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란다고 까냐...

요끼, 이 늠들아! 까란다고 까냐!!
작성일:2009.01.21



요끼, 이 늠들아! 까란다고 까냐!!
까란다고 다 까고 나서 세상보기가 쪽팔리지도 않는겨!
경찰들아, 길이 아닌 길을 가는 니들이 그렇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아무리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지만 '윗선'의 명령에 주눅 든 간부들도 그렇고
취침 전 기합이 두려워 고참들의 명령에 주눅 든 젊은 전경들도 그렇다.

하도 하도 열이 뻗쳐 뿔난 시민들이 돌을 던졌다.
그렇다고 그 돌을 시민들에게 되던지는 니들은,
20대의 가녀린 처자에게조차 군홧발로 집단 린치를 가하는 니들은,
아무리 가치가 떨어졌다지만 국회의원도 짓밟아버리는 니들은,
도대체 누구의 아비들이며 누구의 자식들이란 말인가.

방탄복 착용자에게야 날아드는 총알은 아픔으로 끝나겠지만
맨 몸뚱아리의 사람들에게는 죽음인 게다.
투구에다 방패에다 전투복을 착용하고 전문 진압 훈련을 받은 니들에게는
부상 정도의 위협일 뿐인 짱돌이
비무장의 시민들에게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게 하는 총알과도 다름없음을
니들은 정녕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나 보다.
하기사 어찌 그게 니들만의 잘못이랴.
니들을 그토록 어이없는 전장으로 내몬 건 기성세대의 탐욕이고
아스팔트 바닥에 대가리를 꼴아 박아야 할 자들은 니들이 아닌 기성세대인 것을.

잃어버린 10년이 맞긴 한가 보다.
지난 10년은 니들이 10대를 보낸 세월이겠건만
김통과 노통이 아이들 교육만큼은 참으로 잘못했음이다.
근데 말이다, 백 번을 양보하여 잘못된 교육 탓이라 하더라도
약관의 나이면 최소한 옳은 것과 그른 것을 판단할 나이는 되었다.
쪽팔림도 알 만한 나이고 말이다.
자위하다 들켰을 때의 그 지독한 쪽팔림의 감정들은 여전하겠지.
그런 쪽팔림은 짐승들에게는 없는 법이거든.
만에 하나라도 그런 쪽팔림의 감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니들은 사람임에 틀림없고 사람은 사람다워야 하는 거다.
어제 온 종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까란다고 깠던' 니들의 행태는
말 그대로 그 지독한 쪽팔림조차 모르는 짐승의 그것이었다.

'비판'을 '좌빨'로 등치시켜내는 구'석기' 식의 사고방식에 쩔대로 쩔어
제 부모, 제 형제, 제 새끼도 몰라보고 '타도'를 명령하는 그런 자들을
일찌감치 걸러내지 못하고 방치한 김통과 노통이 할 말이 없기도 하겠다.
그런 남생이 뻘좃만도 못한 인간들에게 국민들의 혈세를 쏟아부었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니들 말마따나 어제 그 사건도 다 '개대중과 놈현 탓'이 맞네 그치?
에레이~~~이 써거문드러질 것들아!
물론 제늠들 스스로야 지들을
'북괴와 좌빨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들이라 자부하며 살테지.
일본국 경찰 간부에게 빌붙어 찍은 사진을 영광이랍시고 집안의 가보처럼 여기는,
비루먹은 잡종 강아지만도 못한 속물들이니까.
누가 말리랴, 상상도 자유고 착각도 자유며 미치는 것도 자유인 것을.
다만 아쉬운 것은, 그런 미치광이들에게 쏟아 부었을 그 세금이면
용산 철거민들의 소원을 백 번 천 번도 더 들어주었을 거란 점이다.

쌍팔년 시절에 '서진룸살롱 사건'이란 게 있었다.
딱히 계보초차 없던 지방의 한 신흥폭력 조직이 상경하여 강남의 서진룸살롱이란 곳에서
경쟁 조직 폭력배들을 초극강의 잔인함으로 압살하였다.
그 끔찍한 폭력성과 잔인성에 일반 국민들은 물론이거니와
내로라하던 기존의 폭력조직배들조차 기가 질렸던 사건이었다.
역대 폭력정권, 살인정권의 태두격인 전두환조차 기가 질릴지도 모를
어제 니들이 저지른 만행을 보면서
선뜻 연관도 없을 법한 서진 룸살롱 사건이 떠오르는 게 못내 불길하다.

그토록 쪽팔리고도 잔인한 망나니짓을 서슴없이 해대는 니들,
'과격시위', '도심테러' 따위를 운운하는 잡것들에게 경고하노니
그 아가리에 독버섯의 포자가 퍼져 썩어 문드러진 순치 사이로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었음을 고백하게 될 날이 반드시 있을 것임에
부디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거들랑 자성하고 경거망동치 말라!!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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