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에 가슴 설레며.....사랑 서신 제002호


뜨거운 가슴, 냉철한 이성 !
모두를 소유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나로서는
그나마 역량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후자보다는 전자에 치중하며 살아왔지요.
그래서인지 철저한 원칙주의자이기 보다는
유연성 있는 인간주의자로 불리우기를 마다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뜨거운 가슴'보다는 '따뜻한 가슴'을 지니고픈 것은
후자가 전자보다는 더 '인간적'일 것 같은 느낌 때문입니다.
뜨거운 가슴과 따뜻한 가슴, 둘 다이면 더욱 좋겠지요.

혜송님의 글 속에서 문득 내가 생각하는
그런 '따뜻한 가슴'의 향을 느끼며 내심 흥겨움에 젖습니다.

새로이 일을 시작하신다지요.
이름 만큼이나 복 많이 터지면 좋겠습니다.
덩더쿵 새 걸음, 쿵더쿵 큰 걸음 함께 내디디신 짝지 분에게도
'호모 사피엔스적 연대감'(?)으로 축하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
기름진 하루, 무르익는 일년, 계속 전진하는 삶을
새 일에서 힘차게 시작, 창조해 가시기를 충심으로 소원합니다.

시작이 좋은 건 샘 솟는 희망 때문이리라
시작이 좋은 건 개척의 소망 때문이리라
시작이 좋은 건 창조의 기쁨 때문이리라
시작이 좋은 건 미지의 세계로 가는 가슴 벅참 때문이리라
시작이 좋은 건 그것이 시작 그 자체이기 때문이리라


오래 전 4월 22일, **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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