특별히 무겁게 다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점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공직사회 모두에게 다시 한번 명백히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르는 폭력시위가 없었다면
이러한 불행한 결과는 없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점에 관해서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도 이전과는 다른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 12. 27
대통령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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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2005년 발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위 농민 사망 사건 관련 대국민 사과문입니다.
공권력에 의한 국민 사망 사건에 대처하는
전,현직 대통령인 노무현과 이명박의 인식 차이가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사람이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있다는 걸 새삼 느껴봅니다.

이명박이 욕 먹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그에게는 사람을 대할 때 느껴지는 '진정성'이란 게 없습니다.
그는 사람을 존중하는 기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의 머리에는 철학이 없습니다.
그의 가슴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그에게 최고의 덕목은 오로지 돈과 권력일 뿐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했습니다.
지난 1년 우리는 하나를 본 것도 아니고 그가 지닌 모든 걸 낱낱이 보았습니다.
결론은, 그에게 붙여진 'mouse'란 별명은 충분히 '타당하다'입니다.
누구의 말처럼 정말 국민 성금이라도 걷어서
그가 원하는 만큼 손에 쥐어주고 '퉁치고' 끝낼 수라도 있다면 좋겠습니다.
잔뜩 찌푸린 겨울 하늘이 못내 답답한 하루입니다.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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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사이코패스?…
[쿠키뉴스] 2009년 02월 11일(수) 오전 10:45


한겨레 곽병찬 논설위원은 11일자 신문에서 ‘사이코패스의 연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용산 참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이명박 정권의 행태가 연쇄살인자 강호순의 수법과 여러모로 닮았거나 오히려 더한 면이 있다고 썼다.

곽 논설위원은 칼럼에서 강호순이 별다른 가책 없이 사람을 쥐 잡듯이 잡았듯 이 정권도 용산 참사의 유족의 슬픔과 고통에 철저히 무감각했다고 대비시켰다. 곽 위원은 ‘강씨는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한마디 했다. 이 정권은 아예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현 정부가 사이코패스보다 더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곽 위원은 이어 강호순의 아들 걱정과 이 대통령의 김석기 전 경찰청장 내정자 감싸기가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칼럼에서 ‘강씨는 아들 걱정만 했다. 김석기는 부하 직원 앞에서 눈물지었고, 대통령은 그런 그를 끝까지 두둔했다’고 적었다.

칼럼은 나아가 강호순과 이명박 대통령이 흡사하다고 분석했다.

곽 위원은 ‘이웃에게 강아무개는 친절하고 상냥한 청년이었다. 대통령도 돌아서면 노점상 할머니 앞에서 눈물도 짓고, 목도리도 감아준다. 그리고 사이코패스는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한다!’고 적었다. 특히 강호순과 이 대통령의 비슷한 행태를 써내려가다 두 사람을 사이코패스로 뭉뚱그려 표현한 것은 마치 강호순과 이 대통령이 같은 인물이라는 주장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곽 위원은 ‘사이코패스는 잘하면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사이코패스 권력은 안된다’며 현 정부를 사이코패스로 단정지으며 칼럼을 마무리했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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