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 김씨 독재하는 거랑 먼 샹관인 겨?

윗집 김씨 독재하는 거랑 먼 샹관인 겨?
작성일:2009.06.15



자, 봐라.

아랫집 이씨 집에 부부쌈 났어. 밥상이 막 날라 다녀. 젓가락도 숟가락도 비행 중이고.
자칫 칼부림도 나긋어. 내 참, 쪼라 붙은 얼라들은 먼 죄여.

아랫집 이씨네 부부.
오늘도 역시나 암것도 아닌 걸로 질알 떤 겨.
퇴근 후 밥상머리에 앉은 이씨, 계란 부침이 짜단 거야.
마눌이 홧김에 궁시렁거렸지. 씨배르미 돈도 못 범쓰 반찬 투정질이라고.

눈 쪽 째진 이씨, 뿔따구 칵!
그 다음, 안 봐도 비됴지. 씅질 디런 늠이거든.

근데 씅질 디런 이씨,
쌈질만 하면 마눌과 애색뀌들한테 세뇌질하는 레파토리가 있어.

“윗집 김씨는 못 생긴 게 벌이도 없이 애들, 마누라 등쳐먹고 사는데
니들은 영광인 줄 알아, 이거뜨라!
윗집 김씨에 비하면 난 용가리야, 용가리.
니들이 언제 윗집 김씨한테 악질 가장이라고 욕하고 비방해본 적 있냐구.”

푸, 이거 지금 말 되는 겨?

마눌이 기가 딱 막혀.

“이젠 남의 집 신랑 욕 않는 것까장 생트집 잡고 쥘알이네.
윗집 신랑 김씨가 곰보든 째보든 믄 샹관이여. 니나 잘해, 씨밸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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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집 이씨의 물타기,
제 못난 걸 감추기 위한 전형적인 ‘논점 일탈의 오류’다.
꼴통들이 60년을 한결같이 조자룡이 헌 칼 쓰듯 했었지.

오늘의 아랫집 이씨 역할은 김문수가 맡았네.

최근 ‘독재’라는 표현을 써가며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DJ를 향해,

"김정일이 독재자인데 누가 무슨 독재자라는 것인가"
"식견이 있고 오래 고생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정일에 대해 독재자라고 한 적이 있느냐"
라고 했군.
(기사 참조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articleid=2009061516372320701&newssetid=1)

후훗, 문수, 마니 저렴해졌군화.

정일이 아재비가 독재를 하면 댁에 마눌님이 계란 부침에 돌을 섞고
정일이 아재비가 독서를 하면 댁에 마눌님이 계란 부침에 산삼을 섞어주디?

너, 왕년에 총기 이써짜너? 바보들하고 놀다보이 바보 다 된 겨?

===東山高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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