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만아, 아 복만아!

복만아, 아 복만아!
작성일 : 2004.3.17

(탄핵 반대 촛불 시위 참가자는 이태백이나 사오정이라 했던 홍사덕을 나무라며..
기사 참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2&aid=0000009559)


단단한 직장, 다이아몬드보다도 더 단단한 아니 위대하고 거룩하사 자손 만대에 길이 길이 빛날 직장을 가지신 대한민국 제 16대 한민당(한나라+민주) 국회의원 '사덕' 의원 나으리!

그토록 잘난 당신이기에 이름에서 '성'을 째고 호칭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 세상 만물들이 저마다 나름 나름의 이름들을 갖고는 있지요. 우리집 개색휘조차(아 참, 이제 제법 컸으니 '개'라 불러야겠네요) 이름은 있으니까요. '복만이'라고. 근데 성은 없습니다. 하긴 요즘은 '성'을 가진 족보있는 개들도 있긴 합디다만 어쨌거나 원래 '성'이란 사람한테만 붙여주는 것이지요.

당신의 그 새털처럼 가볍고 철딱서니 없는 입놀림이 이 땅에 살고 있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갈기갈기 후벼 놓았는지 당신은 천 번 만 번을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존재 같아 보입니다. 당신 같은 조무래기의 몇 마디 말에 이토록 흥분하는 나 자신이 부끄럽기조차 합니다.

당신의 그 썩어빠진 3류 엘리트 의식에 장문의 글로 조목조목 심리 치료를 해 줄까 하다 말겠습니다. 미친 돼지를 치료해서 제 정신으로 돌려봐야 돼지는 돼지인데다 당신의 그 잘난 머리 속에 당신이 말한 '바보들'의 이야기를 들어줄 만한 좁쌀만한 겸손과 아량이나 있을 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해서 우리 집 '개' 복만이한테나 들려줄까 합니다. 적어도 복만이는 당신과는 달리 '바보들의 이야기'에도 귀 쫑긋 세우고 꼬리치는 겸손과 아량은 있어 보이거든요.

사덕 의원, 당신의 삽질을 보노라니 당신은 진정 다가올 총선에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켜줄 1등 공신, 구국의 '복만이'로 우뚝 설 듯합니다. 당신의 그 망언을 접한 사람들의 만구 동성 탄식은 들리시나요. 물론 들릴 리 만무하겠지만 마지막 남은 한 달 의정 생활에 조그만 보탬이라도 될까 해서 전해드립니다.

'복만아, 아 복만아!!!'~~~~~~~~~~~~~~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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